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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일) 10시, 경춘선 별내역에서 '2720'산우들과 만나 김유정역에서 내려 가까운 '금병산'(金屛山)을 산책 하였다. '금병산'은 춘천시 신동면, 동내면, 동산면에 걸쳐 솟은 해발 652m의 산이다.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먼발치에서 바라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병풍과도 같다.
참고로 임진왜란 때 우리 군대가 주둔했다고 해서 진병산(鎭兵山)으로도 불리웠다. 실레마을은 금병산에서 유래했던 이름이다. 금병산에 묻혀 있는 마을의 모양이 흡사 옴팍한 떡시루를 닮아 '시루 증(甑)' 자를 써서 '증리'라고 불렀고, 이를 다시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다.
김유정문학촌, 책과 인쇄박물관, 소설가 전상국의 문학공간인 '전상국 문학의 뜰' 등 실레마을의 주요 명소를 지나는 실레이야기길을 걷다가 산그늘 가까이를 들어섰다. 등산로 이름은 김유정 소설 제목이기도 한 '동백꽃길이다. 금병산 정상과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다. 한 동안 잣나무숲을 지나 이름 모를 식생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동백꽃길 삼거리 갈림길에서 금병산 정상까지는 1.6㎞이다. 금병산 정상은 조망 명소이다. 오르는 그 순간 여기까지 오기 위해 힘들게 땀 흘렸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보상해 주는 것 같다. 춘천 시내를 둘러싸고 시계 방향으로 화악산, 가덕산, 삿갓봉,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 대룡산 등 춘천의 소문난 명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금병산 정상에 서면 분지로서의 춘천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금병산 정상을 오르기는 산길이 매섭다. 낙엽이 쌓인 산책길옆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낮의 길이가 짦아 저수지옆길~Rail Park로 해서 김유정역에 도착하였다. 뒤풀인 춘천에 사는 손 친구 협찬으로 남춘천시에 민물매운탕집으로 자리를 옮겨 빠가사리매운탕에 양주(Ballantines)를 맛있게 먹었다. 항상 건강을 기원하면서...
◈ 산행일/집결 : 2024년 12월 8일(일) / 경춘선 상봉역(별내역) <09:40(10시)>
◈ 산책코스 : 상봉역(경춘선)-별내역(경춘선)-김유정역-김유정문학촌(낭만누리)-실럐이야기길-책과인쇄박물관-금병산산길-저수지-증1리마을회관-신동면행정복지센터-래일파크옆-김유정역-남춘천역-뒤풀이장소-남춘천역-<전철>-산성역-집
◈ 참석자 : 8명
◈ 뒤풀이/장소 : '빠가사리매운탕'에 맥주·양주 / '매터민물매운탕'<남춘천역옆 춘천시 영서로 (033) 254-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