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호천사단 발족, 시민토론회 개최 요구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로변 가로녹지 주차장 건설계획과 관련, 안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상가활성화라는 미명아래 산림녹지가 파괴되고 있다며 주차장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안산경실련, 안산환경운동연합, 녹색소비자연대 등 안산지역 14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녹지보전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안산YMCA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의 산림녹지파괴 실태를 고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안산시는 고잔동 미라마호텔에서 롯데프라자까지 250m 중앙로변 가로녹지 구간을 없애고 주차장을 짓기위해 설계를 마친 상태다. 또 신도시 까르푸 앞 가로녹지도 주차장추진 계획에 있어 안산시내 가로녹지 전체가 상가활성화라는 명목아래 주차장으로 변모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안산시가 작년 도시계획조례 중 개발행위기준을 완화하고 사동 석호초등학교 위 1천여평의 산림지대에 주차장 건립, 1만4천평의 부지에 안산외국어고등학교를 건립토록 하는 등 무차별적인 산림 및 녹지파괴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막지 못한다면 안산지역 녹지 전반이 심각히 훼손될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산의 대기환경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오염 저감의 유력한 대안인 산림 녹지 보호노력은 고사하고 반환경적 행위를 펼치고 있다』며 『이는 지난 악취파동 후 안산시가 발표한 대기오염 개선대책인 공단 및 도로변 등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에어그린벨트 정책과도 모순된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후 도심가로녹지 보전을 위해 나무수호천사단 발대식을 갖고 미라마호텔 및 롯데프라자 일원 가로녹지에서 나무마다 개개인 수호천사 표찰을 달았다. 또 안산시에 산림 및 녹지보전 종합대책 마련과 이를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며 『시가 녹지훼손 계획 등을 강행한다면 대책위 구성은 물론 범시민적 반대운동 등으로 확산, 천막농성 등 강도 높게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