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목사의 아침묵상-2023년 2월 9일-누가복음 13~14장

[Ptr. Han]

* 2023년 2월 9일 아침묵상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초점을 맞춘 통독형묵상)

•통독말씀: 누가복음 13~14장

1. 교훈(선악에 대한 가르침):

사도신경의 내용 가운데 종종 성도님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왜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의 이름이 들어갔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총독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끌고 온 예수님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민란이 날 것을 두려워하여(마27:23~24) 어쩔 수 없이 십자가에 넘겨주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누가복음 13장 1절에 성경이 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에 몇몇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를 그들이 바치려던 희생제물에 섞었다는 사실을 예수께 일러드렸다. (표준새번역)”

고대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빌라도를 대단히 잔인하고 비열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빌라도가 유대 총독의 자리에서 로마로 소환되어 그 직위를 잃어버린 이유가 사마리아 사람들을 학살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이런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잠언18:13)”

바른 분별을 위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 선입니다.

2. 책망과 바르게 함(내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누가복음 13장 22절 이하에는 한 사람의 질문과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 나옵니다. 질문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23절 새번역)” 이 질문에 대하여 예수님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라 (24절 새번역)”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힘쓰라”라고 번역된 “아고니제스데”라는 말은 투기장이나 운동경기에서 전력투구하는 것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구원이 얻기 위하여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것인가? 참 재미있게도 이 “힘쓰라”라는 단어는 현재형입니다.

구원받을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제자들의 미래적인 질문에, 예수님은 미래가 아는 현재형으로 답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이 우리의 ‘어떠함’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까? 주어진 일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까?

3. 의로 교육함(더 깊이 새롭게 깨달은 말씀):

오늘날 우리에게 소금은 흔한 식품입니다. 그런데 고대사회에서는 소금은 절대로 흔하지 않은 식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소금이 고대 로마가 세워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또한 중국 진시황의 천하통일도 소금 덕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구약성경에도 ‘소금언약’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소금이 물질의 부패를 방지하고 변하지 않게 하는 힘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간의 언약이 그러하고, 그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후의 만찬”이라는 명화(名畫)에도 돈주머니를 움켜쥔 배신자 가룟 유다 앞에 소금 그릇이 엎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유다가 예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배신하리라는 것을 엎어져 있는 소금으로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4장 25절 이하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온전한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34~35절에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오늘 나의 삶이 엎어진 소금이 아니라 소금과 역할을 기능을 충실히 감당하는 한 날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적용하기

-내면적용: 분별을 능력을 더욱 키우겠습니다.

-실천적용: 오늘에 시간을 더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나의 삶이 소금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부족한 저의 삶을 인도하야 주시옵소서.

•도고(중보) 기도

-열방: 힌두권을 위해

-나라와 민족: 경제계를 위해

-한국교회: 교계 지도자들, 목회자의 목회자다움을 위해

-내포사랑의교회: 소그룹캠프와 캠프장을 위해 / 청소년 미션 트립 일정을 위해 / 선교회 불멍 심방을 위해

-관계의 영역: 남편, 아내, 시댁, 처가와의 관계를 위해

-지체들의 삶의 영역: 한부모 가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