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통일교와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하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발걸음 평화의 천복 퍼레이드'가 2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도심에서 펼쳐진다.
종교를 초월해 인류가 하나되는 참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목표로 한 이 행진은 제2회 '2012 참평화통일 천복축제'(22~29일)의 하나다. 천복 축제는 통일교 최대 행사로 '하늘의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시청앞을 거쳐 숭례문까지 1.8㎞ 구간에서 내국인 1500명, 외국인 700명 등 2200여명이 참가해 환영, 화합, 승리, 영광 등 4개 섹션 800m 규모로 펼쳐진다.
먼저 '환영의 발걸음'은 엠블럼을 표현한 타이틀 카트를 맨 앞에 세우고 흥을 돋구는 고적대(20명), 태극기 등 각국 국기를 든 기수단(200명), 통일교 문선명(92) 총재의 7남 문형진(33) 통일교 세계회장, 4남인 문국진(42) 통일그룹 회장, 통일교 대륙회장, 통일교계 기관·기업체장 등과 세계 평화를 모색하는 국제지도자회의(ILC) 참석자 등 내외국인, 자국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200명), 환영 플로트카, 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이뤄진 시민 퍼레이드 행렬(300명) 등 700여명이 뒤따른다.
이어 '화합의 발걸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을 염원하는 시민행렬(70명), 갈등과 대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화합 플로트카, 화합과 조화를 기원하는 일본 참가자(400여명) 등 470여명의 행렬이 이어진다.
그 다음은 '승리의 발걸음'이다. 길놀이 풍물패(20명), 퍼레이드에 참가한 기업체, 재단, 학교, 기관 등의 피켓, 현수막 캐릭터 등으로 구성된 기업과 기관 행렬(500명) 등 520명이 함께 걷는다.
'영광의 발걸음'이 마무리한다. 취타대(20명), 국제결혼을 상징하는 웨딩카 퍼레이드(9명), 민속의상을 입은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의 국제가정 평화행렬(50명), 통일교 고유의상을 착용한 영광의 들러리 행렬(120명), 꽃과 캐릭터 등으로 영광을 표현한 영광 플로트카,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시민 퍼레이드 행렬(300명) 등 500명이 행진한다.
불교계가 '부처님 오신날'인 음력 사월초파일 앞둔 일요일 저녁에 벌이는 제등행렬을 연상시키는 이벤트로 올해로 2회째이며 서울 도심에서는 처음이다.
통일교는 퍼레이드를 마친 후 오후 5시 서울 용산 통일교 세계본부 교회로 장소를 옮겨 천복식을 연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천도교 등 세계 주요종교 지도자들이 초종교 평화기원 의식을 통해 인류평화를 기원한다. 공자, 석가모니, 예수, 무함마드 등 4대 성인의 탄생지에서 들여온 흙(모래)을 섞은 뒤 각 가정에 나눠주는 '천복성염 전수식'도 마련된다. www.천복축제.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