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올해 6월 모평에서 52445가 나와서 가천대 적성고사를 보려고 합니다. 가천대 적성에서 국어랑 영어는 수특, 수완 보고 있습니다. 근데 수학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가천대 적성수학도 수특, 수완으로 해야 하나요? 보니까 문제가 어렵던데 무슨 책으로 공부하면 되나요?
내공냠냠, 제 질문과 무관한 공부법 관련글, 타 참고서나 문제집 광고, 학원 광고, 욕설, 학점은행제, 편입권유 등은 신고합니다
A: 1.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해서 모의고사 3등급이하인 성적을 받는 학생에게 ` EBS 교재로 수능대비가 적성고사 대비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논리적 모순입니다. 적성고사 지원 학생들 대부분가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학생들로 국영수 수능특강, 수능 완성교재 총 10권 상당한 학습 부담을 가지고 적성고사를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출제 방향과 관련해서 적성고사 대학은 가천대, 을지, 한국산기대 등 수특, 수완 연계성이 높은 대학과 한성, 한신, 서경대 등 EBS 수특, 수완 연계성이 낮은 대학이 있습니다. 또 대학별로 적성고사 교과별 출제 비중이 높은 영역과 낮은 영역 등에서 대학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천대 영어의 경우 10문항 중 대화문. 어법, 빈칸 채우기 등의 비중이 높고 을지대의 경우 국어, 영어의 경우 EBS 수특, 수완 지문 연계성이 높지만 수학의 경우 을지대 고유한 문제유형이 있습니다. 또 서경대의 경우 국어 독서지문 출제 비중이 유독 높고 수학의 경우 수1 비중이 유독 높고 미적분 비중이 낮다든지 각 대학별 마다 적성고사 출제 방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적성수학도 적성고사 기본종합교재(반드시 내용정리 되어 있는 교재로 본인의 학습 스타일과 맞는 교재면 충분함)로 개념정리, 핵심내용정리, 기출문제유형 3회 이상 공부하셔야 합니다. 개념을 암기하기보다는 이해를 정확히 해야 문제 푸는 속도가 높아집니다. 여기에 시중 대학별 교재와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 발췌 ( EBS교재 분량 5분의 1로 감소)해서 보충 학습하는 방법이 합격에는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개념 정리, 핵심내용 정리를 3회독 이상 하지 않고 먼저 문제 풀이를 시작하는 오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성고사는 스피드 있는 풀기가 핵심 키인데 스피드한 풀이는 결국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월1회 정도 주기적으로 실전모의고사를 보는 것은 좋으나 문제풀이식 공부는 8월부터 하셔도 충분합니다.
2.
적성수학 공부법
적성고사는 학생들이 대학 진학시 기본적인 학습능력과 잠재력 유무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테스트하기에 문제 난이도는 낮을 수밖에 없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문항 당 시간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 공부는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① 핵심 개념, 공식, 성질과 적성고사 핵심유형을 익히는 첫 단계
핵심 개념을 공부 할 때는 암기보다 쉬운 말로 풀어서 이해하는 공부를 하셔야 개념을 묻는 적성고사 기초유형을 간결하게 풀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함수라는 개념은 대응 규칙이라는 쉬운 말로 풀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함수가 되려면 정의역 각 원소가 반드시 대응하고 하나만 대응하는 규칙이 성립해야 한다는 식으로 풀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적성고사에서 공식이나 성질을 공부하실 때는 유도하는 과정은 필요 없습니다. 간단히 이해 하고 암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단계를 최소한 3회독은 하셔야 적성 핵심 유형 문제를 반사적으로 실수 없이 풀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2번째, 3번째로 갈수록 시간이 줄어들고 자신감도 붙게 됩니다.
② 익힌 개념, 공식, 성질 과 적성고사 핵심유형을 바탕으로 그것을 적용하여 심화문제를 풀 수 있는 두 번째 단계
적성고사 심화 문제는 수능처럼 복잡한 공식과 성질이 유기적으로 짜여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2개의 개념, 공식, 성질이 연결되어 있는 정도의 난이도 문제입니다.
심화유형문제는 문제에 사용된 개념, 공식, 성질을 먼저 확인하고 서로 연결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3회 이상 복습을 해두면 유사 문항 출제 시 1문항을 1분 이내에 충분히 풀 수가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풀 수 있는 문항이더라도 풀이 과정이 복잡하고 길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 시험장에서는 동일한 문제가 출제 되더라도 맞출 수 없는 문항입니다. 다시 풀어서 3분 걸린 문항이라면 2분, 1분, 40초까지 시간을 줄이는 단계까지 반복하셔야 합니다. 적성고사 교재에 있는 해설은 참고만 하고 시간을 줄이는 다른 풀이법을 늘 생각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③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관리와 오답처리를 해서 적성고사 수학실력을 완성하는 세 번째 단계
적성고사 합격 핵심 키는 수학이고 시간제한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셔야 합니다. 적성고사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 심화유형의 문제를 최소 3회독 이상 하셨다면 각 대학별 문항 당 시간(예를 들어 가천대 1문항 당 72초, 수학 20문항 24분)을 정확히 측정하여 실전 모의고사 풀이를 합니다. 문제 풀 때 1번부터 순차적으로 푸는 것은 불합격의 지름길입니다. 난이도 하인 문항을 문항 당 30~40초 정도로 먼저 풀고
난이도 중인 문항을 1분 ~1분20초 정도에 풀고 남은 시간을 난이도 상인 문제에 투여하여 합격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난이도 최상인 문제는 모두 다 풀지 못하는 문제이니 변별력이 없습니다. 모의고사 채점 후 오답처리,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고 점심시간, 저녁시간, 통학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3회독이상 반복 학습합니다. 실전모의고사 시 반드시 OMR카드를 이용하여야 시험장에서 마킹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적성대학 시험장에는 시계가 비치되어 있지 않고 최근 대부분 대학에서 OMR카드 교체를 해주지 않습니다.
모의고사 수학이 4등급 이하 인 학생의 경우 반드시 첫 단계를 3번 이상 반복하고 나서 2번째 단계로 나가야 적성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실제 적성고사 시험장에서 실수를 줄이면서 문제를 푸는 속도가 나옵니다. 기본 개념, 공식, 성질을 숙지하지 못하고 바로 3번째 단계로 실전풀이를 하게 되면 수학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니 정말 명심하셔야 합니다. 모의고사 3등급 전후인 학생의 경우도 반드시 개념, 공식, 성질을 빠르게 다시 확인 체크하는 식으로 1단계를 적어도 1번은 하셔야 합니다.
적성고사 합격의 지름길은 풀 수 있는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것입니다. 간혹 1문항 당 3분 이상이 걸리는 난이도 아주 높은 문항이 출제되기도 하지만 모든 학생이 틀리는 문항이기에 변별력이 없는 문항입니다. 쉬운 핵심유형문제는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보다 단 몇 초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서 시간확보를 해두고 난이도 있는 문항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적성합격 핵심 키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