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little cloud 동화책가지고 어떤 게임하나요?It looked like spilt milk&little cloud(출처: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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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ooked Like Spilt Milk
	비온 다음 날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과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은 뽀얀 구름을 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 월요일, 뭉개 구름이 얼마나 멋지던지 세린이와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았답니다. 폭신폭신한 소파에 토끼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것처럼 생긴 구름을 봤거든요! 그 날 이후 세린이는 토끼 구름 얘기를 종종 하네요

비 온 다음 날,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을 아이와 함께 감상하고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을 함께 읽어 보면 어떨까요?(고개를 들면 언제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정말 멋지겠죠? 그런 하늘을 아이들한테 물려 줄 수 있어야 할 텐데...)
이 책을 쓰고, 그린 Charles G. Shaw에 대한 자료는 인터넷을 뒤져 봐도 별로 없지만, 이 책은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책이랍니다. Eric Carle의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비슷한 내용으로 된 'Little Cloud'를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 Eric Carle의 책을 이미 몇 권 갖고 있다는 이유로, 또 아무 것도 없이 그저 파란 바탕에 흰 무늬가 찍힌 그림이 시원(?)해 보인다는 이유로 Charles G. Shaw의 책을 집어 들었지요. ^^

Spilt Milk 중 Little Cloud 중	'Little Cloud'는 작은 구름이 하늘 높이 올라가 큰 구름이 되어 양 구름도 되고, 비행기 구름도 되고 하다가 결국은 비구름이 되어 비를 촉촉하게 뿌린다는 얘기예요.
'It Looked Like Spilt Milk'의 그림이 외곽만 분명하고 뭔지 확실치 않은 반면, 'Little Cloud'에 나오는 그림은 세부적인 내용을 덧붙여 그려 어떤 사물인지 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았죠. 전 정답 없이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여러 가지 사물이 될 수 있는 Charles G. Shaw의 구름이 더 멋지지 않나 생각해요~ ^^ 물론 구름 뿐 아니라 비, 해 등 일기와 관련한 확장 학습을 하고 싶다면 'Little Cloud'가 더 적당하겠지만요.
그럼, 구름(?) 구경 한 번 해 보실래요?

이 책은 책에 나오는 사물을 영어로 혹은 우리말로 어느 정도 얘기할 수 있는 아이들이랑 보면 재미있어요. 아이가 그림을 보고 뭐가 떠오르는지 얘기해야 이야기 진행이 순조롭고 재미있거든요. 같은 패턴의 문장이 반복되니까 금방 입에 붙는답니다. Sometimes it looked like ______. But it wasn't ______. 이 책에서는 과거형으로 썼지만 현재형으로 바꿔도 상관없어요. (Sometimes it looks like _______. But it isn't _______.)
	Look up in the sky, Celine! Watch the fluffy clouds go by. Wow, there are lots of clouds with different shapes. The cloud over there reminds me of a rabbit. What about that? That looks like a bird, doesn't it?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렴. 솜털 같은 구름이 떠 가는 것 좀 봐. 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생긴 구름들이 정말 많네. 저기 저 구름은 꼭 토끼 같다. 저건 뭐 같으니? 저건 꼭 새 같다, 그지?

	What does it look like? 이게 뭐처럼 보이니? Sometimes it looked like Spilt Milk. But it wasn't Spilt Milk. 우유 흘린 것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우유 흘린 건 아니래요.
그림을 보여 주면서 먼저 아이 생각을 물어 보세요. 책 내용보다 더 기발한 답변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책 내용대로 읽어 줄 필요는 없고, 그 답변을 그대로 활용해 얘기해 주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아이가 위 그림을 보고 'Star!'라고 했다면...
	Star? Yes, sometime it looked like a Star. But it wasn't a Star.
전 'But it wasn't a Star.'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집게 손가락을 펴서 아니라는 뜻으로 좌우로 흔들어 보여요. 몸짓, 손동작도 적절히 곁들여 주면 더 재미있거든요. ^^ 내용은 다 같은 패턴이니까 그대로 활용하시면 돼요. (쉽죠?) 몇 가지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그림을 살펴 보면...

