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공동구매 농가 1년 내 자연재해 땐 전액 지원
6월8일까지 하우스필름 예약 접수…올 하반기 공급 예정
농협경제지주가 시설농가의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하우스필름의 ‘무상복구보증제’를 도입하고 규격화도 추진한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무상복구보증제란 규격화된 하우스필름을 예약 신청을 통해 공동구매한 농가가 1년 이내에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게 되면 해당필름을 전액 무상 지원해주는 제도다.
무상복구보증제 시행에 따른 소요예산은 참여 시설농가들의 신청물량을 한데 모아 공동구매, 낮아진 매입가와 농가에 공급할 정상 가격과의 차액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협경제지주는 예약 신청을 받는 하우스필름을 농가 수요가 많은 6종으로 제한해 규격화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규격화 대상 하우스필름은 두께 0.1㎜, 폭 9·10m, 길이 90·95·100m이다.
농협경제지주는 전국의 모든 지역농협을 통해 6월8일까지 이들 하우스필름의 예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6월15일까지 공급물량을 최종 확정하는 한편 공급업체 11곳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 올 하반기 농협자재유통센터에서 공급해 영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하우스필름의 시장규모는 연간 1500억원대에 이르지만 여전히 결집이 안된 개별 신청물량에 대한 주문생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져 농가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김용식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하우스필름 예약 신청으로 물량이 충분히 결집되면 안전망 확충과 규격화에서 더 나아가 농협을 통한 계통구매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본격적인 공급가격 인하효과로 이어져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기자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