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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산 우리은행(9승)
개막 이후 9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도전자 제압]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KB스타즈를 61-56으로 제압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를 제압한 비결은 수비였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합작하는 하이-로 게임을 많이 시도했고, 우리은행은 이 점에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가 다소 거리를 두고 박지수와 대치했고, 김정은(180cm, 포워드)은 골밑에서 쏜튼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결과는 좋았다. 엔트리 패스 성공률을 떨어뜨렸고 공이 투입됐을 경우 도움수비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외국선수가 뛸 수 없는 2쿼터에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소니아(176cm, 포워드)가 박지수를 막았고, 앞선에서는 새깅 디펜스가 펼쳐졌다.
[질식수비와 지공] 지난 2일에는 KEB하나은행을 64-47로 대파했다. 질식수비를 펼치며 상대를 50점 이하로 묵었다. 박혜진(178cm, 가드)은 1쿼터에 가드 선수들을 틀어막았고, 2쿼터에는 상대팀의 에이스 강이슬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수비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제한 시간을 꽉 채워 쓰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선수들은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슛을 성공시켰다. 지공의 핵심은 임영희(178cm, 포워드)였다. 그는 토마스와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고 수비 대응에 따라 패스, 중거리슛, 돌파 등을 선택하는 노련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삼총사와 달타냥]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도 예년 못지않게 강하다. 삼총사는 여전히 최강이다. 임영희와 박혜진은 2대2 공격의 볼핸들러로 뛰며 수비 대응에 따라 슛, 패스, 돌파 등을 영리하게 선택한다. 상대팀이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면 재빨리 미스매치를 찾은 후 박혜진 또는 김정은이 1대1 공격을 시도하며 점수를 따낸다. 당대 최고의 픽앤롤, 아이솔레이션 대가들이 모여있다. 지공에 강할 수 밖에 없다.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토마스의 하이 픽은 한방에 슛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리바운드에도 강점이 있다. 최은실(182cm, 포워드)은 자유투 라인, 왼쪽 45도, 양쪽 코너 부근에서 던지는 중거리슛의 정확도가 높다. 이들은 삼총사와 함께 붙박이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기동력이 좋은 박다정(173cm, 가드)은 저돌적인 돌파와 결정적 한방을 기대할 수 있다. 그가 상대팀 가드를 막으면 박혜진에게 에이스 스토퍼를 맡길 수 있는 이점도 생긴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김소니아는 빅맨 수비, 공격 리바운드, 빠른 공격 마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 청주 KB스타즈(7승 2패)
1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 적신호]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61로 패했다. 이날 KB스타즈는 박지수(193cm, 센터)-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의 하이-로 게임, 박지수와 쏜튼의 포스트업 등을 통해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장신 빅맨이 부족한 우리은행의 약점을 물고늘어졌다. 결과는 나빴다. 새깅 디펜스에 고전하며 엔트리 패스 성공률이 떨어졌고, 골밑 도움수비에 막혀 슛 성공률이 낮았다. 이날 쏜튼과 박지수의 골밑슛 성공률은 각각 36.4%(4/11)와 20%(1/5)였다. 전체 페인트존 득점(29)도 시즌 평균(39.3)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72.11점씩 넣고 있지만 우리은행과의 2경기에서는 모두 60점을 넘기지 못했다.(1라운드 57-79 패배)
[국보 박지수] 박지수는 KB스타즈 전력의 핵이다. 그는 수비에서 상대팀 외국인 센터를 막고 있다. 여기에 상대팀 다른 선수들의 골밑 침투를 막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공격에서는 하이포스트와 골밑을 넘나들며 픽, 패스, 슛, 돌파, 포스트업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KB스타즈의 경기력은 그의 투입 여부, 체력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가 1~3쿼터 잠시 벤치로 물러났을 때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지수가 체력 저하로 인해 발이 느려지고 몸싸움에 부담을 느끼는 4쿼터에 위기가 찾아오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아무리 국보라지만 의존도가 너무 높다.
