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상동읍의 동쪽에 자리하는 장산(壯山)
태백산과 함백산 그리고 장산이 삼각으로 서로를 어우러보고 서있는곳 영월땅
두 거대한 산에 명성을 빼았기고 있지만 산세는 우람하고 태백 함백 두개의 산을
조망하기에는 거침없이 좋은곳이며 손잡힐듯 마주보이고 북서쪽으로 백운산과
선바위산 순경산도 바로 볼수있어 멋진 조망처이다
산 행 일 2006년 9월 3일 날씨 맑은후 약간흐림
산행 코스 망경사입구>절음박골>무명암자>절음박골삼거리>장산삼거리>촛대바위>
서봉>촛대바위>장산>1385봉>너덜>1305봉>조림지>어평리
산행 거리 도상 9.3km 실제보행거리(만보계기준) 10.6km
산행 시간 12시05분부터 16시45분까지 총4시간40분(점심1시간포함)
영월 상동읍으로 가는길은 멀고도 멀어 아침 07시에 떠난 버스는 꼬박5시간을 소비
하고서야 본구래리 선바위산입구에 다다르고 길 착오로 잠시 허둥대다가 상동읍 상동
중석광산 망경사입구에서 장산으로 올라서는 길을 찾아 산을 오른다
망경사 오름길서본 상동읍 상동광산과 꼭두바위(왼쪽 아래의바위)
상동읍은 퇴락하여 광산촌 특유의 어둠 침침한 모습에 낮시간을 보내고 첩첩이 둘러쌓인
고산준령의 틈새에 중석광산으로 한때는 전성기가 있었을것이지만 지금은 너무 어둡다
이 찻길을 따라서 만항재로 가고 오지만 길은 아직도 험하여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된다
망경사입구의 등산 이정표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따라서 오르다가 사면을 가로지르고 절골을 지나쳐서 절음박골로
돌아나가면 계곡 좌우로 야생화가 지천이여서 사진찍는 재미에 흠뻑 젖어든다
붉은물봉선 흰물봉선 노랑물봉선이 서로들 얼굴을 내밀고 예쁜웃음을 짓는다
20여분을 힘들이면 본격적인 계곡의 모습으로 바뀌고 너덜밭의 바위들은 이끼의 옷을입고
돌아래로 물소리를 울려내고 시원한 숲속으로 우리들을 이끌고 간다
계곡을 오르는 우리일행들
이끼낀 바위와 돌위의 야생초
서울서 오신 다른산악회님들과 같이하는 산행이라 약간은 소란스럽고 어수선했지만
차츰 우리일행들로 자연스레 모여들고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계곡으로 들어간다
나무숲 사이로 마루금의 햇빛이 보이고 가팔라진 사면길위로 비닐로 보온을 해놓은
무명암자에 올라 시원스러이 흘러내리는 약수 한사발에 더워진몸을 식히고 내려다 보시던
스님의 말씀도 귀동양하니 :이산은 기가 많은산이라 많은 기를 받아가라고 하신다:
무명암자와 스님
사면을 기어 오르듯이 올라서면 길은 곧추서고 사면을 이리 저리로 갈짖자 횡보를하고
힘들어 하시는 님들을 뒤에두고 다리에 힘을주고 힘껏 올라간다
1시간정도이면 절음박골안부 삼거리에 도착할수있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휘어진 등로를
따르면 장산삼거리에 이내 도달 하는데 여기서 장산까지는 왼쪽으로 0.6km 남아있어
나는 동료들과 헤어져서 오른쪽으로 서봉을 향해 혼자 질주한다
장산삼거리의 이정표
손잡힐듯이 서봉이 보이지만 왕복으로 2.6km정도이니 바쁘게 다녀와야 후미와 발을 맞출수
있어 급하게 내림길을 내려서서 암릉이 이어지는 날등을 건너간다
서봉 가는길의 촛대바위
서봉(1245m)은 정상비도없고 잡목이 우거져서 조망은 별로였고 거기서 조금더 내려가서
