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 김규환(61) 당선자의 독특한 보좌진 채용이 국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보좌진 후보를 면접하며 "애국가를 불러보라" "조부모님 이름을 써보라" "태극기를 그려보라"는 등 뜻밖의 질문을 던진 것이다. 다른 국회의원들이 보좌진을 뽑을 때 스펙 등을 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당선자는 10일 본지 통화에서 독특한 면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와 일하고 싶다며 오는 보좌진은 이미 상임위 관련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훌륭한 인재들이었다"며 "그 능력을 바탕으로 법을 만드는 사람들로서 애국심과 가치관이 바로 서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했다. 김 당 선자는 보좌진을 선발하면서 일단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조부모의 이름을 써보게 하고, 애국가를 1~4절까지 부르게 하거나 태극기를 그려보게 했다고 한다. 후보 중 모든 요구를 제대로 수행한 사람은 단 1명뿐이었고, 그가 김 당선자의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됐다.
김 당선자는 "미처 뽑지 못한 보좌진은 또 다른 방법으로 애국심을 볼 것"이라고 했. 초등학교 중퇴 학력에 대우중공업 사환으로 입사해 32년간 일했고 2009년 퇴임한 후 인제대 석좌교수 등을 지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6번 기술인재 몫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1992년엔 '국가품질명장' 칭호까지 받았다.
첫댓글 초등학교만 나와도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데. . . .
미안 합니다.
태극기는 지금도 그릴수 있지만 애국가 4절까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