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어제의 보드카 때문에 좀 늦게 일어나 호텔방에서 라면으로 해장을 한다. 술 취한 다음날 아침은 라면이 최고이다.
룸메이트와 맛있게 라면을 먹고 호텔로비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까 매연으로 인해 공기질이 무척 나쁘다.
10시에 호텔을 출발한다. 오늘은 울란바트로 시내 관광을 하는 날이다.
10시17분 몽골 마지막 황제의 여름과 겨울 궁전에 도착한다. 러시아의 쌍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여름궁전과 같은 곳이다.
뻬쩨른의 궁전 보다는 비교할수 없이 작은 곳이었다. 뻬쩨른의 궁전은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이 한참 떨어진곳에 있는데 이곳은 한곳에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이 함께 있었다. 1880년 건립되었으며 녹색궁전 이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박물관 내의 소장품들은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11시08분 궁전을 출발하여 11시15분 이태준 열사 공원에 도착했다.
이태준 열사는 1883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하여 1911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하고 독립군에 가담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몽골에 들어와서 황제의 주치의를 지내다 제정 러시아군에게 암살 당했다. 현재 딸 2명이 한국에 거주 하고 있단다.
울란바트로 자이슨 기념관 앞에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11시30분 자이슨힐(Zaisan Hill)에 도착 했다.
울란바트로 시내가 모두 내려다 보이는 높은 산꼭대기에 일본군에 승리한 승전기념탑을 1970년에
세운 곳이다. 복합 상가단지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중간까지 오른다음 계단을 올라가야 전망대에 도달한다.
전망대에는 모자이크로 그린 역사 그림도 있고....
전날 우리가 양모패드를 기증한 유치원도 보이고 울란바트로 시내가 멋지게 보인다. 아파트와 게르촌을 잘 비교할수 있었다.
12시30분 자이슨힐을 출발하여 13시 한식당 대조영에 도착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조영식당은 음식맛 뿐 아니라 서비스 또한 일품 이었다. 회원 모두가 전날 보드카의 숙취를 오삼불고기 와 김치찌개, 된장찌개, 복음밥으로 완전히 해독 하였다.
보드카를 씻어 내리려는듯 쐬주도 두세병 까고... ㅋㅋㅋ 13시45분 정말 맛있는 집 대조영을 출발 13시50분 140년 역사를 간직한 몽골불교의 중심 간등사원에 도착한다. 무척 규모가 큰 사찰 이었다. 승가대학도 있고....
14시20분 간등사원을 출발하여 온양로타리클럽 회원의 지인에게 약품과 식품을 전달하고 지인의 업소에서 커피한잔 마신후
15시20분 역사박물관에 도착했다. 몽골의 선사시대부터 유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박물관을 휙 둘러보고 15시57분 역사박물관을 출발하여 16시23분 몽골에서 최고의선물 캐시미어 제품을 쇼핑하기위해 고비 쇼핑센터에 도착했다. 제품의 질이 아주 좋은것 같았다. 17시 고비 쇼핑센터를 출발 17시17분 민속공연장에 도착했다. 몽골 전통의 노래, 춤, 악기연주, 활쏘기등 민속공연을 감상 하였다. 그래도 중상급의 공연 이었다. 19시10분 공연장을 출발하여 19시43분 샤브샤브 요리로 유명한 Dragon pot 식당에 도착 한다. 타미르 로타리회원님 몇명이 나와 계셨다. 소고기, 양고기, 말고기등 육류에다가 싱싱한 채소를 가득 주신다. 몽골 맥주 골든비어를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한다.
몽골 맥주 골든비어를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한다.
타미르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마지막밤 이어서 양클럽 모든 회원들이 동대문포차 라는 한국 술집으로 가서 쏘맥에 한국 안주로 멋진 회식을 하였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K-POP, 영화 , 드라마 등의 인기로 한국 문화가 붐 이지만 몽골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그 넓은 술집에 몽골의 젊은이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동대문포차는 술값도 싸서 소주 1병에 8000원 한다.
몽골의 회원들과 어딘지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는 좋은 친선의 자리였다. 내일은 공항으로 바로 출발 하기 때문에 양클럽 회원 모두다 아쉽고 서운한 이별의 악수를 나눈다. RAMADA호텔로 돌아와서 온양회원들끼리 스카이 라운지에서 간단한 평가회를 갖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9월25일 일요일.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09시 RAMADA호텔을 출발하여 09시55분 몽골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한다.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만석이다. 수속을 마치고 KE 868편 비행기는 13시 정각에 몽골 칭기즈칸 공항을 이륙한다.
돌아올때의 항로는 갈때보다 약간 북쪽 항로로 잡혀있다. 칭기즈칸 공항에서 인천 까지는 2시간 37분 소요된다고 나오드니 실제로는 2시간 50분이 소요되어 15시50분 (로칼시간 16시50분)에 인천에 착륙한다.
발렛파킹 해놓은 이성구, 김대환 회원님의 차를 타고 중간에 송산휴게소에서 저녁식사후 아산에 무사희 도착하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후배님들이 국제회의나 해외사업을 추진 하면서 주의 해야할점,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 등에 대해 같이 토의 하고 공부 할수있는 좋은 기회 였다고 생각 한다. 이번행사를 뒤에서 지켜 보면서 온양로타리클럽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앞으로 젊은 몽골 타미르 클럽과 좋은 자매관계가 지속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 드리며 함께해준 곽용훈 회장님, 박승명 총무님, 김대환 분과위원장님, 최완수 전회장님, 홍영기 전회장님, 이성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이번 여행중 혹시라도 저로 인해 기분 상하신일 있다면 본의는 아니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바랍니다.
온양로타리클럽 회원 여러분 ! 사랑합니다.
2022년 09월 29일.
온양로타리클럽 碧圓 윤 달 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