우리 카페에 가입한 회원이기도 한 강성진 선교사님께서 메일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재소자와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증거하기도 하십니다.
우선 기도로 돕고, 추후 경제적으로도 도울 수 있을지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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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소식및 사진 드림
길위에 교회 성도님 들께 드립니다.
할렐루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모두 평안 하셨는지요...
이곳 케냐는 다음 달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매우 긴장가운데 있습니다. 5년전 대통령선거이후에 부족간 싸움으로 약 2천명이 보복 살해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러한 사건이 재현되지 않을까 초긴장하고 있으므로 선거운동 중 불상사를 피하라고 수시로 한국대사관에서 핸드폰 문자를 통하여 주의와 경고를 보내오지만 그렇다고 하던 일들을 멈출 수는 없는 실정입니다. 위험지역 사이로 늘상 오고가는 외길이라서 긴장하며 다녀야 합니다.
1) 케냐에는 전국에 교도소가 약 100군데 정도 있는데 현재까지 약 20여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거주하는 곳으로부터 한 시간 거리인 티카 교도소를 방문하여 성경공부용 TV&DVD를 전달하고 이어서 하루 종일 자동차로 운전하여 키탈레 교도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교도관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였고, 이번에는 교도소내 수감자들 중 기독교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반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교도소가 3곳이 있는데 그중에 약 1,000명의 재소자들이 있는 한곳을 방문하여 성경공부용 TV&DVD와 그리고 늘 갇혀있는 재소자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배구공을 전달하였습니다. 교도소 소장의 안내로 모임장소에 들어서자 재소자들이 일부는 의자에 앉았고 나머지는 의자가 없어서 바닥이나 적당한 것에 앉아있었습니다. 재소자들은 통상적인 관례와 의식 때문에 이제는 무덤덤하거나 귀찮은 듯이 빨리 모임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눈치였지만 교도소 내에서 처음보는 외국인 선교사인 저를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재소자들의 산만한 분위기를 잡기위한 교도관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감독자의 기나긴 잔소리로 조용히 시킨 후에 교도소장의 소개로 저에게 한 말씀 하라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다른 교도소들에서 설교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교도소의 상황에 공감되며 소통되는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어려웠던 60년대와 한국성도들의 열심있는 신앙생활 시절을 이야기하며, 지금은 한국인들이 부강한 경제력과 더불어 아프리카지역까지 찾아와서 주님의 복음을 같이 나누게 된 사연들을 간증했습니다. 긴 세월을 애굽의 바로왕궁에서 왕자로서 편안한 삶을 살았던 모세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지도자로 쓰시기 위하여 물과 먹을 것이 시원치 않은 사막에서 40년의 긴 세월을 고된 훈련을 시키셨다는 것을 전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비록 육신의 자유는 없지만 먹을 것은 국가에서 공짜로 먹여주지 않느냐고 하면서 이곳이 여러분의 심령을 단련시키는 훈련장으로 생각하고 낙심치 말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하며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갖게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 못지 않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서 청소년기에 남들처럼 정규학교를 한번도 다녀 보지 못하여 수없이 낙망하고 좌절하고 포기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다시 칠전팔기의 마음으로 일어서서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구하였고 대학뿐만 아니라 결국 박사과정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여러분들도 예수님 안에서는 희망과 비젼이 있다고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오늘 제공하는 TV&DVD를 통하여 CD&DVD 성경공부 동영상을 보고서 공급된 노트에 모두 기록하여 출소한 후에 통신신학교 사무실로 가져오면 작은 선물을 줄 거라고 하였을 때 모두가 눈빛이 달라지며 용기와 희망을 갖고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고 기뻐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교도소 소장 및 모든 직원들이 함께 기뻐하며 저에게 악수를 청하며 고마워하였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우리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 안에서는 영,혼,육이 강건할 수 있다고 증거 하였습니다. 