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 – 결승전)
31. POLICE 63 : 42 두산그룹
왕고참 오원석의 3점슛(4점짜리) 두 방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되면서 POLICE가 또 다시 2024년 The K직장인농구리그의 왕좌를 되찾았습니다.
10년이상 K농구리그의 터줏대감으로 밑바닥부터 다져오면서 처음으로 결승전까지 올라 온 두산그룹은 우승 문턱에서 강력한 POLICE의 수비벽에 막혀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팀으로서는 대회 참가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할 만한 대회로 남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했습니다.
특히 그 동안 POLICE를 상대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는 두산그룹은 많은 준비를 통하여 전반전을 대등하게 이끌어 갔습니다.
어느 누가 나와도 강력한 조직력과 체력을 앞 세우고 다양한 선수층을 잘 활용하는 벤치의 운용으로 늘 승리만을 즐겨왔던 POLICE지만 여동준(9득점 10리바운드2스틸)과 김동현(16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원투 펀치에 전반전은 고전했습니다.
1쿼터 초반부터 두산그룹의 외곽 슛이 받아 주면서 앞으로 쑤욱 나아가는 반면에 오랜만에 출전한 박 찬(13득점 8리바운드)을 필두로 박언력, 이상훈의 조합은 그리 잘 돌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박 찬의 중거리 슛이 살아나 9점까지 혼자 만들어 가더니 2분 48초를 남기고 +1선수 유용희(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득점으로 10 대 7로 POLICE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초반에 강세를 보인 던 두산그룹의 공격은 5개의 공격리바운드의 획득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거친 수비에 중반 이후 득점을 만들기 쉽지 않았습니다.
1쿼터는 10 대 9 로 POLICE 리드
2쿼터 들어 여동준의 골 밑 득점 이후 한종호(5득머 4리바운드 1스틸)의 터닝 슛이 들어 가면서 이번에는 두산그룹이 앞서 갑니다.
이후 두 팀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페인트 존 안에서의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부진한 야투 탓에 득점이 서로 안되는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미세하게 앞서 가던 두산그룹이지만 골 밑을 잃으면서 POLICE의 유용희에게 실점을 하고 박언력에게 골 밑 득점을 내주면 20 대 17로 역전을 당합니다.
패스게임으로 뚫어 보려는 두산그룹에게 POLICE의 대인방어는 쉽게 골 밑을 내 주지는 않았지만 팀 파울이 많아 지면서 김동현에게 자유투를 주게 되고 김동현이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지만 전반전은 20 대 19로 POLICE가 앞서 갑니다.
전반전에서 양 팀은 야투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 팀의 골 밑 수비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서 좀처럼 포스트 맨들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하고 외곽 슛에 의존하려 했는데 이 마저도 여의치 않으면서 많지 않은 점수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이 되자 POLICE는 오원석을 투입합니다.
오원석(8득점)이 톱에 서면서 공격바란스에 안정을 가져온 POLICE는 오원석이 시의적절한 패스로 유용희의 득점을 돕습니다. 점수는 23 대 19.
한 차례의 두산그룹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고 POLICE의 공격에서 오원석이 왼쪽 45도에서 3점 슛(4점짜리)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립니다. 점수는 졸지에 27 대 19.
그러자 두산그룹의 김동현이 야투와 자유투 성공으로 4점을 만회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원석의 프리미엄 3점 슛이 오른쪽 45도에서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뀝니다.
신이 난 POLICE는 이후의 공격에서 포스트 맨인 이상민(6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리바운드 후 풋백으로 2점을 더해주고, 박 찬도 미들 슛과 속공 득점을 더해 주는 등 오원석의 리딩이 빛나는 시간이 되면서 점수는 더 벌어져서 39 대 31까지 치닫습니다.
두산그룹은 다행스럽게 마지막 공격에서 여동준이 탭 슛 버저비터를 완성시키며 3쿼터 종료 점수는 39 대 33 으로 여전히 POLICE가 리드한 상황.
4쿼터 들어 기세가 오른 POLICE가 다양한 조합을 이용하여 득점에 물고를 트게됩니다.
유용희의 프리미엄 야투가 연속해서 성공하고 김근영(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돌파 득점, 유정현의 미들 슛 그리고 신수호와 박 찬의 3점 슛이 더해 지는 등 강력한 체력과 신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회복한 POLICE의 질주에 두산그룹은 완전히 말리게 됩니다.
두산그룹은 상대의 집중수비로 포스트 득점이 어려웠던 이상현이 첫 득점을 해 주고 장윤준(8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두번째 3점 슛이 들어 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대에게 야투가 잘 안 들어가는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속공을 허용하여 상대에게 노 마크 챤스를 너무 많이 준 것이 4쿼터 점수 24 대 9의 결과를 내게 되었고 결국 경기종료 점수에서도 무려 21점 차이가 나는 63 대 42로 경기가 종료되게 됩니다.
두산그룹으로서는 야심차게 결승전을 준비했지만 한정된 인원인 데다가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김동현과 여동준의 엄청 난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POLICE를 넘는데에는 실패했습니다.
POLICE는 당초에는 멤버 구성에서 다소 허술한 점이 보였지만 대회를 진행하면서 유용희와 이상민을 축으로 하는 공격라인이 효과적으로 구축 활용되며 승리를 이어왔고 더구나 몇 번의 고비에서 오원석의 탁월한 리딩과 3점 슛 그리고 어시스트까지 어우러 지며 결국 팀을 이 대회의 왕좌에 올려 놓았습니다.
결승전에 오랜만에 출전한 박 찬의 미들 라인에서의 중거리 득점이 효과를 보았고 박언력과 이상민의 포스트 플레이나 수비도 우승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직력과 팀 웍을 중시하는 POLICE의 기본적인 골격이 유지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로써 2024 The K직장인농구리그 4차대회가 종료되었습니다.
10개 팀이 출전해 격전을 펼쳤고 특히 모보와 NICE그룹의 출전으로 더욱 풍성해 진 The K직장인리그의 자산이 더욱 반가운 대회여서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팀과 선수들이 The K농구 코트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우의를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이명진위원장)
첫댓글 이번 시즌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원장님과 선생님들 덕분에 늘 즐겁게 잘 뛰고 있습니다. ^^
폴리스 우승 축하드립니다!
위원장님 이하 운영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대회 내내 노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