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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묵호의 자연산 회가 입맛 돋구어 (2).
강원도 동해시 묵호역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묵호항 활어판매센터>로 갔다.
이 <활어판매센터>는 5년전 까지만 해도 허술한 재래시장 이었으나 그동안 낡은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여기에다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어 약 80개의 점포가 들어섰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어종을 보면 문어, 고등어, 방어, 우럭, 대구, 광어, 가자미, 아귀, 오징어, 한치, 멍게 등 각종 횟감이 100% 모두가 자연산을 판해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해 놓고 있다.
이날 횟감을 고르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동호 전 안동시장이 맡았으며 14명이 먹을수 있도록 광어, 복어, 우럭, 한치, 멍게 등 여러가지의 맛있는 고기를 골라서 활어판매센터 맞은편에 있는 <천수회식당>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횟집에선 고기를 요리하자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이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일행들은 군침을 돋우며 술잔을 비우기 시작한다. 드디어 정성스럽게 쟁반에 담아 가지고 나온 자연산 회를 입안에 넣자 쫄깃쫄깃한 식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복어회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맛이 끝내준다.
안주가 좋으니 자연적으로 술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몇몇 사람이 감기 몸살로 술 마시기를 꺼려했으나 민홍기 국장과 이응호 과장, Guest로 온 박 선생 등 세 사람의 술 권하는 애교 작전에 말려 모두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일부 비주류파(非酒流派)들은 점심을 먹은 후 묵호항의 등대와 시장을 구경하러 나갔지만 일부 주류파(酒流派)들은 묵호항 구경을 아예 포기, 정다운 술 마시기로 시간을 보냈다.
안동을 떠날때 모두가 묵호항에서 건어물과 횟감을 사오기로 약속하고 나름되로 빽(Bag)을 준비해 갔으나 아쉽게도 건어물을 산 회원은 거의 없고 오직 빈 가방만 멘채 안동으로 내려왔다. 이날 마신 술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모두들 분위기에 취해서 본의 아니게 많이 마셨다. 활어센터에서 산 횟값과 술값은 모두 이영걸 회장이 부담하여 모두들 고맙다며 박수를 보냈다. 묵호에 가서 재미있고 신나게 놀아보기는 최근들어 처음이라며 모두들 만족하고 있다.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은 동해항이 개항되기 전까지만 해도 동해안 제1의 무역항이었으나 현재는 동해안의 어업기지로 변모해가고 있으며 묵호항 - 울릉 정기여객선 및 독도유람선이 취항하고 있다.
활어판매센터 입구.
이곳에서 판매하는 활어는 100% 자연산이라고 선전하고있다.
횟감 활어를 골리고있는 정동호 시장.
한치.
광어.
수정수산 여사장. 덤으로 활어를 많이 주어서 고마웠다.
자연산 멍게.
활어판매센터 뒷편.
활어판매센터 맞은편에 있는 천수회식당.
식당에서 내려다 본 활어판매센터.
일행 14명이 식당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다.
회가 들어오기전 잠시 목을 축이는 의미에서 한잔씩.
자연산 한치와 멍게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민홍기 국장이 임 대사에게 술을 따르고있다.
정 시장 한테도 술을 따르고있다.
정동호 시장과 박 선생.
임대용 대사와 박 선생.
자연산 회가 쫄깃쫄깃해서 입안을 감치고있다.
묵호에서 유명하다는 복어회.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이응호 과장이 돌아가면서 술을 따르고있다.
기분이 좋아요.
시장을 지나고 있다.
안동으로 내려갈 때 열차안에서 먹을 술과 음식을 사고있다.
묵호역 앞에서 기차시간을 기다리고있다.
술취했을때 찍은 사진 10장은 흔들려서 못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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