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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둘째 치고 드래프트 보는 맛은 끝내줬던 긴장감 넘치고 충격과 반전이 연속된 2018 신인드래프트가 끝났다. 말도 많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드래프티들이긴 하지만 1순위 박준영의 이야기처럼 세간의 평가 (필자를 포함)를 시원하게 뒤집어버렸으면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을 기원하며, 드래프트에 대한 평가와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l 자료와 사진 출처 : KBL 홈페이지, 신인드래프트 페이지
1. 부산 KT 소닉붐
|
순위 |
1라운드 1순위 |
선수 |
박준영 |
|
포지션 |
파워포워드 / 센터 |
|
출신 학교 |
송림초 → 송도중 → 송도고 → 고려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5.3 |
95.3 |
193 |
251.2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06 |
54.75 |
318.35 |
11.865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10 |
6.7 |
63.2 |
35.3 |
54.5 |
3.7 |
0 |
2016 |
14 |
9.7 |
58.4 |
33.3 |
54.2 |
5.5 |
0.3 |
2017 |
16 |
21.8 |
62.9 |
50 |
62.2 |
13.5 |
1.9 |
2018 |
14 |
16.3 |
57.9 |
44 |
55.8 |
8.6 |
3.6 |
합계 |
54 |
14.43 |
60.7 |
40.3 |
58.2 |
8.35 |
1.57 |
순위 |
3라운드 1순위 |
|
선수 |
정진욱 |
|
포지션 |
가드 |
|
출신 학교 |
성동초 → 동아중 → 부산중앙고 → 상명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3.3 |
83.4 |
190 |
24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299.75 |
54.75 |
315.85 |
12.115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12 |
1.3 |
0 |
57.1 |
19 |
1.9 |
0.3 |
2016 |
14 |
2.2 |
10.7 |
0 |
8.1 |
4.7 |
1. |
2017 |
15 |
5.0 |
48.7 |
26.7 |
42.6 |
4.7 |
2.9 |
2018 |
16 |
5.7 |
50 |
20.8 |
34.4 |
3.1 |
2.1 |
합계 |
54 |
14.43 |
60.7 |
40.3 |
58.2 |
8.35 |
1.57 |
|
순위 |
4라운드 10순위 |
선수 |
이상민 |
|
포지션 |
가드 |
|
출신 학교 |
매산초 → 삼일중 → 삼일상고 → 조선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3.5 |
72.5 |
182 |
237.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297.25 |
59.75 |
310.85 |
11.9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7 |
1.1 |
27.3 |
0 |
16.7 |
0.9 |
0.4 |
2016 |
16 |
10.3 |
34.5 |
23.3 |
31.4 |
3.8 |
0.8 |
2017 |
12 |
10.5 |
30.7 |
24.3 |
27.8 |
3.6 |
2.3 |
2018 |
12 |
15.3 |
38.6 |
36.1 |
37.5 |
4.5 |
2.2 |
합계 |
47 |
10.26 |
34.5 |
28.1 |
32 |
3.47 |
1.49 |
