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 [나태주]
너와 나
손잡고 눈 감고 왔던 길
이미 내 옆에 네가 없으니
어찌할까?
돌아가는 길 몰라 여기
나 혼자 울고만 있네.
♡
가을을 타나 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어제 병원을 다녀오고 당뇨 진단을 받고
돌아 오는 길에 집근처 피부과에 들러
발가락 사이 티눈을 제거 했는데
어찌나 아픈지 걷기 조차 힘들다.
절뚝 거리며 출근은 했지만
움직이기도 힘들어 자리에만 앉아 있다 보낸 하루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
참 건강했었는데..
30살에 결혼하고 한달쯤 됐을까
기침 몇번 했다고 아내의 손에 이끌려 찾았던 병원
그게 첫 병원 방문 이었다.
30년 동안 병원한번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 체질이었고
그 이후로 왠만해선 병원엘 가질 않았는데
50중반을 넘기면서 부터
이런저런 병으로 줄기차게 찾아가는 병원들
이런 내가 아니었는데
내 자신을 너무 믿었던 것인지..
나이들어 가면서 어쩔수 없는 것인지..
몸이 쳐지다 보니 모든일에 의욕이 없다.
그 좋아하던 남자도 별 관심이 안가고..
글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다 지나간 이야기 들이고
최근엔 남자 만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나를 잘 모르고 글만 읽어 본 사람들 중엔
저 인간 도대체 남자를 얼마나 만나고 다니는 거야
남자에 환장한 놈이거나 가정을 포기한 놈 아닌가?
남자가 저리 좋을까? 미친놈..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미친 놈.
그랬지. 미친놈 처럼 돌아 다닐때가 이었지
지난 4,5년을..
주위에서 남자에 미친놈 같다는 소리도 들었으니까..
주말엔 종로로..
일요일엔 근처 야외로..
그리고 주중에 한번은 남자를 꼭 만나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박을 탔으니까..미친놈 소릴 들었지.
그러나 올 초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아내의 눈빛도 부담스럽고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일도 힘에 부치니
남자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뚝..
그 대신 오로지 글로서 내 마음을 달래고 있으니..
이 가을이 가기전에 멋진 사랑 한번 해야 하는데..
아직도 야릇한 눈빛으로 수신호를 보내는 이들이 있지만
선뜻 마음이 움직이질 않는다.
나 가을 타나 봐
'섬'이란 짧은 글을 읽으며 왠지 울적한 마음에..
첫댓글 이제는 건강을 챙기실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신경써서 챙겨야지요.
좋은 사람과의 사랑도 건강을 챙기는 일환 중에 하나가 아닐까요?
적당히 사랑도 하면서 건강한 가운데 즐거운 가을 날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는. .
전국에 이반들이 저년은 분명 배짝 마르고 끼순이에 엄청 벅찰거라고들 호기심에 찾아왔으나..
의심을 하기 시작을 그래서 없는 끼를 부리기 시작을..
삐에로를 몰라보고는 가진 상상을..
어찌 합니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본인도 병원을 순서대로 예약이..당뇨.전립선 약타러.
협착증 약타러.
이제는 치과 가는 시기..ㅎㅎ
병원 열심히 다녀야 오래 살아요
연예인들 돈에 미쳐 건강검진도 안받고 오로지 쌍판대기에만 열중하다보니
병들어 죽는.
우리 같이 건강해요~ ㅋㅋㅋ
나도 외로워요
나좀 누가 델꼬 가줘요 ㅠㅠ
우리들 카페 절반 이상이 누가 데꼬 가줬으면 하라는...저는 제가 맡아도 쉰내 나는것 같네요. 제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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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울고 있다는 말이 이 가을 슬프게 느껴지네요..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젊을땐 어디 아파도 금방 회복 하는데 50넘어 가면서 회복도 느리고 쉽게 피곤하더군요..
오래 사는거보다 건강하게 사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즐거운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