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며 키워야 한다. 학력에 의존하는 성적은 고등학교로 끝나지만 사고력과 창조력은 대학 이후의 평생을 좌우한다. 공자의 인품과 삶의 핵심은 성실함이였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을 누린다.
저자: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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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신간이다. 5월초에 읽은 김형석의 인생문답 책을 너무 감명있게 읽어 본 것이다. 그 책의 내용과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백년간의 사람의 지혜가 담겨 배울 점이 많았다.
이북 출신으로 공산주의의 실상을 빨리 간파하고 가족들과 함께 탈북하면서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들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부친과 큰딸을 북한에 남겨두고 온 것이 너무나 한스럽다고 했다.
평생 학자로서 생을 보내면서 미국에서 교육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 또한 남달랐다. 6.25 전쟁과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고 쟁취한 자유 민주국가이기에 더 이상 비극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려면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사회 지도층이나 국민들이 현명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교수님의 건강철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지만 이 책에서는 교육환경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예시로 들어 너무 솔깃했다.
교수님의 외손주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녔는데 4명이 의사이고 1명은 MIT를 졸업한 후 애플에 중견사원으로 근무하고 또 1명은 하버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한국에서 태어난 친손주들은 교육정책의 후진성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해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시켜 훌륭히 키웠다고 했다. 세상에 태어나 오래 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교수님처럼 인품을 갖추고 모든 국민들이 우러러보는 인물이 되면 그분께서도 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오라고 100세가 넘어도 부르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현재의 건강상태로 보면 110세는 거뜬히 넘기시고 한국인 최장수 기록인 123세의 기록도 경신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