[공격의 전환] 올시즌 가장 많이 시도하는 공격은 박지수-쏜튼의 하이-로 게임이다. 이는 쏜튼의 골밑슛, 박지수의 중거리슛 또는 돌파,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빼줘서 던지는 외곽슛 등으로 마무리된다. 강점을 살리는 공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방법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너무 자주 나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지난달 29일 우리은행전의 2~3쿼터에 골밑 공략이 막힌 상황에서 계속 하이-로 게임, 포스트업을 시도하다가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 박지수- 강아정(180cm, 포워드)의 픽앤롤 시도 횟수를 늘리며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지만 4쿼터 승부처에 다시 하이-로 게임으로 전환했고 결과는 나빴다. 반면 지난 1일 KEB하나은행전은 4쿼터 쏜튼에게 1대1 공격을 몰아줬고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하이-로 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픽앤롤, 쏜튼의 1대1 공격 등을 적절하게 섞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박지수의 체력 안배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3. 용인 삼성생명(4승 5패)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지만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첫 연패] 지난달 28일 KEB하나은행에 68-74로 패했다. 픽앤롤, 배혜윤(182cm, 센터)과 김한별(178cm, 가드)의 포스트업 등을 통해 기회를 잘 만들었지만 야투 성공률(36%)이 낮았다. 후반전에 포워드 선수들의 발이 느려지면서 KEB하나은행 강이슬의 발과 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지난 1일에는 KB스타즈에 78-80으로 패하며 첫 연패에 빠졌다.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78-77로 앞섰지만 강아정에게 버터비터 3점슛을 얻어맞았다. 이날 삼성생명은 졌지만 잘 싸웠다.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낸 후 비어있는 골밑을 이주연(171cm, 가드)의 돌파, 김한별과 배혜윤의 포스트업 등으로 공략했다. 박지수의 발이 느려진 4쿼터에는 그를 타겟으로 중거리 공격을 퍼부었다.
[2쿼터 최강]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국내선수만 뛸 수 있는 2쿼터에 평균 20.5득점 13.6실점을 기록했다. 득실 차이가 +6.9, 9경기 중 2쿼터에 밀린 적은 단 2번뿐이었다.
삼성생명이 2쿼터에 강한 이유는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좋고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배혜윤은 골밑 수비, 공격 조립을 책임지는 대체 불가 핵심 자원이다. 박하나(176cm, 가드)와 김한별도 공, 수 밸런스가 좋은 리그 정상급 선수다. 특히 김한별은 슈터와 빅맨을 모두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활용폭이 넓다. 김보미(176cm, 포워드)는 경험과 외곽슛으로 무장했고, 강계리(164cm) 이주연, 윤예빈(180cm)은 각각 끈질긴 수비, 저돌적인 공격, 장신을 살리는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유망한 가드들이다. 이렇게 국내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외국선수가 잘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4. 부천 KEB하나은행(3승 6패)
시즌 초반 부진했던 에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강이슬 부활]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격파했다. 에이스 강이슬(180cm, 포워드)은 22득점(3점슛 3/5)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쿼터는 부진했다. 삼성생명 김한별의 밀착 방어와 바꿔 막는 수비에 고전하며 공을 잡기 힘들었다. 장기인 캐치앤슛은 속공 상황에서만 터졌다. 어렵게 공을 잡은 후 픽앤롤, 포스트업 등을 시도하며 슛을 던졌지만 다 에어볼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1대1 돌파, 커트인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활동량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받아 던지는 외곽슛을 성공시켰고 백지은(177cm, 포워드)과 그림 같은 픽앤롤을 합작했다.
강이슬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득점(15.94->9.2) 3점슛(시도 7.02->5.2, 성공률 41.1%->31.9%) 2점슛(시도 6.6->5, 성공률 39.4%->33.3%) 자유투(시도 2.37->1.1, 성공률 88%->80%) 기록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평균 출전 시간(33분 49초-> 29분 39초)이 줄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낙폭이 크다.
