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특수학교 2014년 개교
문화예술센터 부지에 유치원~초중고생 161명 수용 규모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26학급에 161명의 정신지체장애 학생 등이 다니게 될 특수학교가 김포한강신도시내 문화예술센터 부지에 들어선다.
지난 10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김포시 장기동 운유초등학교에서 열린 건축설명회에 참석한 50여명의 학부모들은 "장애아동들의 효율적인 학습 공간 마련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해줄 것과 자연친화적인 건설로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설명회에서 도 교육청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감각운동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생태학습장과 온실, 동물사육장, 산책로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늘려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만2천700여㎡의 부지에 26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5층, 건축연면적 1만900㎡ 규모로 들어서는 학교에는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20인용 승강기 2대를 설치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으며 직업교육을 위한 포장조립, 바리스타, 제빵 교실과 원예, 온실 등 직업훈련실도 만들어진다.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물리치료실과 음악치료실도 함께 들어선다.
학교는 유치원 2학급에 8명, 초등학교 6학급에 36명, 중학교 9학급에 54명, 고등학교 9학급에 63명을 1차 수용하게 되며 김포 전역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한 통학버스도 함께 운행을 시작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창의 도 교육의원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2014년 3월부터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특수학교에서 배우게 되면 다양한 유형의 수업이 가능하게 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박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