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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부사관 169기 동기회
 
 
 
카페 게시글
해병대 이야기 스크랩 군인들이 버리가 가버린 고독한 시화호 해병대 초소 - 각시당
김영준 추천 0 조회 123 12.07.15 14: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화호 해병대 초소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松山面) 고정리(古井里) 우음도를 가기전

공룡화석지 왼편 2.5km 안쪽에 있는 각시당은

월래는 밀물에는 물에 잠기고 썰물에 보이는 자그만한 바위섬이었는데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된후에 현재는 육지가되어 있는 곳입니다.
1970년대 간첩선이 출몰한 후에 각시당에 해병대벙커가

생긴 후 해병대원들이 물에 빠져죽는 사고가 일어난 후에

80년대말에 폐쇠된 지금은 쓸쓸하기만한 초소 입니다.

 

각시당이라는 매력적인 건물이 화성시 우음도에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서

시화호에 있는 우음도 가는 길에 1시간여를 걸어서 각시당(해병도초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머 이런곳에 군 초소가 있나 처음에 생각했는데 1970년대 군자만 해역에 간첩선이 출몰한 이후

1980년대 초 각시당에 군사 목적의 벙커(초소)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해병대 초소는 격한 풍랑과 해일에 견딜 수 있도록 두터운 시멘트 구조물의 견고함과 잠수함이나 선박의 여압식 구조로

바닷물의 침수를 막을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섬에는 지름 10cm의 자귀나무 한그루와 작은 나무 몇 그루, 꾸지나무 작은 것 몇 그루, 해당화가 있습니다.

 

계단위로 올라가니 오른쪽에 머리돌이 먼저 보이는데  1979년 11월 1일에
시공부대장 준장 신치구라 씌여져 있었습니다.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지어진 해병대 초소는 외부에는 잠수함이나 선박에서나 볼듯한 동그란 창문이 

녹이 가득 쓸어있는 상태로 자리가고 있었습니다. 

 

해병대초소의 정문은 20여년을 방치해 둔 상태라 문이 떨어져 나가서 없네요.

 

 

1층에는 중앙의 복도와 양쪽으로 세면대와 내무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 삭막하기만 하네요.

 

해병대초소 내부에 있는 원형의 창문을 통해서 밖을 내다본 모습입니다.

두꺼운 초소의 외벽에 붙어있는 철제 창문에 녹을 썰어서 부서져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초소 내부 벽에 붙어 있는 전등스위치의 철제 부분에 녹이 가득 쓸어서 빵부스러기처럼 보이네요.

 

해병대초소는 태풍이나 해일때 1층이 잠기면 피할수 있게 좁은 원형의 통로로 2층으로 올라갈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2층에 있는 원형의 창문에도 2중으로 되어 있는 유리가 있었는데 이쪽거는 그래도 유리창의 일부가 남아 있네요.

 

2층위에서 바라본 아래쪽 건물과 해병대초소 사방의 모습입니다.

 

초소 2층에 있는건물의 모습으로 마치 잠수함의 선교 부분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형도 방향의 모습입니다.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해병도초소의 사방이 육지화 되었지만 육지가까운 곳만 개간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삘기와 갈대만이 가득하네요.

 

해병대초소 밖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초소 아래층의 약10평 정도의 주거 공간과 2층 망루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먼 거리에서 바라보면 중세의 성(城)이나 영화 속의 요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해병대초소 외곽에 있는 창문의 뒷쪽에 있는 창문과 같은 위치에 있어서 마치 총알이 지나간 구멍 같습니다.

 

숫자 3과 같은 이 구조물은 해병대초소일때 총거치대인듯 합니다.

 

해병대 초소인 각시당을 둘러보고 다시 도로까지 걸어오면서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과 함께

고라니가 같이 지나간 발자국이 보여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날도 덥고 1시간거리를 걸어 이동해서 힘들기는 했지만 각시당 해병대초소 도특한 모습을 볼수 있어서 웃으면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저 갈때는 가뭄으로 땅이 딱딱했지만 비가온 후나 겨울에는 이동하기 엄청 힘들거 같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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