	Sometimes it looked like a Birthday Cake. But it wasn't a Birthday Cake. 생일 케이크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생일 케이크는 아니래요. Sometimes it looked like an Angel. But it wasn't an Angel. 또 천사처럼 보일 때도 있는데 천사는 아니고요. Sometimes it looked like Spilt Milk. But it wasn't Spilt Milk. It was just a Cloud in the Sky. 우유 흘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우유 흘린 건 아니고,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라네요~
첫번째 그림이 생일 케이크처럼 보이나요? 생일 케이크가 나오면 세린이는 생일 축하 노래를 한 번은 불러야 한답니다~ 그리고 촛불도 훅 불어 끄는 흉내도 내야 하구요. 한참 기분을 내다가 'But it wasn't a Birthday Cake.'하고 찬물(?)을 끼얹어 진정시켜 줍니다~ ^^ 두번째 그림을 보고 'Angel'을 생각해 내는 아이는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천사라는 게 머리에 딱 와 닿는 존재가 아니니까요. (서양 아이들보다 우리 아이들의 경우 더 그렇죠.) 세린이는 이 그림을 보고 'Butterfly.'라고 해요. 제가 보기엔 새 같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Spilt milk의 경우는 앞에 정관사가 없는데, 나머지 케이크, 천사 등은 다 앞에 a (혹은 an -> ice cream cone, angel의 경우)이 붙어 있어요. 왜 그럴까요? 우유는 한 병, 두 병 등으로 세는 단위가 될 만한 게 없으면 그 자체로는 셀 수 없는 명사다 보니 그래요. 만약 우유 흘린 게 아니라 우유 한 병이었다면 'a bottle of milk'로 정관사가 붙었겠지요.

이 책에서 벌써 몇 가지 미술 아이디어를 얻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제가 해 본 것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요? Then follow me~! 

먼저, 데칼코마니 아세요?  이름이 어려워서 그렇지 방법을 알려 드리면 다 '아~' 하실 거예요. 파란 종이를 반을 접어 한 쪽면에 흰 물감을 짜는 거예요. 그 다음 다시 접어 꾹꾹 누른 후 펴면...
First, fold the blue paper in half, and open it back. (먼저 파란 종이를 반으로 접은 후 다시 펴 보렴.) Put a couple of drops of white paint on the paper. (종이 위에 하얀 물감을 짜 보렴.) Now fold the paper again. (이제는 다시 종이를 반으로 접어 봐.) Spread the paint inside the paper with your hands like this! (손으로 이렇게 문질러서 안에 있는 물감을 펴주는 거야.)
Let's see what we have now! (어떤 모양이 됐는지 한 번 보자.)
세린이는 하얀 물감 말고 다른 색으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다른 색 구름도 만들어 봤어요. 이렇게 만든 걸 한데 모아 내용을 써서 책으로 묶으면 한 편의 창작 그림책이 되겠죠?

왼쪽은 세린이가 나비라고 이름 붙인 구름. 오른쪽은 엄마가 먹구름이라고 이름 붙인 구름.

	또 하나는 세린이가 화장실에서 쭈욱~ 빼 놓은 휴지를 붙여 만든 구름이에요. 솜을 붙여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화장실 바닥에 풀어져 있는 휴지가 아까워서 이렇게 재활용해 봤답니다. 밑그림을 먼저 그리고, 풀칠을 골고루 한 후 꾹꾹 눌러 붙이면 돼요. 휴지, 솜 뿐 아니라 팝콘을 붙여 볼 수도 있고, 면도 크림이나 맛사지 크림 같은 걸 발라 만들어 보기도 하더군요. 재료는 구름이 연상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OK!
마지막으로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멜로디에 맞춰 부를 수 있는 노래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빠이~ Floating clouds up in the sky, Changing shapes as you pass by. Floating by without a sound. Won't you come and touch the ground? Floating clouds up in the sky, Changing shapes as you pass by.

[미카엘라]

오~ 이렇게 정교한 방법을 써주시다니 넘 감사해요!! 아직 저두 아이들두 다 서로에게 익숙치 않아서, 놀이를 이용해서 한번 해보렵니다.. 반응이 어케 나올지 넘 기대되요~

[5022]

해오름에 가시면 정말 좋은 동화책활용법이 많이 나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