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의 R-CHOP
그리고 2년의 유지치료
총 3년 가까운 항암치료에 100보만 연달아 걸어도 발에 쥐가 나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그래봤자 불과 작년)
올해, 5년차 최종검사를 앞두고 스케일링도 받고, 치과 검진도 하고, 드디어 내일은 앞니 충치치료도 합니다!
잇몸이 너무 아파 유병자용 잇몸 칫솔에 안매운 치약을 찾아 헤매던 것도 엊그제같은데 (이것도 그래봤자 불과 작년)
지금은 마취제를 잇몸에 쑤셔넣고 치과 치료라니 뭔가 일반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여있어요~
11월 중순이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최종검사입니다.
라떼는 CT에 PET-CT까지 다 찍으려면 3일 촬영이라 입원하고 계속 금식을 반복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 당일 두어시간이면 다 찍고 끝이라니요!!
여전히 체력은 좀 더 회복해야하고, 불면증도 다 잡히진 않았고, 생리도 아직도 지멋대로고, 못자고 못먹으면 10대때도 없던 성인여드름이 온 얼굴을 뒤덮고, 무엇보다 장이 운동을 하지 않아 여전히 대장사랑과 메타무실에 기대 사는 1인이지만 9월부터 드디어 피부에 레이저 치료도 시작했어요.
내가 피코토닝이라니 ㅠㅠㅠㅠ 이게 제일 감개무량 ㅠㅠㅠㅠ
시간은 흐르고, 진짜 5년은 오네요..
11월 최종검사도 좋은 결과이면 가장 좋겠고요 ㅎㅎ
검사 결과가 좋으면 힐튼 포인트 남은 걸로 애랑 밀튼 가서 1박 2일 축제를 하루 즐길랍니다!!
일상을 살아내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버티니 마주한 5년입니다.
단어만 들어도 여러 의미로 떨리는(?) 최종검사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저희 모두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아보자고요 ^^ (<- 제일 어려움)
첫댓글 그동안 쭈욱 지내오신 것 정말 대단하십니다. 미리 축하드리구요.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잘 견뎌 내년이 되면 지금보다 혼자 제 힘으로 잠드는 게 조금 더 수월해질런지 ㅠㅠ 고개만 대면 잠드는 삶이고싶어요 ㅎ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저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ㅎㅎㅎㅎ
애가 어려 안괜찮음 안됩니다 ㅎㅎ
좋은소식 기다릴께요
11월 후기가 긍정적이길 저도 희망해요 >_<
좋은 기운 흠뻑 받아갈게요! 행복한 일상 축하드립니다!!
신경 안쓰고 사는 게 최고라던 누군가의 말처럼 살다보니 5년차가 왔네요 허허
너무 축하드리고 소포성도 5년을 쭉 갈수 있다니 감사드리네요~~브레이크 없이 평생 쭈욱 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니까요~ 저도 유지치료 후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마다 이렇게나 힘들었는데 이걸로 허무하게 재발하면 어쩌나 스트레스가 컸는데 11월이면 최종이라니 5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ㅠ
잘지내지요 직장생활하랴 바쁘겠어요 이쁜세아도 많이 컸겠지요 미리추카드려요 아무일없이 통과할꺼예요 건강챙기면서 일해요 너무 무리하지말고~
그래도 매일 출근하는 직종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ㅠ
처음 아팠을 때 3살이던 세아가 벌써 초 1입니다!! 이젠 좀 회복했다고 30키로 애도 업고 다닐 수 있어요 저는 이게 제일 행복합니다 ㅠ
축하드려요 이런소식에 저또한 힘나네요 ㅎㅎ 지금 6차하고있는중인데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하실거에요 ^^
아으 저는 6차때가 심리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남들 다 6차면 끝난다는데 나는 왜 이걸 이번에 하고도 잎으로 2번이나 더 해야 하나 하고요 ㅠㅠ
근데 이 시간 다 지나고 진짜 오네요 5년이요 ㅎㅎ
축하축하드립니다~너무 기쁜소식 감사합니다!!
11월 결과 후기도 기쁘게 올리고싶습니다!!! >_<
축하드립니다 ^^
이만큼까지 온 것도 정말 축하받고싶기는 합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오랜시간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론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세아가 초등학교에 다니는군요?
예쁘고 영특한 세아니까 학교생활도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한국에 계신거지요?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어쨌거나 위드코로나든 종식이든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하루빨리 좋은 소식들이 들리길 바래봅니다.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앗 정말 오랜만에 댓을!!
작년 5월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세아는 한국에서 한글로 공부하는 게 더 좋다며 돌아가기 싫답니다 ㅎㅎㅎ 이렇게 한국으로 다시 자리를 잡지 싶어요 ^^;
저만 그리운가봅니다 세부의 그 열기 ㅠㅠ
@세아맘(소포성4기) 아, 들어오신지 꽤 되셨네요.
제가 뭘 했는지 라푸라푸시에서 이런저런 소식들이 오더라고요. ㅋ
둘 다 서로 장단점이 있어서 전 6개월씩 오가며 살면 좋겄더군요.
아, 원래도 예뻤지만 1학년이면 그 얼마나 더 예쁠까요?
어디서든 잘 할거라 생각해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요. ^^
@벽이란 와.. 오늘로 벌써 1년 5개월이나 되었네요.
거기서도 7년을 있었지만 내가 7년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가던데 한국은 계절이 변해서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요~
애가 1학년이 되고 이게 진짜 학부형이구나 싶은 조급함(?)과 책임감(?)이 아주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ㅠ
아니 그나저나 학원비 실화입니까??
주3회인데도 10만원 이하가 왜 없나요 ㅠㅠ
그저 웁니다 ㅠㅠㅠㅠ
와우!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내요~~
그동안 나름 바쁘다고 암것도 안하고 지냈는데…
세아맘 저랑 같은해에 알던분인데 맞으시져?
최종검사라니 너무 부러워요 …
많이많이 축하드리고 반가워요!!
앗 제이미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담달 중순에 최종검사 받으러 가는데.......... 살이 안빠져요 어떡하죠 ㅠㅠ
왜 입은 자꾸 터질까요 ㅠㅠ 죽겠습니다요 ㅠㅠ
@세아맘(소포성4기) 최종검사와 완치 두달을 남겨두고 재발을 해서 전 요즘 힘들었었어요.
아이 때문에 마음 다잡고 추스리는중이지만요~
저도 살은 안 빠지더라고요 ㅎㅎ
요즘 구제항암중이라 없던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