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그대를 내 마음에
사무치도록 그리워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그대를 영원히
내 마음에서 지우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언젠가
우리가 서로의 얼굴과 마음과
그리고 사랑했던 그 추억마저
서로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 우연히 만나는 그 순간에도
잠시 스치는 낯선 타인이 될 때
그래서 바로 그때 사랑도 모르고 미움도
모르는 원래의 내 마음으로 돌아와
투명한 가을 하늘처럼 텅 빈 고독만이
내 마음에 충만하여 그래서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그 나날들이
우리가 살아야 했던 이유였고 또한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음을 회상할 때
나는 비로소 바로 그때 그대를 그리워하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it's a heartache
한미르
추천 1
조회 91
25.01.28 05:4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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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미르 시인님 설연휴 다복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잘쇠세요
잠시 쉬어서 오려주신 시에 머물고 갑니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참으로 아름답고 정겹습니다.고운 시를 추천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드시길 빕니다.
벗에게 시문에 머물다 감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나날들이
단순히 스쳐간 시간이 아니었음을
그 나날들이
우리가 살아야 했던 이유였고
그때가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음을
알게 된 바로 그 순간
나는 그대를 진정으로 그리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