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사망
전두환정권 말기였던 1987년 1월 14일, 경찰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을 불법 체포해, 박종운의 은신처를 말하라고 고문하다가 사망케 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진상이 폭로되어 1987년 ‘6월 항쟁’의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
박종철은 1964년 4월 1일 부산 서구 아미동에서 태어났으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입학하여 언어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하였다.
1986년 노학연대 투쟁에 활동하던 중, 1986년 4월 1일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로 구속되었다가, 1986년 7월 15일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출소했다.
1987년 1월 13일 자정 경, 하숙집에서 서울 남영 전철역 옆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1월 14일 숨졌고, 사건이 은폐되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영화 <1987:When the Day Comes , 2017>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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