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5. 영성일기
아침에 8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경남 하동에 있는 참사랑연합의원으로 왔습니다. 올라오는 과정에서 범계에 있는 차이비인후과에서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5월 31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맞는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병조도 하는 김에 함께 주사를 맞는 것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미얀마로 돌아가기 전에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될 것을 소원했는데, 기도 몇 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에는 문정식 목사님 내외의 가이드가 있었지만 이번부터는 스케줄이 달라서 우리 부부만 왔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와 머리카락 검사가 나와서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방간이 높은 편이고, 알루미늄 수치가 높고, 아연 수치는 낮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꼭 있어야 하는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기 때문에 1급 방목 계란 노른자를 먹어야 한다는 권고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 균이 다시 검출되었습니다. 미얀마에 가기 전에 우리 부부가 박멸한 것으로 알았는데, 다시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7일 동안 독한 약을 아침 저녁으로 먹었었는데, 이제는 10일로 바뀌어서 10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선교지로 돌아가기 전에 몸의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적신호를 확인했습니다. 아내의 경우는 상당히 괜찮지만 햇빛을 꾸준히 받아야 하고, 중금속 중독 수치와 개수가 저보다 많았습니다. 아마도 중국에서의 공기와 식생활, 그리고 미얀마에서의 공기와 식생활이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두 주에 한번 내려와서 회복하는 과정을 가질 수 이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광주에 있는 이경일 자매가 월요일 마다 순천대학교에 강의를 하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면 강의가 다 끝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 45분 정도 떨어진 순천시로 이동하면 이경일 교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순천으로 이동했습니다. 여전한 이경일 자매, 교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보다 객관적인 차원에서 미얀마의 상황과 동역자와의 갈등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해주는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본인도 어려움을 잘 극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선하신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합니다.
이세형 형제가 금요일 인터뷰하기로 한 내용들을 보내왔습니다. 도움이 되는 인터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