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여름은, 런던 올림픽의 열기만큼 핫!하게 뜨겁답니다. 하지만 한국팀에 대한 거듭된 오심으로 인해, 신사의 나라라고 알고 있는 영국의 이미지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신사답지 못한 모습들로 얼룩질까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되요.. 올림픽이 런던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오심을 내린 레프리(Refree)들은 전세계에서 모인 주심들이니까말이에요. 여하튼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레이디 엠입니다만, 사실 오심으로 고개떨군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말 아픈것은 사실이잖아요. 앞으로는 오심없이, 승부조작 없이, 남은 런던 올림픽이 잘 치뤄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끝까지 한국 대표선수들 잘 해낼 수 있을꺼란 응원도 잊지 말자구요. 런던 올림픽 얘기하다보니, 오늘 레이디 엠이 소개할 팀 코리아 하우스 행사는 조금 뒷전이었네요. 자자, 빠졌던 삼천포에서, 다시 원래 루트로 돌아와서 팀 코리아 하우스에 집중 집중!
홍보관인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퍼포먼스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자, 그럼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레이디 엠과 함께 나이츠 브릿지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로 고고씽~ 해보실까요?
한국의 에너지로 외국인들도 어깨춤 덩실덩실 추게 만드는, Korean "VINARI"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이 선전을 할 수록, 한국에 대한 관심을 커져만 가는 것같아요. 한국의 순위가 껑충 뛸때마다 코리아 하우스에서 만나는 외국인들의 수도 껑충 늘어나 있고 외국인들의 발길로 끊이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1984년 창단하여, 2008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사단법인 들소리 팀의 신명나는 비나리(VINARI)공연이 사치 갤러리에 이어서, 코리아 하우스에서까지 만나볼 수 있었어요.. "비나리VINARI"라는 말에서부터, 들소리 팀들도 흥겨운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과 그들의 앞날에 행운을 빌고 또 빌었어요.
노랫말에도 흔히 쓰이는 이 "비나리"는 순수 우리말로, 앞길에 행운을 빈다는 소원과 염원의 희망의 단어에요. 들소리 팀은 흥겨운 공연을 펼치고 있지만, 제게는 마치 이 자리에 모인 관객들에게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인가요?'라고 되물어 오는 것만 같았지요. 한국 타악기의 역동적인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에 넋을 놓고 감상하는 이들이, 무대와 객석을 따로 구분짓지 않고 하나된 장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가는 들소리팀의 힘에 이끌려 어느듯 하나된 집단 신명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눈에 들어왔구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한국적 집단 신명의 힘이 아닌가 해요. 저도 사진을 찍는 내내, 어깨가 덩실거리고 나도 모르게 입에서 "얼쑤~" "좋다~"라는 말이 마구마구 튀어나왔답니다.
들소리 팀이 펼치는 공연은 매일 30분이라는 제한적인 시간이었지만, 정말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기획해온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매일 찾아가 "비나리" 공연을 봐도 어제와 다른 차별화로 인해 늘 새롭고, 또 늘 신선했어요.
음악은, 흔히 만국공통어라고 하잖아요. 가장 한국적인 소리, 국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코리아 하우스에 모인 외국인들은 국악을 통해 문화적 친근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치는 분명 제각각이었겠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서 접했던 그들의 얼굴위에는 모두 만족이라는 기쁨의 모습들이 제각각 비췄답니다. 분명 이들 중에는 단 한번도 한국 신명을 경험하지 못했던 이들도, 한국의 타악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던 이들도 있을 테지만, 모두들 크게 한바탕 웃고, 또 박수치고, 잔잔히 흘러넘치는 감동에 가슴떨려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들소리 팀과의 짧은 인터뷰를 시도해보았어요. 들소리 팀은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영국 등 유럽, 미국, 북미 등 활동 범위를 넓혀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어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소리(음악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가장 한국적인 가락 과 힘이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고, 어깨춤 덩실덩실 추게 만들며 생김새는 틀리고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지구인으로서의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만들어"내며 한국 전통문화 알리미로서 보람을 느낀다는 들소리팀!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또 화합한다는 것, 너무나 멋진 일인것같지 않나요?
들소리 팀의 "비나리"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또 한국 대표팀들 개개인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들소리 팀들이 공연에서 빌고 또 빌고 있으니, 대한민국 선수들도 더욱 선전해 주길 소원해봅니다.
선과 묵으로 역동적인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인, 석창우 화백
들소리 팀 공연후, 의수 화가로 유명한 석창우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이어져 저도 빠트리지 않고 관람했어요. 원래는 전기기사였던 석창우 화백은 20대 후반에 감전사고로 두팔을 잃은 후, 의수를 하고 드로잉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화백의 손놀림은 그의 드로잉 퍼포먼스를 지켜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캐 할 정도로 정교하고 또한 손놀림이 빨랐답니다.
의수에 붓을 끼워 이리 저리 왔다갔다 몇번 했을 뿐인데, 육상선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척'하니 나타나 관중들의 입에서는 '와-'하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석창우 화백의 드로잉은 일획으로 하나의 동작들이 만들어졌다는 점이었어요. 그럼에도 달려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너무나 간결하고 또 마치 경기중인 마냥 역동적이었죠. 정말 놀랍지 않나요?
석창우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온몸으로 트랙을 달리는 선수들처럼 온몸으로 붓과 함께 도자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석창우 화백의 역동적인 드로잉은 하루에 2차례씩, 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8월 11일까지 이어 질 예정이며 드로잉의 소재도 매일 조금씩 다르답니다. 석창우 화백이 온몸으로 드로잉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것처럼, 우리 대한민국 대표선수들도 온 힘을 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런던 올림픽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길 기원하며 코리아 하우스에서의 2번째 스캐줄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