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1일 신년맞이 예배
○ 레위기 18장 2-4절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오실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사람의 인생은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이전에 살았던 삶과 다른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증언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나주시고 동행하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성경에 가득 채워놓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어떤 상태였는데 만난 후에는 어떻게 놀라운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2024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계십니까?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던지 아니면 한 가지 계획을 세웠던지, 아니면 아무 계획도 없이 출발을 하시던지 간에 오늘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신 하나님과 한 해를, 그리고 한 평생을 동행하면서 사는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미래, 그리고 복되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주시는 기쁨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시기 위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오늘 본문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레위기 18장 2-4절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나 농사를 짓는 농부나 많은 직업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분야에 맞는 기본이 있습니다. 그 기본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실 그 기본이 없으면 무너지기 십상이며, 자기 하는 일에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 기본은 마치 인생이라는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의 매우 중요한 기초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 기초를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산상수훈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24-27절인데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두 부류로 나뉠 것을 아셨습니다. 한 부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듣기는 듣되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말씀을 들어도 순종하느냐 순종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말씀입니다. 순종한 사람들은 환난과 시험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을 갖게 되지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과의 관계가 결여된 불신앙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 무너짐이 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왜 어떤 사람은 순종하고 어떤 사람은 순종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믿음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극진히 사랑하게 되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예수님의 살아계심이 믿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기를 위한 종교생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에 다녀도 예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맺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과의 사이에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부부는 서로를 위한 많은 헌신과 수고를 함으로써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신뢰의 집을 세우게 되지만, 사랑이 없는 부부는 의무로는 행하지만 마음은 갈라져 있어 환난이 오면 서로 자기가 옳다고 다투다가 갈라지게 됩니다. 이것은 부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나, 국가나 기업이나 어떤 단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헌신은 그 공동체를 강하게 결속시키지만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는 공동체는 처음에는 잘되는 것같아도 환난의 어려움이 오면 자기 살길을 찾아 흩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신뢰하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공동체를 강하게 결속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서로 사랑해야 가능합니다. 다음은 공동의 이익나 유익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공동의 이익이나 유익은 그 공동체의 비전이 됩니다. 물론 땅을 추구하는 공동체는 땅의 유익을 우선시하고, 영원한 하늘나라를 구하는 공동체는 영원한 것을 구하는 점에서는 다르지만 모두가 공동체와 개인의 유익을 구하는 비전을 가지고 결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익이나 이익이 모든 불안요소나 불이익보다 더 크고 귀하면 사람들은 흩어지지 않고 강한 결속력을 갖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하고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신뢰하면서 헌신하면 함께 동행하는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언제나 모든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강하게 결속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비전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점이 세상의 다른 공동체들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면 교회의 기초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반드시 교회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요? 첫째는 두 종류의 풍속과 규례를 따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는 과거에 살았던 애굽의 풍속과 규례를 버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기 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우상숭배의 풍속과 규례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여러분들이 우상숭배를 했던 것들을 가지고 마귀가 은근슬쩍 다가서는 것을 여러분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풍속과 규례를 행하게 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따르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전에 저희 할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는데 우리가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나간다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또 밤에 학교 숙제를 하느라고 피리를 불면 뱀이 들어오기 때문에 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권사님은 집안에 어려운 일만 생기면 하는 말이 “난리 굿이예요”하고 말합니다. 굿판을 벌여놓은 것같이 난리가 났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권사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런 말이 그의 입에서 끊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그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주의를 주는 말은 잊어버려도, 그 말은 안 잊어버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집안에 무슨 큰 일을 할 때면 길일을 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날짜를 따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일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일을 성수하는 가정에 그 믿음을 보시고 복을 주십니다. 하지만 길일이라고 하면서 주일에 결혼식을 하는 가정은 심각한 영적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때의 풍속과 규례를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앞으로 정복한 나라인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를 버리라고 하십니다. 앞으로 들어가 얻을 땅에도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타협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자녀들로 하여금 혼인관계를 만들어 사돈지간이 되어 서로 돕고 살자 그러면 서로 싸우지도 않고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하십니다. “그들을 죽이거나 아니면 그 땅에서 내쫓으라. 왜냐하면 그들의 죄로 인해 그들이 살고 있는 땅도 그들을 뱉어내기 때문이다”
죄를 짓는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땅도 뱉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으면 그들이 자연스럽게 자기들이 믿고 있는 신들에게 같이 경배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가나안의 풍속과 규례를 따라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멀리하시거나 떠나실 수밖에 없으십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 따르는 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칼이나 기근이나 전염병같은 재앙이 이스라엘 나라를 휩쓸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의 기초이신 예수님 안에서 교회가 명심하고 지켜야 할 두 번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말씀에도 순종하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일에도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우상을 멀리해야 하며 하나님은 가까이 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성경을 가까이 하여 아침 저녁으로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믿음의 사람과 함께 동행하는 것을 즐거워하십니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이 함께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은혜와 복으로써 증명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속되는 은혜와 복을 받으며 그 양은 한량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할 것은 우상은 과거에 섬기던 것도 있었지만 미래에 다가오는 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탈출하기 전에 애굽의 신들을 섬겼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만나게될 우상들도 있었습니다. 그 우상들 역시 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인간은 과거에도 끌리지만 미래에도 끌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우상도 그의 마음 속에서 끌어당기고, 때가 이르면 미래의 우상도 그에게 다가와 미혹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것도 끊어야 하지만 미래의 것도 경계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며, 또한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어떤 우상도 섬기지 않게 됩니다.
옛날의 우상은 사람이나 동물들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섬겼지만 오늘날은 자기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예를 들면 가족들이나 재물이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나 인기가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의 우상이 누구입니까? 가수나 영화배우 같은 연예인들입니다. 또 권력도 역시 우상이 될 수도 있고, 하고 있는 일 자체도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무엇인가 복을 달라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통해 자기 생활의 부요나 명예나 안녕과 평안을 믿는 다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께 그것을 달라고 기도하거나 지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그것을 얻고 지키는 것이 일 순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인 것입니다. 그 우상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 발생을 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을 기뻐하셔서 여러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까지도 십자가에 내주고 여러분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하나님과의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에게도 복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분들과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도 역시 복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여러분들을 통해 그들에게도 흘러들어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상류에 있는 큰 댐의 물을 열면 하류에 있는 크고 작은 댐들에게 흘러들어가듯이 그리스도인인 여러분들이 받은 은혜와 복은 다른 누군가에게 흘려보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여러분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2024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면서 과거의 우상과 앞으로의 우상을 단호하게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자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복에 복을 더하시고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