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 저녁에 쇼핑센터에 갔습니다. 늦은 시간인데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너에서 맘에 드는 옷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어머니가 가을 옷 하나 사라고 명절 용돈을 주셨는데 임무를 감사하게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의자에 앉아서 쉬기로 하고 여자들은 쇼핑을 이어 갔습니다. 앉은 자리 앞에 매장이 있는데 3대로 이루어진 성인 5명의 가족입니다. 여성 의류를 파는 곳인데 여성 셋은 모자에서부터 옷에 이르기까지 돌아가며 환복을 거듭했습니다. 가장이 되는 아버지는 그래도 주변에서 서성이지만 아들은 계속 다른 곳에 다녀오기를 몇 번 반복했습니다. 이러기를 30분 가까이 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같이 있던 동서에게 옷은 샀냐고 했더니 하나 구입해서 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니 남자들은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시며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교역자회의로 모였는데 반 가까이 미참을 하셨습니다. 대부분 고참(?) 목사님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예배시간에 헌금 시간이 있었는데 헌금 바구니를 보통 서기부에서 돌리는데 모두 참석을 하지 못해서 그나마 젊은 목사님이 맡아서 해 주셨습니다. 다들 긴 연휴라 요일 개념이 없다고 하시며 그래도 간만에 여유롭다고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에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있어서 시청을 했습니다. 그 비 오는 날에,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외쳤는데 5대0으로 졌습니다. 강팀의 브라질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웠습니다. 이기는 것만큼 지는 것도 어떻게 지느냐가 중요한데 뭔가 문제다 싶었습니다. 끝나고 늘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혼자 잘 때만 할 수 있는 책을 가지고 침대로 갔습니다. 읽다보니 새벽 2시가 다 됐는데 졸기 시작해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렇게 긴 연휴가 또 언제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아본 매체가 있었습니다. 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2044년 추석이 비슷한 기간이라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그 연휴도 모두들 누리시길 기대합니다.
긴 추석연휴 후반전이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