그는 이번 시즌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공을 쉽게 잡지 못했고,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하는 빈도가 늘어나며 캐치앤슛을 살릴 기회가 적었다. 공을 잡고 시도하는 2대2 공격은 능숙함이 떨어졌다. 슛감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부진하더라도 에이스이기에 계속 밀어붙였고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샤이엔 파커(192cm, 센터)는 득점력이 좋다. 여기에 고아라(179cm, 포워드), 백지은이 예년만큼 해주고 신지현(174cm, 가드), 김단비(175cm, 포워드)의 득점력이 향상됐다. 모두 조연으로는 차고 넘치는 선수들이다. 강이슬만 바라볼 필요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이슬은 여전히 KEB하나은행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강이슬 효과’는 있었다. 지난달 29일 삼성생명전의 2쿼터 후반에는 활동량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수비진을 끌고 다녔고, 동료들이 3점슛을 넣고 속공을 마무리하는데 기여했다. 물론 그가 이런 역할만 하기 바라는 이는 없을 것이다. 강이슬은 슈터다. 장기인 받아 던지는 슛의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신지현 회복] 지금의 강이슬에게 공을 잡고 시도하는 공격을 기대하는 건 무리다. 이건 단기간에 능숙해지기 힘들다. 다른 국내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신지현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그는 이번 시즌 첫 7경기에서 단 한번만 선발로 나왔다. 나머지 경기는 김이슬(172cm, 가드)이 선발로 중용됐다. 하지만 신지현은 공격과 패스 전개, 기술과 높이를 활용하는 마무리, 힘으로 버티는 수비 등에서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2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그는 픽앤롤 전개에 능하고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막는 선수의 키에 따라 포스트업, 페이스업 등을 택하며 1대1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4. 수원 OK저축은행(3승 6패)
큰 키를 살리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속이 없다.
[장신 군단] 키가 큰 팀이다. 다미리스 단타스(195cm)는 우리은행 크리스탈 토마스(196cm)에 이어 2번째로 큰 외국선수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구슬(180cm, 포워드)과 김소담(185cm, 센터)도 자기 포지션에서 키가 큰 편이다. 교체 투입될 수 있는 이들도 조은주(180cm, 포워드) 정선화(185cm, 센터) 진안(183cm, 센터) 노현지(177cm, 포워드) 등 장신 선수들이 많다. 물론 리그에서 높이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팀은 아니다. 골밑 높이는 박지수가 있는 KB스타즈가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180cm 전후의 포워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팀은 단연 OK저축은행이다.
실제 경기도 장신 선수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타스 뿐 아니라 구슬, 정선화, 조은주, 노현지 등이 포스트업과 같은 1대1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 수비수보다 더 크다는 자심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이다. 한채진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포워드 4명을 동시에 기용하여 높이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이경은(신한은행)과 한채진, 외국선수에게 크게 의존했던 김영주 전 감독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 수비에서도 키가 고르게 크기 때문에 부담 없이 바꿔 막고, 미스매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도움수비보다는 1대1로 맡기는 경우가 많다. 선수 구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경기 운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속이 없다. 포스트업 등으로 골밑을 공략해서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3점슛 기회를 잘 만들었다.(경기당 22.5 최다 2위) 하지만 그 성공률은 22.7%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3점슛 성공률 30% 넘는 선수가 한채진(32%, 10/31)밖에 없다. 포워드 4명이 동시에 뛰었을 때 높이의 강점보다는 전문 포인트가드 부재의 단점이 훨씬 더 부각되기도 했다. 1대1로 맡기는 수비도 틈이 많다. 페인트존에서 많은 득점(37.2)을 올렸지만 적지 않은 점수(33.5)를 내줬다. 상대팀의 슛 성공률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3점슛 35.8%, 2점슛 51.6%, 야투 47.1%, 모두 최다 1위) 한마디로 공격은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는 1대1 대결에서 밀렸다.
[구슬 각성] 구슬은 장신 군단의 상징적 존재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출전 시간(25분 5초-> 27분 31초) 득점(7.7-> 9.6) 2점슛 성공률(36.1%-> 45.9%) 3점슛 성공률(25.7%-> 28%) 도움(1.09-> 2) 공격 리바운드(0.37-> 0.88) 등이 좋아졌다. 그는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모두 할 수 있고 큰 키를 활용하는 마무리가 좋다. 외곽에서도 기회가 나면 언제든지 슛을 던질 수 있다. 1994년에 태어난 구슬은 우리은행 김정은(1987년생) 신한은행 김단비(1990년생)로 이어지는 대형 공격수 계보에 들어갈만한 재능을 갖췄다. 당장은 기복을 좀 줄여야 한다. 이번 시즌 9경기 중 5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는데 에이스라면 10점 이상을 꾸준히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계산이 선다.
