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절.
어젯 새벽 3시쯤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최근에 치앙라이에 매일 밤 새벽마다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치앙라이 공기가 맑아지고 청명한 부활절 아침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많이 드는 것은 태국이 원래 불교국가이기도 하겠지만 성탄절에 비하여 부활절이 많은 의미가 있는 중요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부활절에 기독교계나 교회에서 이렇다할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는 부활절 아침에 그래도 도시마다, 지역마다 연합 부활절 예배를 성대하게 드리는 것과 같이 이 치앙라이시내만이라도 태국 아짠들이 중심되어서 연합 부활절 예배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태국 목회자들이 연합해서 부활절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연합예배를 드렸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들었습니다. 내년이라도 라차팟 대학교앞에 위치한 교회들만이라도 연합해서 예배드렸으면 합니다.

아무튼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오늘^^
대학교 사역을 하다보니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지난 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해서 라차팟 대학교 긴 여름방학이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약 2개월동안 긴 방학에 들어가고 우리 아이들도 절반정도가 집으로 돌아갔네요.
저는 지난 주에 특별히 광고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이번 주 주일이 부활절이니 될수 있으면 금요일날 집에 가지 말고, 토요일 보내고 주일 부활주일을 우리 교회에서 보내고 부활절 계란은 이웃 주민에게 나누어주고 부활의 예수님을 전한 후에 월요일에 집에 가라고 광고했는데 기특한 순종하는 대학생들이 남아서 교회를 지켰네요.


저는 벌써부터 마음이 서운합니다.
우리 아이들 다 고향으로 가면 또 혼자 남아서 교회를 지켜야 하고 넓은 교회에서 방학이 끝나야 볼수 있는 아이들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하고 못본다는 아쉬움고 있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부활주일 힘차게 말씀 전했습니다.
오늘 전한 말씀은 요한복음 20장 11-18절, "마리아의 부활절"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은 준비하면서 저도 놀란 것이 "막달라 마리아"가 생각보다 성경 4복음서에 많이 기록되어 있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기록되어있다는 점과 그녀가 일곱 귀신 들렸다가 고침받고, 그 후 예수님과 제자들을 물질로 섬긴 모습과,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고난당하셨을때 그 장소에 끝까지 지킨 사실과, 아리마데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다가 자기의 동굴에 안치하는 그 장면에서도 마리야가 남아서 그 동굴 앞에 있는 사실, 그리고 부활절 이른 아침에 가장 먼저 예수님의 시체를 보러 간 사실들,,,,이런 말씀을 보면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자세한 성경을 하나씩 설명했습니다.
그 마리아가 왜 제일 먼저 제자들보다 먼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는가? 그것은 그녀의 사랑, 헌신, 예수님에 대한 간절함이 바로 그녀가 제자들보다 먼저 가장 먼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우리 교회아이들도 예수님을 마리아처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그런 부활의 영광이 우리의 삶에 능력으로 나타날 것이다라고 선포했습니다.

오늘은 식사를,,,
우리 아내 선교사가 백프로 한국 음식을 준비해주었습니다.
감자탕에다 김치, 그리고 오징어볶음,
어제 하루종일 김치에다 식사준비해준 우리 아내 선교사님 감사하고 오늘 아이들 반응이 너무 맛있다? 라고 합니다.
식사후 모두 2개조로 나누어 계란 전해주러 나갔습니다.'

나가기전에 기도하는 모습.

저희가 모두 준비한 것은 계란 270개.
준비할때는 많아 보였는데 정작 이웃주민에게 나눠주니 얼마되지 않네요.
계란을 잘 보시면 알겠지만 계란 하나 하나 우리 아이들이 어제 모여서 그림칠하고 나름 정성껏 꾸몄습니다.

우리 대학생들의 작품^^

이 팀은 바로 우리교회 동네 마을을 담당하는 팀.^^

교회 가까운 가게입니다.
계란도 전해주고, 전도지도 나누어주고, 아마도 태국 사람들에겐 부활절의 개념이 없으니 아마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교회 처음으로 계란도 만들고 나누어주었으니 해마다 더 잘 준비해서 뜻깊은 부활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신 이웃주민, 식당하는 아주머님입니다.

여긴 불신가족의 집이 아니라
우리교회가 그래도 가장 친하게 지내는 이웃 교회입니다.
중국인들을 위한 교회이구요, 바로 옛날 우리 기숙사 있던 그 바로 옆 교회 입니다.
태국인 대학생들과 중국에서 온 대학생들이 예배드리는 교회이며 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중앙에 있는 분이 바로 이 교회 담당교역자구요, 주안에서 하나된 교회로 서로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사진의 왼쪽 오른쪽에 있는 분은 바로 한국 선교사님 부부이고요 중국에서 사역하시다 치앙라이에서 중국인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중국인 교회에서도 계란을 준비했길래 서로 계란을 나누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이 태국 모든 사람들의 가슴가슴마다 전해지기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