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가 있어
그대를 사랑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여름의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우리의 사랑이 또 그렇게
이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사랑도 이별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야 할 시간이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망부석같이
그대 향한 흔들림 없고
흐트러지지 않는 사랑으로
그대를 영원히 사랑해주고 싶었다
때로는 한없는 집착과 욕망이
내 마음에 먹구름처럼 스며들지라도
언제나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투명하게 그대를 사랑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한다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말로써 위로할 수 있는 이별이라면
처음부터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단지 환한 미소 한 조각만을
그대에게 남길뿐이다 왜냐하면
어느 먼 훗날
그대가 너무 보고 싶을지라도
미소로 헤어진 이별의 순간을
슬퍼하지 않기 위해서 !!!
--- 한미르 ---
첫댓글 너를 위해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대에게 남길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그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순간의 온기를 남기는 것이다.
미소로 이별을 남기면
그리움이 다시 나를 찾아와도
그 미소 속에 모든 답이 있을 테니,
슬픔은 그저 지나간 시간 속에 묻혀버리기를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