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山采蘼蕪
上山采蘼蕪,下山逢故夫。
長跪問故夫:新人復何如?
新人雖言好,未若故人姝。
顏色類相似,手爪不相如。
新人從門入,故人從閤去。
新人工織縑,故人工織素。
織縑日一匹,織素五丈餘。
將縑來比素,新人不如故。
궁궁이풀 따고 내려오는 길에 옛남편을 만났다
공손히 무릎꿇고 물었다
"새사람은 어떻습니까?"
"새사람도 괜찮지만 당신만 못하오,
얼굴모습은 비슷하나 솜씨가 옛사람만 못하다오.
새사람은 대문으로 들어오고 옛사람은 울면서 옆문으로 나갔지요.
새사람은 값도 안나가는 누런 옷감을 하루에 한필밖에 못짜지만 옜사람은 희고 고운 옷감을 하루에 한필도 넘게 짰었지요. 옷감짜는 것만 봐도 새사람은 옛사람만 못합니다."
시 내용중 왜 헤어졌는지 모르지만 새로 들인 사람이 경제적으로는 별도움이 못되는가봅니다. 해설에는 두사람은 좋은데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쫓아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작자미상이니 알수없지요.
蘼蕪를 찾아보니 궁궁이풀로 나왔어요. 정병권님께서 사진 올려주셔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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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궁이풀 따러갔다가
江上女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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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8 22:2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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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교 척도가 옷감짜는 능력이었군요..
궁궁이풀은 약재로 부인병쪽으로 쓰인다더군요.
효용까지 연구 하시는군요^^
이 시의 하일라이트는 3연입니다.
이 남자는 옛 여잘르 집으로 데리고 왔다가
새 부인인 마실갓다 돌아오는 기척을 느끼고
옛 부인을 옆문으로 배돌렸다는 것.
예나 지금이나 수법이 비슷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