2년 연속 1픽의 주인공이 된 부산 KT의 선택은 골대 박준영이었다. 세간의 평가와 예상은 변준형으로 향했던 가운데 서동철 감독은 드래프트 이후 벌어진 트레이드와 함께 포워드진과 골밑의 뎁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박준영은 필자도 대학리그 글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기술‘이 정말 탁월한 빅맨이다.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나선 지난 3학년 때부터 자신보다 신장이 더 우월한 대학리그 상대팀 센터들과 상대로 우위를 점했는데, 그 이유는 박준영의 기술자적 기질 덕분이었다. 송도중 – 송도고 출신답게 기본기가 탁월하다. 빅맨의 덕목인 자연스러운 피벗을 통해 골밑에서 메이드 확률을 높였고, 탄탄한 하체 힘으로 버티는 박스아웃은 박준영이 언더사이즈 빅맨임에도 높은 리바운드 수치를 기록하는 이유가 되었다. 운동신경은 평범하지만, 센스가 좋기때문에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는 수 싸움에도 능하며, 피딩능력을 갖추었다. 많은 사람들이 함지훈이 생각난다고 생각한 것처럼 정말 다재다능한 빅맨이다. 괜히 대학리그에서 올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박준영의 다재다능 함이 대학무대와 달리 프로에서 먹힐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때부터 연세대의 짜임세 있는 지역방어에 크게 고전하는 면모를 보였다. 순발력이나 탄력도 평범한 운동능력이기에, 승부에 순간 확실히 믿고 개인기를 통한 득점 창출이 프로 레벨에서 나올지 미지수이다. 3점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양홍석이나 강상재 같이 대학무대 때부터 슛을 갖춘 포워드들에 비해서는 확실한 옵션이라 보기힘들다. 3점 성공률이 3, 4학년때 높긴하나 시도 횟수가 그닥 많지 않다. (4학년 11개 성공 /25개 시도 , 3학년 6개 성공 / 12개 시도) 박준영은 분명 영리한 선수는 분명하다. 자신의 빅맨치고 단신인 핸디캡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들이 보인다. 하지만, 그간 대학무대에서 다재다능한 평을 받았던 선수들의 전철을 피하기 위해선, 확실한 포지션 정착과 그를 위한 감량, 슛을 부단히 노력, 연마해야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은 선수이다.
개인적으론 박준영을 3픽이나 4픽 정도에 뽑았다면 선수나 팀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은데, 일단 본인의 가치라고 평가 받은 1순위라는 왕관을 코칭 스텝쪽에서도 짐이 되지 않도록 멘탈적으로 잘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3라운드에 픽한 상명대 정진욱은 이번 드래프티 중 자타공인 수비가 가장 탁월한 가드이다. 신장은 183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생각보다 단단한 체격은 상대팀의 1번부터 4번까지 폭넓게 수비 할 수 있었고, 상명대 이상윤 감독의 특유의 늪농구에 공헌하였다. 경기당 1.6 개 정도 스틸을 기록하는 긁어내는 감각이 있는 정진욱이다. 상명대가 8인 로스터로 올해 대학리그 4강, 전국체전 준우승이란 성과를 일구어낸데는 정진욱의 헌신이 바탕에 깔려있었다. 물론 수비가 그렇게 좋음에도 순위가 밀린 이유는 수비에 비해 부족한 공격력 때문이다. 3점 성공률이 가드 치고 부실하기 때문에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수비에서 가볍게 세깅하기 편한 존재이다. 가히 신명호의 후계자라 불릴만하다… 만약 3점 성공률을 30% 초중반대만 끌어와 유지할 수 있다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3&D 플레이어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드래프트에 마침표를 찍은 4라운드 10순위 조선대 이상민은 조선대 출신 선수답게 내외곽 폭발력은 확실한 단신 듀얼가드다. 다만 약체 팀 에이스의 롤을 맞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4학년 때는 부상으로 결장하며 앞선 다른 조선대 선배들보다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이상민보다 슛이 탁월했던 LG의 정해원도 아직 프로에서 자리를 못잡고 있는걸 봐선 이상민 역시 수비와 슛에서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KB시절 장신의 부제로 우승컵을 번번히 놓친 것이 한이 되었는지, 서동철 감독은 남자농구로 넘어와서는 과감히 포워드 진에 투자를 하고 있다. 과연 감독의 의도처럼 포워드 물량 농구의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물음표 투성이다.
- 드래프트 평가 :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 밖에 ‘아직’ 못낸 KT, 과연?
