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관절통, 근육통이 막 생겼을 때의 대처법
허리가 삐끗했다든지,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운 급성기라면 초기 1~3일 동안은 그 부위 사용을 제한하고 찬찜질 등을 통해 염증 상태를 안정시킨다. 그러나 이럴 때도 다른 부위와 주변 근육을 적당히 움직여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다리 저림 등으로 거동조차 어려운 허리 디스크 환자라도 누운 상태에서 항문 조이기(케겔 운동)와 상체와 목 운동을 통해 근육을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치유가 빨라진다.
점차로 통증 부위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해서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강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아프다고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더 오래간다. 이때는 주로 더운 찜질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준다.
보통 요통이 생기면 척추뼈나 디스크 그리고 등 쪽 근육에만 주로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관절이나 뼈보다는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허리 디스크 치유에서 허리 척추를 받치는 양대 축인 복근과 등 근육 중에서 특히 복근의 강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농사지을 때 지지대에 묶인 고추가 쓰러지지 않는 것처럼 척추 앞뒤 근육이 튼튼해지고 잘 관리되면 디스크는 저절로 사라진다. 앞뒤 근육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복근이다. 왜냐하면 평소 등 쪽 근육은 자주 써서 근력이 어느 정도 있지만 앞 근육인 복근이 약해져 있을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 근육에 더 큰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