6. 인천 신한은행(1승 8패)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률은 11.1%에 불과하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
[부진의 흔적]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평균 득점(56.2)은 가장 적고 실점(74.1)은 2번째로 많다. 득실 차이가 무려 -20에 육박한다. 신한은행을 빼면 득실 차이가 -10이 넘어가는 팀은 OK저축은행(-10.6)밖에 없다. 꼬리뼈 통증으로 최근 2경기에 나오지 못한 김단비(178cm, 포워드)의 빈자리가 크지만 그가 뛸 때도 득점, 실점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었다.(김단비가 평균 37분 13초를 뛴 첫 6경기 56득점 73.8실점-> 이후 3경기 56.7득점 74.7실점)
공격이 매우 심각하다. 평균 60득점을 넘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최소 득점 5위 OK저축은행(64)과도 제법 차이가 많이 난다. 야투 성공률(36.3%)은 가장 낮은데 턴오버(13.7)는 제일 많다. 여기에 공격 리바운드(9.1)를 가장 적게 걷어내면서 상대팀에게 빠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경기당 속공 허용 5회, 최다 1위)
수비는 공격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준 팀이 하나 있다.(OK저축은행, 74.6)상대팀의 야투 성공률을 40.4%(최저 3위)로 묶은 점이 괜찮았다. 상대에게 슛 기회를 많이 내준 부분은 아쉽다. 2점슛(49.1), 3점슛(22.8) 기회를 내준 횟수가 가장 많다. 자유투(13.3)도 많이 내줬다.(최다 2위) 수비 리바운드 역시 지키지 못했다.(공격 리바운드 허용 16.1, 최다 1위) 반면 스틸(4.2)과 턴오버 유도(8)는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로 인해 경기당 속공 성공이 1.5회에 그쳤다.(최소 1위) 부진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너무 많다.
[먼로의 성향] 현재 신한은행의 외국선수는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자신타 먼로(194cm, 센터). 외모를 보면 키가 크고 팔이 길다. 비슷한 키의 OK저축은행 단타스, 우리은행 토마스와 비교하면 몸이 얇은 편이다. 수비는 골밑에서 하지만 공격을 할 때는 하이포스트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페이스업을 하면서 돌파 또는 중거리슛을 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률은 나쁘지 않다. 야투 성공률 46.3%를 기록 중이고 골밑(64.3%, 9/14)과 자유투 라인 근처(50%, 6/12), 오른쪽 코너 부근(75%, 3/4)에서 던지는 슛의 적중률이 높다. 자유투(88.2%, 15/17)도 매우 잘 넣는 편이다. 반면 3점슛은 없고 왼쪽에서 던지는 중거리슛의 성공률이 매우 낮다.(14.2%, 1/7)
농구에서는 간혹 작지만 골밑 플레이에 능한 선수, 반대로 크지만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가 있다. 지난 4경기에서 먼로는 후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골밑에서 공을 잡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로 인해 포스트업 시도가 적고 공격 리바운드(평균 1.3개)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굳이 기록을 참고하지 않고 뛰는 모습만 보더라도 골밑 플레이에 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중거리슛과 돌파는 자신 있게 시도했다. 못하는 걸 계속 요구하기 보다는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30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노련한 가드 이경은(173cm)과 멋진 픽앤롤을 합작한 장면이 몇번 나왔다.
첫댓글 멋진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대학 12팀, KBL 10팀을 써봐서 6팀은 좀 수월할줄 알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드네요. 이제 안써야겠어요.
정성글 잘봤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우리은행 천하는 여전하네요
무지무지하게 강하네요. 아직 2라운드도 끝나지 않았지만 전승 우승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적수가 없네요.
그러게요. 우리은행은 클라스가 아예 다르더군요. 이에 반해 다른팀은 수준이 많이 떨어져 있고 재미있는 리드인데 아쉬움이 많아요
여담이지만 박지수 선수 실제신장은 어느정도 될까요..
wnba에서 측정했을때 198 정도 나왔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