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한번 쯤은 나의 한계가 무엇일까?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하야 여름을 맞이하여 금산까지의 지옥의 라이딩을 추진합니다.
거리는 약 130키로..시간은 여름이라 체력상 가늠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무모한 도전에 참가하신 분은 바람여울님,천사님,그리고 저 총 3명..
아침 8시에 소학 주유소에 모여서 출발! 내심 3명 중에 제가 가장 체력이
떨어지는지라 걱정이 됩니다.
우선 논산가는 4차선 국도를 따라가니 아침 안개가 자욱합니다.
아침에 안개가 끼면 날씨가 좋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됩니다.(오늘은 얼마나 더울까)
연산까지 가는 길은 평지라 거의 쉬지 않고 달립니다.
연산에서 한번 쉬고 다시 출발..
벌곡으로 건너가는 고개를 올라가니 차는 많고 날씬느 덥고 길은 가파르고..
큰 소 한마리 잡으며 갑니다..핵핵..
정상 바로 밑에 황산벌 전투 휴게소(?)에서 한번 쉽니다. 너무나 힘듭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고..
고개를 넘어가니 벌곡입니다...벌곡에서 금산의 진산으로 개울을 따라 달립니다.
원래는 제원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으나 체력이 너무 떨어져 진산을 지나
마전으로 진로를 수정하여 점심식사를 합니다..12시..
점심식사는 어죽과 미꾸라지 도리뱅뱅이 그리고 삐루 각 1병..ㅎㅎ
천사님은 더위와 강행군에 피로를 느끼고..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흑흑..갈일이 걱정입니다..
출발 할때 안사장님께 연산에 차를 대기하여 줄 것을 부탁드렸으나
우선 연산까지 가는 길, 특히 벌곡 고개가 걱정입니다.
점심을 부리나케 먹고 1시 30분에 출발..
오던 길로 다시 돌아 갑니다..
중간의 유원지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다행이 벌곡 고개는 반대편 경사는 심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넘으니 연산입니다.
마음이 어느정도 풀려 몸이 무겁습니다. 특히 연산에서 계룡까지 오는 길은
그늘도 없고 달리는 레미콘 차 때문에 너무나 힘듭니다..
중간의 구멍거게에서 물 1통씩을 들이킵니다..시원합니다..
그럭저럭 계룡까지 와서 4차선 도로로 올라타 마자막 힘을 내어
소학 주유소까지 달립니다. 겨우겨우 도착하니 오후 5시입니다.
머언 여행의 종착지에서 증거 사진을 촬영..
달린거리 133키로...
달린 속도(평속) 21.6키로 ㅎㅎ..
달린시간 6시간 9분...
현재까지 공주바이크 사상 가장 먼 곳을 달려봤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으면 더 멀리 갈 수도 있었지만 만족합니다.
특히 바람여울님의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호흡법과 패달링 방법을
실전과 더불어 가르쳐 주셔서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가하여 주신 분들과 뒤에서 걱정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첫댓글 대단들 하십니다... 부러울따름입니다.~ 존경존경^^
힘들었을텐데 ~~~잘다녀 오셔서 다행입니다.^^
이사진에는 강종엽씨 얼굴이 환하네요...다음에 세분이서 더멀리 다녀 오세요......대단들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