2. 안양 KGC 인삼공사
|
순위 |
1라운드 2순위 |
선수 |
변준형 |
|
포지션 |
가드 |
|
출신 학교 |
단구초 → 신흥중 → 제물포고 → 동국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5.3 |
91.7 |
194 |
247.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18.5 |
71 |
342.1 |
11.33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15 |
13.9 |
53.8 |
26.8 |
38.9 |
3.6 |
2.5 |
2016 |
16 |
16.3 |
56.2 |
23.4 |
42.9 |
5.6 |
3.8 |
2017 |
11 |
19.5 |
60 |
29.7 |
47.8 |
4.2 |
4.8 |
2018 |
15 |
18.5 |
48.5 |
33.7 |
42.3 |
6.1 |
5.1 |
합계 |
57 |
16.84 |
54.3 |
28.3 |
42.8 |
4.91 |
3.96 |
순위 |
3라운드 2순위 |
|
선수 |
홍석민 |
|
포지션 |
포워드/센터 |
|
출신 학교 |
남촌초 → 안남중 → 제물포고 → 동국대 |
* 신체 스펙
신장
체중
윙스팬
스탠딩리치
196.3
94.6
200
252.5
버티컬 점프
서전트
버티컬 점프 리치
레인 어질리티
317.25
64.75
329.6
12.79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4 |
7 |
1.1 |
57.1 |
0 |
50 |
0.4 |
0.3 |
2015 |
11 |
2.4 |
66.7 |
50 |
63.2 |
0.9 |
0 |
2016 |
13 |
4.6 |
47.1 |
18.8 |
40.3 |
3.9 |
0.5 |
2017 |
16 |
6.6 |
42.6 |
39.5 |
41.3 |
4.5 |
0.9 |
합계 |
47 |
4.26 |
47.8 |
34.4 |
43.4 |
2.89 |
0.47 |
이번 드래프트의 승자, KGC 인삼공사이다. 선수의 활약여부는 둘째 치고 일단 드래프트에서 현재 팀에 필요한 구성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한 인삼공사이다. 랜디 캘패퍼의 시즌아웃, 이재도의 군입대 그리고 기존의 가드 자원들의 부진으로 가드 포지션에 뚫린 구멍들을 드래프트 그리고 이어진 트레이드로 완벽하게 매꾸었다. 가드가 과감히 공격전개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김승기 감독 입장에선 갑자기 왼손과 오른손에 검이 두개나 생겼다. 그것도 대가는 현재 가치 다소 하락한 두 선수를 대가로 말이다.
동국대 변준형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손꼽혔던 듀얼 가드다. (* 프로농구 역사상 첫 1픽을 노리던 동국대 입장에서는 아쉽게 됬다. 그래도 김승현의 3픽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이른 순위에 지명된 동국대 출신 선수가 되었다.) 186 정도의 신장이지만 체격과 운동능력이 좋고, 윙스펜이 길기 때문에 같은 포지션에서 피지컬로 우위를 보였다. 연대와 중앙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동국대에서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험치를 풍족하게 쌓았다. 가끔식 너무 ‘업’ 되긴 하지만, 안정적인 드리볼링과 마무리 능력을 자랑한다. 동국대 동료들이 살리지 못해 어시스트가 아니라 턴오버로 기록되었지만, 번뜩이는 패스 센스도 지니고 있다. 대학무대에서 1.5번으로 애매하게 세월을 보낸 것이 좀 아쉽다. 동국대 때 리딩은 주로 동기 정호상이 맞고 본인은 공격에 전념했다. 가드이지만 영점이 불안불안 한 것 또한 변준형의 약점이다. 본인이 짊어질 것이 많던 동국대 때와 달리 국내 최고의 빅맨 오세근과 포지션마다 쏠쏠한 동료들이 있는 KGC에서는 좀 더 부담 없이 플레이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평을 많이 썼지만, 쓸데없는 턴오버가 잦다는 점과 볼 소유를 줄이고 경기 조율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일찍 두각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3라운드에 지명된 홍석민은 동국대 출신 프로재수생이다. 동국대 시절에는 장신이지만 슛터치가 좋은 빅맨이었다. 다만 신장에 비해 몸싸움이 약했기 때문에, 빅맨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두 번째 기회를 얻은만큼 더 절실함으로 부족한 웨이트부터 연마해야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드래프트였지만, 구슬의 신의 가호와 특유의 수완으로(역사가 깊은 KT와 KGC간의 트레이드 관계) 김승기 감독의 입맛에 잘 맞춰진 선수구성이 되었다. 박찬희 이적, 이재도의 공백기를 매우고 세대교체의 주자가 될 퍼즐을 모았던 기분좋고, 알찬 드래프트였다.
