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퍽 실망들 하시겠지만, 전 똥개가 싫습니다.
참고로 똥개와 非똥개의 판별기준은 이렇습니다.
똥개는 자기의 입장만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밥주는 사람 말고는 개집을 끌고 나오며 짖어쌓지요.
그러나 상대가 자기보다 힘이 강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는 잽싸게 비굴모드로 돌아섭니다.
반면 非똥개는 주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행동의 기준을 삼습니다.
꼬리도 피기전의 강아지 시절에 제 형제를 물어죽이도록 비정했던 지인의 암캐(날~~씬한 진도 미녀)는
주인의 눈치를 살펴, 찾아온 주인의 벗에게 짖지를 않았고, 초면에 제 몸을 쓰다듬도록 허용하는가 하면
주인이 없을 때에 채소모종을 갖다두러 갔을 때에도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의 부친인 용맹한 진도 수컷도 마찬가지.
아버지 심부름 갔던 친구분 댁의 혼자 있던 누렁이 진도 역시 도둑인지 아닌지 행동을 살피고, 바로 경계행동을 거둬들였습니다.
아무튼 싫은 똥개는 "먹어서 없애기"를 통해 대인관계 개선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 종종 가는 수한면의 냇가 미락식당에는 쥔장께서 애지중지 기르시는 야생화의 정원이 여름 정취로는 그만입니다.
뜨건 여름입니다..... - -;
물속새와 같은 수초가 자라는 자그만 연못
물레방아 아래로는 잉어가 두세마리 노니는데 아마 부탁해도 안 끓여주실 겁니다. -..-
게으름뱅이 귀챠니스트인 저로서는 경이로울 뿐인 노력입니다. 밥숟갈을 일광소독하기로 하셨나봅니다.
더러 야생화전시회에서도 보이는 사철딸기 풍종인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꽃딸기라고써 있드만... 런너를 늘이니 운치있습니다.
바깥의 마루 객석입니다.
돌단풍과 석위
귀여운 백리향.
확대한 백리향. 타임이라는 허브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잎을 쓸면 독특한 향이 납니다.
부처손과 .... 잘 모르겠심다. 바위채송화인지...
바위취입니다. 여름에 꽃피죠. 가늘고 붉은 런너가 뻗고 , 잠깐 수북해 집니다.
이름을 모르는, 또 국내종인지도 모르는 고사리...
넉줄고사리인데 "야생화"라는 작물로는 국내종을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소익편의 부푼 부분이 포자낭이 생기는 자리..
귀여운 병아리난초입니다. 벌브가 계속 분구하고, 한개의 벌브에는 한개의 본잎과 꽃줄기가 돋습니다.
알록달록한 아래 잎은 알록제비꽃입니다. 숲 바닥의 낙엽이 많이 쌓이지 않는 곳에 자라지요.
애구 귀여워...
누가 이름붙였는지 참 어울리게 지었어요, 그쵸?
여기 하얗게 자루달린 물건은 풀잠자리류의 알입니다. 진딧물의 천적이죠. 지금은 다 나가고 빈 껍질만 남았습니다.
첫댓글 멋~찌니더 ! 아.....찰영 기술이 좋은건지 줜 장 작품성이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