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코드 인사에 이어 이번에는 허술한 인사시스템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또 임기를 4개월 남긴 직속기관장이 8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실시한 9월 1일자 교원인사에서 도내 한 중학교 A교감의 승진임용을 누락시켰다.A교감은 인사결과 발표 후 자신이 교장 승진자 명단에서 빠지자 이를 교육청에 알리면서 누락사실이 밝혀졌다. A교감은 지난해 교장연수를 받고 승진예정자 3배수 안에 들었으며 정년이 1년 6개월 남은 우선 승진대상자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번 교장 승진에서 누락된 A교감을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교장으로 발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의 여파로 청주시내 중학교 교감 발령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도내 한 직속기관의 기관장이 정년을 4개월 남긴 상황에서 8월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도내 교육계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도교육청의 인사 오류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3월 1일자 중등교원 인사에서는 여러 문제점이 발견돼 12건이나 정정발령을 냈다.도교육청은 당시 발령을 취소시키거나 다른 학교·기관으로 다시 발령을 내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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