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낸 술잔만큼 쏟아낸 아무 말 대잔치 뒤끝엔. 1편
🙏🎋幸福한 삶🎋🎎🎋梁南石印🎋🙏
가족이든 동료든 잘해보자고 또는 서운한 관계를 풀어보자고 함께한 술자리에서 한잔 두잔 건네지며 취기가 올라 과음에 이성은 마비되어 해야 할 말은 사라지고, 하지 말아야 할 말. 생각 없이 뱉어낸 말. 술에 힘을 빌려 뱉어낸 아무 말, 대잔치에서 마구 튀어나온 언어의 유희들이 광란의 춤사위와 고막을 자극하는 큰 소리로 똑같은 말 반복하거나 동문서답의 결과로 오해와 불신이 쌓여 불협화음이 지나고 난 뒤끝은 심각한 갈등 또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단절을 넘어 욕설과 폭력이 초래됩니다.
연거푸 술잔이 지나가면
언어의 유희들이 광란의 춤을 춘다.
다정한 친구나 동료는
관계를 돈독히 다지자며.
갈등이 있었던 동료는
대화로서 오해를 풀기로
서로가 협심하여
프로젝트 성과를 내기 위한 논의 끝에
술 한잔을 앞에 두고
의기투합 잘 해보기로 유흥가를 찾는다.
화기애애 주거니 받거니
거나하게 취기가 오르니
그간 참고 있었던 감정을 쏟아낸다.
술기운에 휘감긴 밤
생각 없는 말들이 화살처럼 날아다닌다.
쏟아낸 언어의 유희들이 칼춤을 추는
무도회장으로 변해 고막을 자극하는
광란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큰 소리로 뱉어낸 말의 씨앗은
새끼를 치고 맞받아친 말에
흥분은 번개처럼 내리치고
동문서답의 혼란 속에서
관계의 중요성은 어디론가 흩어지고
오해의 씨앗이 뿌려진다.
불신이 싹을 틔우며
그 뿌리는 깊이 박힌다.
불협화음은 거센 폭풍으로 변하고
갈등은 불길처럼 치솟는다.
마침내 관계의 다리는 무너져
실익 없는 싸움의 불씨를 지핀다.
잔잔했던 물결이
격렬한 파도로 부서질 때
술잔 너머에 비치는 것은 텅 빈 허무와
깨어져 흩어진 날카로운 조각들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변하고 있다.
첫댓글 비워낸 술잔만큼 쏟아낸 아무 말 대잔치 뒤끝엔. 1편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