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학습백과 초등 스토리텔링 세계사 - 이집트 문명의 시작과 번성, 쇠퇴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2. 17.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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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학습백과 초등 스토리텔링 세계사 - 이집트 문명의 시작과 번성,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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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16:31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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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학습백과 초등 스토리텔링 세계사
이집트 문명의 시작과 번성, 쇠퇴
1. 이집트 문명의 시작
수메르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땅에 들어와 자리 잡고 살 무렵, 또 다른 사람들이 이집트의 나일 강 아래쪽으로 모여들고 있었어요. 나일 강가는 메소포타미아처럼 잦은 홍수로 인해 기름진 땅이 넓게 펼쳐져 있었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에 좋았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항상 별의 움직임과 날씨를 꼼꼼하게 살펴보았어요. 따라서 언제 비가 와 강물이 넘칠지를 미리 알고 있었지요. 나아가 일 년이 365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물건의 모양을 본떠 만든 그림 글자를 만들어 썼어요. 그리고 나일 강가에 자라는 갈대로 만든 종이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것을 ‘파피루스1)’라고 불렀지요.
잠깐 퀴즈 이집트 사람들이 글자를 쓸 때 사용했던 갈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 파피루스 |
이처럼 지혜로운 이집트 사람들은 놀랄 만한 문명을 이루었고 40여 개나 되는 부족 국가2)들이 생겨났어요. 그리고 북쪽의 하이집트와 남쪽의 상이집트로 나뉘었어요.
기원전 3000년 무렵, 상이집트의 왕 메네스가 군사를 이끌고 하이집트로 쳐들어왔어요.
“나는 하늘의 뜻에 따라 이집트를 통일할 것이다! 군사들이여, 나를 따르라!”
용감한 왕 메네스3)는 순식간에 하이집트를 휩쓸었어요. 뿐만 아니라 수십 개의 부족 국가도 차지했지요. 메네스 왕은 나일 강가를 따라 무려 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을 하나의 나라로 통일했지요.
“이 나라의 수도를 멤피스로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집트 왕국이 세워졌어요. 이집트는 바다와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 쉽게 쳐들어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평화롭게 살 수 있었지요.
멤피스는 메네스가 세운 이집트 왕국의 수도야. 멤피스란 이름은 ‘하얀 벽’이란 뜻으로, 회반죽을 칠한 벽돌로 쌓은 궁전을 가리킨다고 해. 멤피스는 상이집트와 하이집트가 만나는 곳에 있었지. |
2. 파라오
메네스 왕이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그 이외의 수십 개의 부족을 통일하여 이집트 왕국을 세운 이후, 왕의 힘은 점차 커졌어요.
“나는 태양신의 아들이다. 나를 섬기고 따를지어다!”
이집트 사람들은 왕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집트 왕은 ‘파라오’라고 불렸지요. 파라오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어요. 파라오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뿐만 아니라 종교를 맡아 관리4)하기도 했어요. 어느 날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어요.
“태양신의 아들 파라오는 죽은 뒤에도 영혼이 살아 다시 돌아올 것이니, 영혼5)이 살 집을 크게 짓도록 하라!”
이집트 사람들은 파라오의 무덤인 피라미드6)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백성들은 농사를 지을 때 말고는 모두 나와 날마다 피라미드 만드는 일을 했지요.
하지만 사막 한가운데에 피라미드를 세우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어요. 가장 큰 피라미드는 높이가 140미터에 이르렀고, 돌의 무게를 합치면 무려 600만 톤에 이르렀으니까요. 멀리서 돌을 옮겨 오는 일부터, 그것을 높이 쌓는 일 모두 사람들의 손으로 해야 했어요. 백성들은 몹시 지치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파라오가 죽은 뒤에는 신이 되어 우리를 지켜 줄 거야. 곡식도 잘 여물게 해 줄 테고!”
이집트 사람들은 파라오가 죽은 뒤에도 피라미드 안에서 영원히 살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집트 사람들은 죽으면 내세7)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믿었어요.
잠깐 퀴즈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은 무엇인가요? 정답 : 피라미드 |
하지만 죽은 사람의 몸이 그대로 있어야만 내세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지요.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몸을 썩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미라8)를 만들었어요. 무덤도 정성스럽게 만들고 화려하게 꾸몄어요. 그래서 파라오의 무덤을 만드는 데는 더더욱 정성을 들였답니다. 피라미드 앞에는 그를 지키기 위한 수호신9)인 스핑크스도 만들어 세웠지요.
3. 스핑크스
사자의 몸통에 사람의 얼굴을 한 스핑크스. 이 스핑크스는 기원전 2500년경 파라오 카프렌이 만든 것이라고 알려져 왔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스핑크스가 1만 2000년 전에서 7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스핑크스를 잘 살펴보면 수직으로 깎인 흔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것은 비가 내려 생긴 흔적으로 여겨지지요. 스핑크스에 그 정도의 흔적이 남으려면 엄청난 비가 아주 오랫동안 내려야 하는데, 기원전 3000년 이후 이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해요. 이집트에 비가 많이 내리고 기후가 습했던 때는 기원전 1만 년 무렵이에요. 따라서 과학자들은 스핑크스가 기원전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4. 이집트의 부흥과 쇠퇴
파라오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200년 무렵부터였어요. 흉년이 들어 사람들은 먹을 것이 모자라고 살기 어려워졌어요. 파라오의 힘도 점점 약해졌지요. 그러자 잠잠하던 부족 국가들이 제각각 들고 일어선 거예요.
“내가 왕이 될 것이다!”
“나라고 왕이 되지 말란 법은 없지.”
부족 국가의 지도자들이 들고 일어나자 이집트 왕국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이집트는 200여 년 동안이나 나라 안이 어지러웠어요. 백성들은 피라미드를 부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보물들을 함부로 파내기도 했어요. 어떤 때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아 70일 동안 파라오가 일곱 명이나 바뀌기도 했어요. 그런 이집트의 혼란을 잠재운 것은 멘투호텝 2세였어요. 멘투호텝 2세는 테베10)를 나라의 중심으로 삼고 나라를 다스렸어요. 그는 이집트를 다시 하나로 묶고 옛 이집트의 번영11)을 되찾았어요.
이후 이집트는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 전쟁을 벌이고 황금이나 향신료12)를 들여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이집트에서 멀지 않은 곳, 메소포타미아에서 다른 민족들이 쳐들어왔기 때문이지요. 특히 아시아의 유목 민족인 힉소스 사람들이 이집트에 자꾸 쳐들어왔어요. 이집트가 힉소스 사람들을 몰아내는 데에는 오랜 세월이 걸렸어요. 100여 년 뒤 다른 민족들이 모두 물러가고 나서 이집트의 화려한 시대가 열렸어요. 이때 이집트는 크게 발전했답니다.
그러나 기원전 6세기, 이집트 왕국은 다시 약해지기 시작해 결국 아시리아13)에게 나라를 빼앗겼어요. 그 후 8년 만에 나라를 되찾는 듯 하더니, 다시 페르시아 제국14)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지요. 그 뒤로 이집트 왕국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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