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네 가지 외상
첫 번째 치아가 잇몸 뼈에서 완전히 빠진 경우이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빠진 치아를 흐르는 물에 씻어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서 치과에 가져가야 한다. 치아를 씻을 때에는 문지르거나 세재를 쓰면 안 되고 흐르는 물에 이물질만 제거해주면 된다. 중요한 점은 이 과정이 빨리 진행되어야 하며 치과에 가져가는 시간이 지체될수록 치아의 예후는 좋지 않다. 치과에서는 빠진 치아를 제자리에 넣고 건강한 치아에 연결하여 고정시켜 주는데, 약 4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하며 신경 치료를 받거나 필요에 따라 치아의 강도가 떨어지므로 이를 씌워주기도 해야 하므로 치과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 이가 흔들리는 경우, 바로 치과에 가면 흔들리는 치아를 주변 치아에 고정시켜서 흔들리는 이가 잇몸 뼈에 붙도록 해주며 이가 빠진 경우와 비슷한 치료를 받게 된다.
세 번째 이가 부러진 경우인데 이때는 치과에서 X-ray로 정밀검사를 하여 부러진 치아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부러진 치아 조각은 참고가 될 수 있으므로 가져가는 게 좋다.
치아가 많이 부러져서 치아의 신경이 노출된 경우에는 매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바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 부러진 부분은 씌워준다. 치아가 조금 부러진 경우에는 부러진 부분만 조금 떼어 줄 수 있지만,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외부의 충격에 의해 손상을 받아서 곪아버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신경 검사가 필요하다.
간혹 치아의 뿌리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육안으로는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X-ray를 통한 검사가 필요하다.
네 번째 치아가 다쳐서 시리고 아프지만 부러지거나 흔들리지는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육안으로 보이는 치아가 멀쩡하고 또 수일이 지나면 통증도 사라지기 때문에 간과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멀쩡하다 해도 치아 속의 신경이 손상된 상태이며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그냥 곪아버리기도 한다. 이 때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쳤던 치아가 다 회복되었다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속에서 곪은 신경 때문에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의 색이 회색빛으로 변해버린다. 따라서 계속적인 신경 검사가 역시 필요하다.
이렇듯 입에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반드시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입 주변과 치아에 관한 치료는 치과에 가야만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