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 보기- 카메라 제조사
- OLYMPUS CORPORATION
- 카메라 모델
- X350,D575Z,C360Z
- 셔터 속도
- 10/2500ms
- 조리개 값
- F87/10
- ISO
- 80
우리나라는 풍수지리설에서 택지를 정할 때 배산임수를 가장 이상적인 가옥의 배치로 보고 있다. 울산에서 배산임수의 몇 안 되는 명당 중에 우정선경2차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우정선경2차아파트는 신라 경순왕 6년에 백양대선사가 창건한 백양사가 있는 함월산을 등지고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가슴에 안고 배산임수의 명당을 자랑하며 세월이 가면 갈수록 살기 좋은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정선경2차아파트는 울산시 중구 우정동에 소재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한때 선경(SK의 전신) 공장이 있었던 자리이며 우정동은 소를 닮은 바위가 있었다는 우암동과 태화강가에 정자가 있었다는 강정동이 합해져 오늘에 이르렀다.
이 아파트는 23평, 32평, 37평, 38평, 48평, 68평형이 15개동 1,61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 지난 1997년 7월에 입주해 올해로 10년째 접어들었다. 울산 중심지역에 자리해 시내는 물론이고 외곽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아파트 바로 앞에 태화 5일장이 있어 5일마다 구수한 시골 인심을 맛볼 수 있다. 또 시청, 구청 등의 관공서, 대형 병원이나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아파트와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입주민들이 생활하는데 그 어떠한 불편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단지에 들어서니 주 출입구 도로변에 질서정연하게 위치한 화분들과 지난 10년간 어른 키의 5~6배가 될 정도로 훌쩍 자란 조경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단지 곳곳에 설치된 정자는 피로에 지친 입주민들의 휴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곳의 영산홍은 지난 2003년 6월에 종영된 MBC드라마 ‘인어아가씨’의 마지막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체계적인 관리와 주인의식 발휘
|
▲우측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 고정숙 부녀회 총무, 김시옥 부녀회장, 안승대 관리사무소장, 임준빈 입대의 총무, 김덕호 관리주임, 김명희 경리, 하상헌 기술부장, 김상숙 부녀회 감사, 김옥자 부녀회 부회장, 최덕신 관리과장 |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직원 9명, 경비원 30명, 미화원 10명으로 단지 규모에 비해 비교적 적은 인원이지만 업무별로 조직이 잘 갖춰져 있고 각자 자신의 직무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분담과 책임이 철저히 부여돼 있다.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접수된 날로부터 24시간 이내 모든 것을 처리한다는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각종 시설물 관리는 월별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모든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경비원과 미화원들이 비록 용역업체 직원들이지만 매월 한 번씩 간담회를 개최해서 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업무에 반영하고 있으며 모든 입주민들에게 항상 친절 봉사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관리사무소는 10년차 하자 발췌에 전념하고 있으며 부족한 주차시설을 보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각 동별로 난립돼 있는 경비실을 통폐합해 그 경비를 줄이는 대신에 아파트 출입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열정은 매 분기별로 실시하는 산행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은 결과라 할 것이다. 이 아파트 안승대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3회생)은 “아파트 관리 업무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수동적인 자세다. 수동적인 자세로는 그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없다”며 “매사에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관찰하고 생각해야 된다. 그렇게 해야만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고 자기계발과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입대의, 부녀회 등 주민단체 유기적 관계 유지
이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부녀회 그리고 통장회, 노인회 등이 단합이 잘 돼 상호 보완적이고 유기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입대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입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들을 위해 연말이면 관리직원 2명, 경비원 2명, 미화원 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이 아파트 입대의 이원일 회장은 “입대의 회장은 항상 소신을 갖고 사심 없이 일해야 한다”면서 “관리주체와 호흡을 잘 맞춰서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 부녀회의 분리수거 활동은 관할구청 재활용담당 공무원이 타 아파트 부녀회들의 견학장소로 이용할 만큼 분리수거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월 1회 실시되는 분리수거가 체계적으로 자리가 잡히기 전까지는 입주민들의 적잖은 불만과 볼멘소리가 오갔지만 부녀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이제는 타 아파트 부녀회가 부러워할 정도다. 여기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은 입대의와 협의해 노인정에 쌀과 부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트 조경사업, 단지 내 정자 및 체력단련실 설치 등 입주민들의 복지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지원하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 아파트 김시옥 부녀회장은 “아파트에서 봉사라는 자체가 힘들 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며 “앞으로도 입대의와 상호 협의를 통해 입주민들의 복지와 관련된 일들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