1165봉에 도달하니 이곳역시 잡목에 아무것도 보지못하고 이젠 뒤돌아 나가는일만 남았다
서봉가는 날등에서 뒤돌아본 장산
날등에서본 서봉
1165봉서 내려다본 상동중석광산 전경
날등에 서면 멀리 북동쪽으로 함백산이 이어져 오고 동쪽의 태백산은 장산에 가리워져서
보이지않았고 서쪽의 선바위산과 순경산 백운산이 겹쳐가며 시야에 들어온다
바람은 나무를 흔들이며 늦은여름을 노래하니 매미도 흥에겨워 합창으로 화답하는데
숲속에 숨은새는 암수가 교대로 사랑찾는 숨바꼭질에 여념이 없다
한참을 땀을내며 걸어서 장산삼거리까지 뒤돌아 나오니 몇발자욱 앞에서 우리일행의
두런거림이 들리고 열심히 뒤따라 다가서니 후미조가 앞을 차지하고 쉬엄쉬엄 걸어간다
몹시도 힘들어하는 여성분을 앞에서 이끌어 장산에 올라서니 일시에 조망이 확 트여지고
이제것 보이지 않던 태백산이 거대한 장막으로 눈앞에 달려온다
장산(壯山,1408.8m)정상비
장산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태백산
장산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함백산
장산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서봉(앞) 순경산 선바위산(뒤)
장산 정상에서 마음껏 조망에 취하고 점심식사에 송이주 한잔과 매실주 한잔에 마음타래를
풀어내고 상봉식과 개별 사진에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도 모르게 긴시간이 지난다
태백산과 함백산 백운산이 둘러싸듯이 고산을 이루어 장산을 바라보는 형국인데 마음은
바람되고 구름되어 다같이 품에 안고싶어 안달이 난다
긴시간을 보낸뒤에 암릉을 타고 1385봉 삼거리 이정표까지 나아가고 길은 고도가 서서히
낮아지며 너덜과 암릉이 교차하고 좌우에는 잡목이 숲을 이루어 그늘을 만들어준다
1385봉 안부의 이정표
1385봉 지나는 암벽위의 일엽 야생초
1305봉 암봉위에서 마지막 조망을 즐기고 북동계곡 너덜길을 내려서고 길은 외길이라
아무 생각없이 마음편히 내려갈수있는 어평리까지 가는길이다
계곡 내림길에서 보인 이상하게 생긴 참나무
이나무는 구부리고 자라서인지 귀가달린 짐승 모양을 하고있어 이채로웠고 사람들의
사진기에 자주 찍혀 디카 메모리에 한자리 할것같다
조림지 상단을 내려서고 들쑥 날쑥 어설프게 조림이 이루어진 사면을 한참 내려서면
큰 임도가 나오면서 등산로는 사라지고 이제부터 임도로 대체된다
거의 다내려갈 즈음 왼쪽으로 돌아내리는 길로 들어서야 어평리 입구에 다다른다
하산 날머리인 계곡길 왼쪽 가로등 달린 전주옆이 길이다(횐님이 실례중이네여)
멀리 이동해 와서 짧게한 산행이지만 가보지 않았던 장산
가슴에 가득담고 야생화도 마음껏 담아오니 아쉬움 없이 즐거운 산행이였다
들녁엔 벌써 가을이 물들고있어 점점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된다
[[높은산 깊은골
비탈진 마당위에
땡중같은 스님과
쓸어질듯 기울어진
이름없는 암자
힘들게 올라서서
깊은숨 내어쉬고
약수 한사발에
타는 갈증 해결하니
한푼 시주없는
산객의 발앞에
스님 왈
이산은 기 많으니
기받아 가세요
이몸 부끄러워
얼른 합장하며
스님! 성불하소서......]]
天下山路(하늘아래 산가는길) 光海 ㅡ 글 그림 ㅡ
첫댓글후기 &사진 감사합니다
같이 산행합시다
예~~~~~ 같이 갑시다... 항상 즐산 안산 건산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