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10대 수칙
'암 예방의 첫걸음은 국민 암예방 수칙의 실천!'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가암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대 국민 암예방
수칙'을 제정, 발표했다.
<1>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균형잡힌 식사하기
<3>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4>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
<5>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기
<6>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체중 유지하기
<7>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하기
<8>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하기
<9>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준수하기
<10>암 조기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사회가 다변화되고 복잡해지면서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스트레스는 날
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질병이 바쁜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다.
이 가운데 암과 질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과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뒤늦
게 알게 되는 것이 치료 과정은 물론 예후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의 조언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5대 암 검진에 관해 살펴본다.
◆위장과 간장 질환
한국인은 대체로 간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 며 술에 대해 지나
치게 관대한 면이 있다.
위장과 간장 질환의 경우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30∼50대 연령층
에서 생기기 쉽다.
조기 위암 발견은 숙련된 의사에게도 어려운 경우가 많고 미세한 위장점
막의 변화는 위장조영촬영이 아닌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30세 이상부터는 특별한 위장 증세가 없다고 해도 한번 정도는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검사 결과가 특별하지 않을 경우 1~2년에 한번 정도 추적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직검사를 받은 경우 3시간 정도 금식상태를 유지하고 1~2일 가량 알코
올 섭취를 금한다.
조직검사 후 어지럽고 까만 자장면 색깔의 변을 보게 되는 경우 위장 출
혈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복되는 궤양이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의, 헬리코박
터균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피로한 경우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간 검사의 경우는 최근 1~2년
내에 간염 바이러스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반드시 기능
검사뿐 아니라 바이러스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이소영 대전 온누리클리닉 원장은 "흔히 알고 있는 간기능 수치인 GOT,
GPT, r-GTP 등은 간질환의 심각한 정도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며 "간기능
이 높아도 간염인 경우보다는 간기능이 정상이라도 간암인 경우가 훨씬
중대한 질환이며, 간에 종양이 생겼다고 해서 항상 간기능에 문제가 생기
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염보균자의 경우는 6개월 간격으로, 그 이외의 경우는 알코올 섭취와
지방간 유무에 따라 1년에서 2년 사이에서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하는 것
이 좋다.
이때 혈액으로 하는 간암 표지자검사와 C형 간염 보균여부에 대한 검사
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유방암·자궁암
대장암의 경우는 50세 이상에서 분변의 잠혈 반응 검사를 통해 대장조영
촬영이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50세 이전이라도 이
유없는 빈혈의 소견이나 심한 변비, 반복적인 복통, 체중감소 등이 있는
경우는 진료를 받은 후 대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변을 제거하는 전처치가 필요하므로 예약을 통해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50세 이전이라도 대장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있고 대장
에서 발견된 용종의 경우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치료여부를 결정해
야 하므로 최근 1~2년 내에 대장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경우는 35세 이전이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는 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하나 임신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미세한 석회침착의 소견은 유방
초음파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하에 유
방촬영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폐경기 이전의 여성들은 생리가 끝
난 후 3~5일 정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암의 경우 일반인들이 보통 알고 있는 자궁암 검진은 자궁경부의 세
포진 검사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궁경부 확대촬영 및 골반이나
질을 통한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세포진 검사나 경부 확대촬영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파필로마 바이
러스 감염 여부 등에 대한 추가검사도 필요하다.
◆기타 질환도 조기 발견 중요
부족하긴 해도 정기적인 흉부 방사선 검사 등도 폐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데 중요하다.
최근에는 갑상선질환도 증가 추세에 있는 듯하다.
모두가 바쁜 때지만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단순히 혈액 검사만을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장비검사와
의 병행을 통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