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보존회•봉축위원회, 4월17일 광화문서 봉축점등식 '봉행'
봉축위원장 진우스님 “광명등불 온 국민에게 평화의 길 인도" 발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며 국가무형문화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연등회'가 광화문광장 봉축점등식을 봉행하며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4월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8년 점등식을 마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4월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8(2024)년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으로 기존의 석탑 형식이 아닌 목탑 형식으로 기존의 점등탑보다 단청이 화려하고 전통 한지와 어우러져 부드럽고 따뜻함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창호 한국전통등연구원장이 조성한 이번 봉축탑은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신라 선덕여왕에게 건의해 지어진 황룡사 9층 목탑처럼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5월15일까지 은은한 빛으로 세상을 환히 밝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봉축위 집행위원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호압사 주지 현민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옥천암 주지 원경스님, 승가사 주지 정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등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각 종단 대표자들이 점등식을 하고 있다.
'연등회 프렌즈'의 공연과 조계사 '밝은소리 합창단'의 음성공양에 이어 봉행한 이날 봉축점등식에는 한국불교 장자종단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봉축위 집행위원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호압사 주지 현민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옥천암 주지 원경스님, 승가사 주지 정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관음종 부원장 도각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용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점등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국민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찾고 행복의 길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발원하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진리와 평화, 행복의 등불을 밝힌다”며 “오늘날 우리 사회는 화해와 용서, 대화와 타협의 가치보다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극단적 이기주의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분쟁이라는 매우 위중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설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이러한 때에 불교문화의 정수인 수행과 명상으로 국민 모두가 자아를 성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번뇌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당당함으로 전통문화의 융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봉축위 집행위원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호압사 주지 현민스님, 도선사 주지 태원스님, 옥천암 주지 원경스님, 승가사 주지 정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관음종 부원장 도각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장정화 대불청 회장, 주현우 대불련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용욱 문체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곳 광화문 ‘황룡사 9층 목탑등’이 어지러운 세상을 밝혀주는 지혜와 광명의 등불이 되어 온 국민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각자 삶의 주인공으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길 발원한다”며 “광화문광장에 모인 모든 불자님들과 전국의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통해 ‘스스로 고요하면 늘 행복하다’는 상락아정의 즐거움 안에서 행복한 세상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탑돌이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봉축탑으로 장엄한 황룡사 9층 목탑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호국불교사상을 반영한 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불교는 종교이기 이전에 우리민족의 정신이자 문화유산으로 최근 서울국제불교박람회로 불교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며 "앞으로도 불교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많은 평화를 전하는 종교가 되길 기원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함께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축원을 통해 “지혜와 자비의 화신이신 부처님! 온 세상이 지혜의 등불로 두루 비춰 세계가 화합하고 인류가 평화롭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하며. 자비의 광명이 우리 겨레에 밝게 비춰, 하루속히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이 이루어지길 한마음으로 기원한다" 며 "지혜의 등불이신 부처님! 과거 천년을 등불 삼아 마음의 평화 속에 부처님 세상에서 미래 천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옵소서"라고 발원했다.
각 사찰에서 모인 불자들이 행렬등을 환히 밝히고 탑돌이를 하고 있다.
이어 종단 대표자와 동참 대중들은 봉축점등탑을 돌아 세종대왕상으로 돌며 석가모니불 정근으로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신뜻을 널리 전하자는 서원을 다졌다.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 '연등회 프렌즈' 공연.
이날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세종대로와 광화문광장, 종로거리 등에서도 가로연등을 설치해 서울 시내를 환하게 밝혀 봉축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