이곳은 교도소 대지가 얼마나 큰지 자동차로 움직여야할 정도로 수십 에이커(수십만평)대지위에 커피농장, 감자 등 각종 작물들을 재소자들이 재배하는 큰 농가가 있었습니다. 이안에 3개의 교도소가 있는데 수감자는 약 3천명이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해 하며 사모하는 일부의 수감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2) 지난번에 방문하였던 케냐 국경이 멀지 않는 부말라 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30년 전에 함께 신학교를 졸업하였던 동기 목사 2분이 한국에서 오셨습니다. 이곳은 시골지역인지라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여러 교회를 찾아다니며 비좁은 목회자 집에서 5일 동안 기거하였습니다. 맨바닥에 누추하고 쾌쾌한 냄새가 배인 매트레스를 깔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자다가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에 무의식적으로 짓눌러 잡고 보면 영낙없이 바퀴벌레였습니다. 기어다니는 속도가 매우 잽싸고 하도 많아서 나중에는 바퀴벌레를 잡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자곤 하였습니다. 더 힘든 것은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기위해 문을 열고 나가면 차거운 세멘바닥에 얇은 천을 깔고 새우잠을 자고 있는 현지인들이 있습니다. 전기 없는 컴컴한 밤에 손전등을 들고 빼곡이 붙어 누워있는 사람들 사이로 조심조심 건너서 밖으로 나가야하는데 그럴 때마다 발에 치어 일부가 잠을 깨곤하여 여간 미안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길도 아닌 거친 비포장도로를 20km-30km이상 몇 시간씩 자동차로 운전할 때는 길이 없거나 움푹패이거나 솟아난 돌들을 피하기 위하여 도로를 만들어가면서 운전하여야 했고, 자동차 밑바닥이 글키는 소리가 날 때마다 자동차가 부서지는 줄 알고 긴장하였습니다. 함께하신 목사님들이 과거 50년 전에는 다 경험하셨을 세대이셨으나 한국경제가 나아지면서 생활수준도 좀 편해지므로 갑작스런 이곳의 환경에 적응이 잘 안되기도 하였지만 주님의 은혜로 이곳에 계시는 동안 차츰 적응되어가며 너무 감격하며 은혜 안에 있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한번은 한분이 전기불도 없는 시골재래식 화장실에 갔다 와서 잠을 자는데 뭐가 하도물고 아프길래 손전등을 켜보니 화장실에서 붙어온 이상한 벌레들이 살갖에 수십 마리가 달라붙어 있음을 보고 놀라서 밤새도록 이잡듯 잡아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배가 고파서 현지인음식을 맛있게 먹긴 했는데 배탈이 나는 등 시험들 일도 좀 있었으나 하루 만에 건강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3) 이번에도 우간다 각 지역에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다니면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우간다에 들어갈 때는 국경근처에 도착하여 다시 국경을 따라 깊숙한 시골근처에 있는 한 오막살이 교회에 자동차를 맡기고 3km쯤 걸어서 케냐와 우간다경계선인 국경을 통과하여 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현지성도들이 얼마나 정성을 다하여 환영준비를 하였는지! 어린이들과 장년들이 돌아가면서 찬양을 하면서 저희를 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식과 각종선물(호박, 고구마, 쟄크열매, 바나나, 망고, 파파야, 닭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이곳 교회를 중심으로 반경 100km안에 다섯 개의 교회가 서있고, 또 계속 개척하고자 하지만 버스도 다니지 않는 지역이 태반인지라 험한 오솔길을 자전거를 타고 복음 전도하기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시골인지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성도들이 새로이 교회를 건축하고자 흙벽돌을 약 5천개정도 손수 만들어서 준비하였지만 세멘트가 없어서 건축을 할수 없음을 보고서, 오신 목사님중 한분이 자신이 목회하시는 교회도 어렵지만 생활비를 절약해서라도 이곳에 필요한 세멘트 100포(1포 가격이 미화 12달러 )를 사주시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 목사님은 이곳 목회자의 순회전도를 위하여 오토바이(약1,000달러)를 사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곳 지역은 교통이 쉽지 않아서 선교사가 마을마다 일일이 자주 찾아다니며 전도하기는 쉽지 않아서 현지인목회자를 훈련시켜서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안에서 강건하시길 기원하며
예수님 안에서 강성진 남궁영은 올림/2013. 2. 25
케냐: ksjambo@hanmail.net 전화: 00 254 700 617 404, 인터넷폰: 070-7583-3488
한국연락처: 김원석목사 010-9020-3927,
*** 기도제목 ***
1. AMICSA통신신학교의 케냐 교육부 인가가 순조롭게 되기를
2 각 교회 지도자 및 하나님의 자녀들과 교도소 및 재소자 그리고 각 분야 케냐공무원들이 말씀교육을 통해서 영, 혼, 육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를
3. 마사이고등학교 건축과 더불어 내년에 창립개교 할수 있도록
4. 메루지역교회 고아들의 돌봄이 지속되어지기를
5. 주변국가 우간다, 루안다, 부룬디, 남수단, 탄자니아, 이디오피아 교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