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3-20, 휴가 의논
어머니 댁으로 출발하기 전,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필요한 게 없는지 여쭈었다.
찬거리가 없다 하여 마트에 들러 어머니 드실 음식을 샀다.
오늘은 손지영 씨가 동행했다.
문은영 씨가 어머니 댁 간다고 하면 늘 함께 가고픈 눈치였다.
같이 가겠느냐고 했더니 말떨어지기 무섭게 은영 씨와 1층에서 신발 신고 기다리고 있다.
어머니는 두 사람을 반갑게 맞으셨다.
걸음 불편한 지영 씨는 어머니 손을 잡고 거실로 들어섰다.
은영 씨도 곧 따라 들어왔다.
“어서 오너라. 오늘은 둘이 같이 왔네? 에어컨 틀어놨으니 시원하다. 여기 소파로 와서 앉아.”
“어머님, 태풍 피해는 없으셨나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거창은 오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잖아.”
“참 다행이지요.”
어머니와 바나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님은 다음 주에 휴가 가신다고 했지요? 은영이는 그때 엄마 집에 와있어라. 그래야 선생님이 마음 편하게 휴가 다녀오시지. 알았제?”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직원 휴가를 살펴주셨다.
“지영이도 은영이 올 때 같이 올래?”
어머니의 물음에 손지영 씨는 손사래를 친다.
“그러면 은영이 없을 때 혼자서 마음 편하게 있어라. 은영이가 애먹일 때가 많을 텐데, 며칠이라도 조용히 지내면 좋지. 그렇제?”
은영 씨는 아니라고 하지만 지영 씨는 수긍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휴가와 재검진 일정, 코로나 지원금 신청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누다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두 사람이 안전하게 차에 탈 수 있게 손을 잡아주셨다.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김향
직원 휴가 살펴 딸 오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덕분에 김향 선생님 휴가 마음 편히 보냅니다. 신아름
직원 휴가 헤아려서 집으로 딸을 초대하는 어머니 마음, 고맙습니다. 빚진 자의 마음 아니기 바라고, 함께하는 시간 복되기 바랍니다. 월평
문은영, 가족 23-1, 새해 인사
문은영, 가족 23-2, 큰오빠의 부탁
문은영, 가족 23-3, 백신 접종과 명절 일정 의논
문은영, 가족 23-4, 가족과 명절을
문은영, 가족 23-5, 명절 쇠고 귀가
문은영, 가족 23-6, 명절 이후 안부
문은영, 가족 23-7, 가족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3-8, 은영이는 놀다 가거라
문은영, 가족 23-9, 은영이가 했나?
문은영, 가족 23-10, 엄마, 책!
문은영, 가족 23-11, 꽃길에서 봄을 느끼다
문은영, 가족 23-12, 생일은 어떻게?
문은영, 가족 23-13, 가족과 생일을
문은영, 가족 23-14, 어버이날
문은영, 가족 23-15, 어머니와 창포원 산책
문은영, 가족 23-16, 이사 선물했어요
문은영, 가족 23-17, 동생한테 어울리네요
문은영, 가족 23-18, 코로나를 이기고
문은영, 가족 23-19, 건강검진, 코로나 지원금
첫댓글 어머니의 마음이 참 고맙네요. 가족이 있는 입주자 분들은 가족의 지지와 응원이 일하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