- 드래프트 평가 : 넝쿨째 굴러온 가드들!! 가려운데를 잘 긁었네
3.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순위 |
1라운드 3순위 |
선수 |
서명진 |
|
포지션 |
가드 |
|
출신 학교 |
부산성남초 → 금명중 → 부산중앙고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7.7 |
77.1 |
189 |
242.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06 |
63.5 |
323.35 |
11.85 |
|
순위 |
3라운드 3순위 |
선수 |
천재민 |
|
포지션 |
가드 / 포워드 |
|
출신 학교 |
창원초 → 팔룡중 → 부산중앙고 → 연세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9.8 |
84.4 |
192 |
246.2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04.75 |
58.5 |
320.85 |
11.9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9 |
0.4 |
66.7 |
0 |
28.6 |
0.3 |
0.1 |
2016 |
15 |
3.9 |
23.8 |
35.1 |
31 |
0.9 |
0.1 |
2017 |
15 |
1.7 |
30 |
17.1 |
20 |
1.6 |
0.5 |
2018 |
15 |
3.5 |
28.6 |
30.8 |
30 |
1.6 |
0.5 |
합계 |
54 |
2.61 |
29.1 |
27 |
27.6 |
1.19 |
0.31 |
미래를 위해 과감히 로터리를 투자한 현대모비스이다. 전포지션에서 막강한 현대모비스입장에선 당연히 급할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서명진을 선택했다. 전현우 카드가 남았지만, 당장급한게 슈터가 아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래를 내다본 같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가드 서명진은 슛과 슬래셔 기질을 갖춘 공격형 가드다. 포인트가드라 보다는 팀 내 선배인 이대성이 생각나는 스타일을 갖추었다. 아주 탁월한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잘 잡혀있어서 볼 핸들링이 좋고 점프시 밸런스를 잡고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고교 레벨에서의 장점이다. 트라이아웃에서 대학선수들과 실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처럼,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그런 점에서 D리그를 운영하고, 당장 조급한 것이 없는 현대모비스가 소속팀이라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히 제대로만 성장한다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뒤를 잇는 가드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선배이 양홍석이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지적했는데, 프로에서는 더 적극적이여야 한다.
3라운드에 지명한 천재민은 노력파 포워드이다. (자칫하면 프로농구 역사상 첫 연대 선수 미지명이 나올 뻔했다.) 천재민 입장에서는 앞뒤가 유망주가 몰린 세대라 빡빡했는데, 그래도 잘 버텼다. 근성과 리더쉽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3점은 천재민의 장점. 2018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때도 이정현 대신 선발 출장하며 기선을 가져오는 3점 두방을 터뜨리며 선배의 품격을 보였다. 그러나 솔직히 프로에서 식스맨급으로 활약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천재민보다 대학성적이 좋았던 정성호도 아직 D리그 붙박이인 만큼 D리그부터 열심히 갈고 닦아서 올라와야 될 것이다.
- 드래프트 평가 : 드랩은 키우는 맛에 지명하는 거죠!
