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여성시대 인생 한번쯤은 말라봐야지
골든타임 00
골든타임 01
골든타임 02
[골든타임은 있다 #03]
다른과 의사라면 모든 진료와 업무가 끝나야할 이시각
김지영 코디네이터는 어딘가 계속 통화 중이고
이국종 교수는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골든 아워 : 사고 발생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루어져야하는,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보통1시간 이내)]
1시간 15분을 기다린 끝에 헬기가 도착했습니다
야간비행이 쉽지 않은데다 경북안동까지 가서 환자를 싣고 와야하는 시간
소방헬기를 보내야 하는 각 지역 구조대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환자는 30대 남자,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혈압이 잡히지 않는 위독한 상태
헬기로 수원에서 안동까지는 30분
지금 이순간에도 환자의 생명은 촉각을 다투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혈액을 환자에게 수혈하고 있는 상황
한시가 급합니다
안동에는 중증외상환자를 수술할 전문의가 없습니다
이제 이국종 교수에게 환자의 생명이 달려있습니다
(그 정신없고 급한와중에 보호자에게 눈마주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교수님)
이제 병원까지 가는 동안의 처치가 중요합니다
먼저 국소마취를 해 간이시술 할 준비를 합니다
환자 동공에 반응이 없습니다
의식이 없는 것 입니다
게다가 혈압마저 잡히지 않아 급히 수액을 연결해야 하는 상황
간신히 활력징후가 잡혔지만 불안정합니다
수혈을 위해 라인을 잡고 있습니다
노련한 의사만이 흔들리는 헬기안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맡는 정확한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가슴에 심은 라인을 통해 혈액이 공급되는 동안
배에 차있는 피를 뽑아냅니다
이송 중에도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자칫 꺼질 수 있는 생명을 구하는 것
그것이 의사가 헬기를 직접 타야하는 이유입니다
20분 뒤 헬기가 다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재빠르고 노련하게 헬기 안의 환자를 침상으로 옮깁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외상외과팀 전체가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습니다
(골든타임은 고사하고 사고난지 8시간이 지났음)
곧바로 수술준비에 들어갑니다
환자는 철도공사장에서 일하다 떨어졌습니다
비장이 터지고 복부출혈이 심한 상태
이교수는 피곤해도 쉴 틈이 없습니다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복부에는 장기에서 터진 피로 가득합니다
부서진 장기에서 나온 피 때문에 시야확보가 불가능합니다
손상된 곳을 제대로 찾기 위해 식염수로 장기들을 씻어냅니다
파손된 장기를 얼마나 절재 할지
출혈부위가 어디일지
신속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중증외상환자의 기준은 '6미터 이상에서 추락한 경우'
이환자의 경우 무려 10미터에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초기의 적절한 조치 없이 몇 시간을 그냥 흘려 보냈습니다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 입니다
또 한명의 중증외상환자가 들어왔습니다
교통사고로 심박과 혈압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환자는 60대 남자
배가 임산부처럼 부어 올랐습니다
출혈이 심한 나머지 배가 차오른 것입니다
장기파열과 과다출혈로 긴급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환자가 수술을 하고 와도 들어갈 병상이 없는 것
(여기저기 전화돌리는 중인 심선생님)
(자리도 없고 환자를 막무가내로 내보낼수도 없는거지만)
(빈 병상을 만들러 패기있게 내려감...그러나...)
(없어요....)
(없다니까요.....)
(미치고 팔짝뛰겠는 심선생님)
그 시각 14번 수술방
이씨 할아버지는 다행히 안전벨트를 메고 있어서 생명은 건졌지만
사고의 충격으로 장간막이 터졌습니다
이미 괴사가 되어버린 장을 절재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진행되고 있는데 병상이 없음..)
다른 과에 사정해보려는 심선생님
(뒤에 살그머니 다가가 보지만...분위기가 살벌함..)
(일단 후퇴)
(돌아버리겠는 심선생님 8ㅅ8)
하지만 환자를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내봅니다
(보는 내가 조마조마)
(오!!!! 보는 제가 다 감사합니다!!8ㅅ8)
(심선생님 좋아서 날라감)
이곳이 심선생이 어렵게 구한 신경과 중환자실 병상입니다
덕택에 수술을 마친 환자가 제때 들어와 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심선생님8ㅅ8)
별도의 외상외과 병상이 따로 없다 보니
다른 과에 늘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게 외상외과 의사들입니다
용량은 어떤가요...글씨는 잘보이나요?? 두개로 나눌까 하다가..
그래도 조선컴인데...사진 50장은 넘어야 하는거 아님??ㅋㅋ
++보너스로 기타치는 겨수님...ㅋㅋㅋㅋ
둥가 둥가~
아주대병원 밴드 어레스트에서 베이스 연주하고 계시다함..ㅎㅎ
[수술복을 벗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일이 생기면 바로 가야 한다”면서 끝내 벗지 않았다
이 교수는 “기타를 들고 언론에 포즈를 취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학생들이 보면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나와있는 사진 설명-
학생들이 보면 웃을걸 걱정하셨군요..겨수님...ㅎ..ㅎ..
첫댓글 이거유투브에치면나옴 한번씩보면진짜좋을것같아... 눈물나고..여튼정말여러가지생각이들었음 너무대단하신분
넘 감동적이야...ㅜㅜㅜ 다들 너무 멋지시고 대단하셔..
의사도 여간한 사람들 못 버틸거같다..ㅠ
멋있어 진짜...
진짜 눈물나 이거 꼭 영상 찾아서 보길 추천해 ㅠ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