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이렇게 그렇게 6월이 흘러가버려 2023년이 반토막 나버렸습니다. 새로운 일도 아닌데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흐름에 가끔씩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작은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자연을 벗삼아 끝없이 변화해가는 그들속에 내가 있음에 안도하곤 하지요.
길에서 만나는 하얀 개망초며 오렌지빛 원추리와 따뜻한 교감을 나누기도 하구요.
강물처럼 바람처럼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변화해간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감의 촉수에 스며든 모든 것들이 그저 고맙고 고마울 뿐이구요.
새로운 7월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한 주도 건강하고 즐겁게 열어나가시길 빕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훨훨 날아가는 갈매기, 옛친구같이 찾아올 7월이 오면
이육사를 만나는 것으로 첫날을 열어보리...
한 시인은 7월을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한 해의 남은 반쪽의 새로운 시작인 7월을
맞으니 이육사 선생의 '청포도'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뭔가 새로운 다짐이 필요할 듯 하여 주먹에 힘이 들어가구요.
언제든 가능한 일이지만 7월을 이유삼아 무엇을 새롭게 시작할까 생각하니 괜히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정말이지 꼭 그래야겠습니다. 함께 하실거죠?
아울러 무더운 날씨와 친구하며 무탈히 보내시길 안부로 여쭙니다.
지금 이 편지가 님들께 도착할 무렵이면 행복디자이너는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안에
있을 것입니다. 유럽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캐나다냐고 물으시면
저는 '그냥'이라고 답하고 기회가 왔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저 깊고 깊은 꿈의 심연에 있었던 캐나다 록키 트레킹이 현실로 이룰 절호의 Chance가
왔으니까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바로 기회를 준 친구의 바지자락을 붙잡았어요.
2주 남짓 동안 캐나다 캘거리(밴프)의 록키의 아름다운 절경을 트레킹하고,밴쿠버 여행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물론 모두 처음인지라 두려움이 녹아든 우여곡절도 살짝 기대되기도 합니다.
건강하고 무탈한 시간 보내고 가겠습니다. 그 동안 코리아를 잘 부탁드립니다. ㅋ
캐나다 특별 여정으로 인해 월요편지를 두 주 정도 쉴 예정이지만 현지 인터넷 상황을 봐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판단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월요일엔 '그깟행복콘서트' 번개모임을 했고, 수요일엔 챗GPT관련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주제로 한 독서모임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구요. 목요일엔 동부지중해 크루즈 여행 뒷풀이
모임을 즐겁게 진행했음도 보고드립니다.
주말엔 무더운 날씨속에 124번 행복한 발걸음 모임으로 인왕산 자락길과 백사실 계곡길을 20여
행복쟁이들과 즐겁게 걸었습니다. 함께 걷는다는 것의 맛을 만끽한 시간이었고, 서울에 이런 길이
있음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역시 걷자생존,걷자행복이 일상속에 있음이 참 좋습니다.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다시 千古의 뒤에
白馬타고 오는 超人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노아 부르게 하리라
- 이육사,'광야'에서
2023. 7. 3
멋지고 살기좋은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