4. 창원 LG 세이커스
|
순위 |
1라운드 4순위 |
선수 |
김준형 |
|
포지션 |
포워드 |
|
출신 학교 |
매헌초 → 삼일중 → 삼일상고 → 고려대(2학년)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201.1 |
71.4 |
208 |
267.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29.75 |
62.25 |
353.05 |
11.875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7 |
11 |
3.3 |
50 |
23.5 |
38.5 |
2 |
0.3 |
2018 |
9 |
4.0 |
35.3 |
36.4 |
35.9 |
3 |
0.6 |
합계 |
20 |
3.60 |
43.6 |
30.8 |
37.2 |
2.45 |
0.4 |
|
순위 |
2라운드 7순위 |
선수 |
김성민 |
|
포지션 |
가드 |
|
출신 학교 |
신영초 → 대경중 → 용산고 → 상명대(3학년)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78.9 |
79.7 |
182 |
237.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298.5 |
61 |
315.85 |
11.74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6 |
15 |
16 |
40.1 |
38 |
31 |
2.0 |
0.9 |
2017 |
16 |
6 |
41.4 |
14.8 |
31.2 |
2 |
1.3 |
2018 |
16 |
16 |
44.4 |
35.8 |
40.3 |
3 |
2 |
합계 |
54 |
2.61 |
29.1 |
27 |
27.6 |
1.19 |
0.31 |
개인적으론 좀 쇼킹했던 선택의 LG이다. 3번 포지션과 슈터에서 골머리를 썩는 LG가 전현우를 패스할 줄은 몰랐다. 대신 LG의 선택은 미지의 선수 김준형이었다. 물론 LG의 선택도 이해가 될 만하다. 김준형을 그냥 지나치기엔 신체적 스펙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신장에 3점까지 옵션으로 있으며, 팀 내에는 그를 지도한 삼일상고 코치 출신 강혁도 있다. 하지만, 미지의 선수라는 것은 그만큼 의문부호도 많다는 의미다. 고등학교때의 기대치에 비해서, 대학무대에선 보여준 것이 사실상 전무하다. 빅맨도 슈터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도 문제다.
또 다른 문제는 LG가 당장 미래를 준비할 만한 여유가 있을까하는 것이다. 김종규, 김시래의 FA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윈나우가 되어야할 LG지만 드래프트에서는 즉시전력감을 패스하는 의아한 선택을 했다. 김준형이 기대처럼 성장하면 무시무시한 스몰포워드가 되겠지만, 웨이트부터 키우다보면 길게는 2~3년은 계획을 잡고 성장시켜야 될 선수이라 개인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과연 D리그 팀도 없는 LG가 온전히 김준형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 여러모로 물음표와 걱정이 많은 선택이다. 그래도 NBA 밀워키의 안데토쿰보도 처음부터 잘 될줄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우뚝 성장하길 응원한다. 김준형의 결과에 따라 얼리의 풍토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
2라운드에 지명한 상명대 김성민 (어쩌다 보니 얼리만 지명한 LG)은 상명대의 에이스인 듀얼가드다. 이번 드래프트에 유독 단신 듀얼가드들이 많은데, 김성민은 권시현, 우동현과 나란히 둘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잔 스텝이 좋아 수비의 타이밍을 잘 뺏곤 했다. 1학년 때는 리딩의 동기 전성환과 함께 상명대에서 득점력을 책임졌으나, 2학년 때는 부상이 이지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3학년때는 다시 반등하며, 상명대의 상승세의 주역이되었다. 상명대 골밑에는 김한솔이 있었다면, 곽정훈이 시즌아웃된 앞선에는 김성민이 있었다. 그러나, 180도 안 되는 단신이라는 핸디캡과 분위기에 따라 기복이 큰 것은 약점이다. 스코어러의 자질이 있지만, 포워드자원이 부족한 LG 사정을 생각하면, 강바일을 지명하는 것은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 드래프트 평가 : 너무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닐까?
