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20년 2월 2일(일) 상영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1년, 103분)
Mother and a Guest
감독 신상옥
출연 최은희, 전영선, 김진규
주요섭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문예영화의 대표작.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할머니(한은진), 어머니(최은희), 식모(도금봉)가 모두 과부라서
‘과부 집’이라고 불리는 옥희(전영선)네 집.
어느 날 외삼촌(신영균)의 친구 한 선생(김진규)이 하숙생으로 들어온다.
아빠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여섯 살배기 옥희는 한 선생을 아빠처럼 따른다.
아저씨와 옥희는 금방 친해져서 뒷동산에 놀러간다.
돌아오는 길에 유치원의 친구가 “아버지하고 어디갔다 오는구나”하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옥희는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까
아저씨는 얼굴을 붉힌다.
옥희 엄마와 한 선생은 남몰래 서로에게 연정을 품고,
옥희는 그런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마음을 전달한다.
옥희에게서 한 선생이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옥희 엄마는
그의 밥상에 삶은 달걀을 올리고,
그날부터 매일 집에 들르게 된 홀아비 계란장수(김희갑)는
식모 성환댁과 서로의 처지를 위로하며 정을 쌓는다.
그리고 이윽고 계란장수의 아이를 임신한 성환댁은 그와 재혼해 옥희네를 떠난다.
옥희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유치원에서 꽃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면서
얼떨결에 사랑방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두 어른은 서로 그리워하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옥희의 외삼촌이 찾아와 옥희 엄마에게 재가를 권하고,
할머니는 섭섭한 마음에 몸져눕지만 결국 옥희 엄마의 재가를 허락한다.
때마침 한 선생은 옥희를 통해 옥희 엄마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보내지만,
옥희 엄마는 시어머니와 옥희를 걱정해 한 선생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러던 중 하숙집으로 찾아온 여동생으로부터
한 선생은 서울에 계신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서울로 떠날 채비를 하고,
옥희 엄마는 옥희의 손을 잡고 뒷동산에 올라
아저씨가 타고 가는 기차를 바라보고
옥희는 어머니의 쓸쓸한 모습을 지켜본다.
상영기간 2020년 2월 2일(일)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30 3회 2:30 4회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