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창원 상남에는 일찍부터 교회가 많았다.
일제 시대 해군통신대가 우리 면에 있었는데 해방 이후에 미국공보원이 되면서
'코쟁이'들과 '예수쟁이'들이 많이 왔다. 그때 리버티 뉴스는 미국공보원에서 다 찍었다.
그래서 교회도 여러 개 생겼다.
이웃 마을에 살았던 해병대 사령관, 국방장관을 엮임한 김성은씨 부친도 교회 장로였다.
그래서 아들 이름을 성은聖恩 효은孝恩으로 지어 큰 은헤를 받았다고 한다.
작은 아들 효은씨는 서울시경국장, 경찰청장을 했다.
미국공보원에 다니는 문관 아들, 딸 이름은 조로사, 김안나, 김재은 등이었다.
김안나는 우리반이었는데 제일 예뻐 남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는데 대구에서 산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소식을 모르겠다.
그 시절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뭐라도 하나 얻으려고 (초콜렛, 사탕 등)믿지도 않으면서
교회에 따라가고 했는데 그때 멋도 모르고 부른 노래 가사가 기억난다.
"에수 사랑 하려고 예배당에 갔더니 눈 감아라 해놓고 신발 훔쳐 가더라!"
알고 보니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이었다.
예수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우리들은 약하나 에수 권세 많도다.
(후렴)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죄를 다씻어 하늘문을 여시고 들어가게 하시네
(후렴)
세상 사는 동안에 나와 함께 하시고 세상 떠나가는날 천국 가게 하시네
(후렴)
금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성탄예배도 축소되었다.
벨기에에서는 산타클로스가 코로나에 감염되어 여러 명에게 전염시켰다고 한다.
이제는 크리스마스 카드도 없어졌다. 나는 엣날에 사 놓은 카드가 몇 장 있길래 손자녀석에게 보내주었다.
아들한테 책 (장전호, 일본제국패망사)을 선물받았기 때문이었다.
두 아들녀석들이 어렸을 때 산타클로스 선물로 큰 놈에게는 불꽃 튀는 자동소총을, 작은 놈에게는
단발총을 머리 맡에 놔 뒀더니 작은 놈은 단발총 안한다고 울고불고 집아던지며 심통을 부려
엉덩짝에 손자국이 나도록 두들겨팻던 일도 기억난다. 그 아들이 이제 나이 사십이 넘었다.
금년 송년회는 코로나 때문에 다 취소되었다.
중독관리지원센터에서 하는 희망송년회도 취소되었는데 그래도 선물은 받았다.
정부 예산이니까 타 놓은 돈은 써야 하니까. 선물 박스에는 금주 카렌다, 손톱깍기 세트, 금주 수기집 등이 들어 있었다.
보건소 달력이 좋아 두 번이나 갔으나 헛걸음을하고 말았다.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금년에는 안 만들었다고 한다.
남의 불행에 기뻐하지 말라고 했지만 금년 성탄을 맞으면서 속이 시원한 일이 있었다. 앞서 남 마담이 언급했지만
- 정경심 징역 4년, 벌금 5억 원,
- 윤석열 검창총장 복귀
무슨 정치적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서다.
어려운 경자년을 보내고 신축년 새해에는 동기들 모두 건강하시고 집안에 즐거운 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댓글 미 공보원 옅에 철탑도 있었고 철망 울타리도있었던 기억. 육사 근무한 이재윤집도 그부근이라
그래 맞다. 공부 잘한 재윤이와 송수는 공보원 근처 용지에 살았다. 안나도 용지 근처에 살았는데
학교 올 때 갈 때 안나와 같이 가며 지 각시 할끼라 캐쌌는데 .....
의대 갈려고 생물 선택해 공부 했는데 형편안되 .재윤집에 가니. 수대 원서가 있어 돈벌이 잘된다고 해서 등치도 외모도 별로인 내가 생물 선택도되고 .수대로 입학 ㅎㅎ4년간 맞지도 않는 곳서 세월보내고 .얼마전 재운이와 통화 손자들 본다고 바쁘더라.한억이 아들 육사졸.주례하였지
육사서 재윤이 사회학? 교수 ,고대서 학위받고
재윤 누나는 효성여대?졸해 독일 아직 사는것 갑더라.매부리 코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