5.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순위 |
1라운드 5순위 |
|
선수 |
조한진 |
|
포지션 |
가드 / 포워드 |
|
출신 학교 |
매산초 → 삼일중 → 동해대부속세쇼고 → 동해규슈대(중퇴) -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92.7 |
91 |
198 |
25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311 |
56 |
327.1 |
11.92 |
|
순위 |
3라운드 5순위 |
선수 |
강병현 |
|
포지션 |
가드 / 포워드 |
|
출신 학교 |
김해동광초 → 임호중 → 동아고 → 중앙대 |
* 신체 스펙
신장 |
체중 |
윙스팬 |
스탠딩리치 |
187.1 |
79.8 |
190 |
246.25 |
버티컬 점프 |
서전트 |
버티컬 점프 리치 |
레인 어질리티 |
298.5 |
52.25 |
325.85 |
12.27 |
* 대학리그기록
|
경기 |
평균 득점 |
2점 성공률 |
3점 성공률 |
필드골 성공률 |
리바운드 |
어시스트 |
2015 |
7 |
3.9 |
75 |
33.3 |
66.7 |
1 |
0.3 |
2016 |
14 |
2.7 |
54.2 |
13.3 |
38.5 |
1.4 |
0.1 |
2017 |
15 |
7.1 |
59 |
34.6 |
51.7 |
2 |
0.7 |
2018 |
10 |
11.0 |
47.8 |
23.3 |
38.2 |
3.1 |
1.3 |
합계 |
46 |
6.13 |
54.9 |
25.3 |
44.6 |
1.89 |
0.61 |
고양 오리온의 선택은 두 명의 슈터였다. 전현우를 거르면서 추일승 감독이 선택한 선수는 동해규슈대를 중퇴한 조한진은 경기를 보지 못해서 당장 할 이야기가 없다. 다만, 휴민트를 통해 접한 정보로는 긍정적인 평가로는 일본과 한국 농구의 장점을 고루 갖고 있다는 평이다. 일본의 세밀한 농구와 한국적인 피지컬과 터프함이 있다는 평가다. 일본 대학농구에서 평균 24득점 정도를 기록하며 폭발력을 보여주었고, 슛폼이 굉장히 간결하다. 드래프트 뎁스가 얇긴하지만, 일반인 참가자가 이렇게 일찍 지명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장에 비해 윙스펜이 긴 편인데, 2번으로 안착할 수 있다면 오리온은 허일영을 잇는 또 다른 슈터를 발굴하게 될 것이다. 올해 오리온이 비용절감 차원으로 D리그 팀을 해체한 것은 선수본인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일본 농구를 오래 경험하였지만, 궤가 확실히 다른 한국 농구 시스템에 어떻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3라운드에 지명된 중앙대 강병현은, 4학년에 와서 반등하며 슈팅가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이다. 외곽보다는 돌파 쪽과 시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다. 다만, 잔부상이 워낙 많고, 슈터로서는 입지가 불안한 점이 걸린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때 대폭발하긴 했으나 기복이 있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수비부터 헌신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드래프트 평가 : 안전빵 대신 복권을 거머쥔 오리온
너무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 봤어요 엘지에서 픽한 선수 체중 맞는건가요? 댓글 보면 맞는것 같은데 상상이 안가네요
실홥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쓰신 분은 개인을 얘기하시는게 아니라 연대통틀어서 말씀하신것 같아요.
이번에 연대 출신 선수가 딱 한명 지명되서 그 선수마저도 지명되지 않았다면 연대 지명이 0명이었고 이게 최초였다 이 말씀이신듯..
@현동v 정답입니다!!
좋은글 추천 누르고 시작합니다. 2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목을 봤을때 혹시나 상중하로 나눠서 글이 올라오나 걱정했는데 읽어보니 다음편이 중이 아니라 하겠군요 ㅎㅎㅎ
너무 좋은글이라 오래 기다리기 힘들것 같아서 한 걱정이었습니다 ㅎ
사실 다음편이 중입니다 ㅎㅎ, 하편은 신인드래프트 개인적 생각과 신인왕 예측을 적어보려합니다
엘지는 송교창,정효근,최준용 이런 장신 3번을 못막아서 고생하는거지 스몰라인업에서 돌릴 슛 있는 3번자원은 충분하죠.
이번 시즌 용병 신장 제한으로 장신포워드들이 워낙 활약하다 보니 lg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은듯 하네요.
이런건 정성이 가득 들어간 글이네요 도저히 추천을 안누를 수가 없어!!!!!!
왠만한 기사보다 더 좋은 글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창원은 김준형 선수의 포텐셜을 보았거나? 현주엽으로는 우승을 못하겠구나? 이 두가지 중 1가지 아닐까요?
잘 읽었습니다 정성이 느껴지네요
일 안하는 kbl은 이런 분에게 감사의 원고료라도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