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캐나다에 살고 있는 꼬레아노에 대해서 방송하더군요...
"꼬레아노"
100여년전 구한말 노예로 팔려왔다가 대한제국이 일제에 합병되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자손을 '꼬레아노'라 부르더군요...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 어머니, 할머니들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 독립자금을 대주었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꼬레아노'란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었다는 애국가를 '작별'음에 맞추며 부르고...
"너희는 한국인이다. 한국인은 일본인보다..중국인보다..훨씬 위대한 민족이다."고 들려주신 할머니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달 수입이 고작해야 5만원인데도..
그들을 이국의 하늘아래 내던져둔 한국인을 결코 미워하지 않고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그들을 볼때 너무도 슬펐던 이유는 무었일까요...
몇년전 그들은 한국 정부에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인정해 줄것을 건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한국인의 주권을 갖지 않으면 한국인으로 인정할수 없다"라고 했다는 군요...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우리는 한국을 잊지 않았습니다. 한국도 우리를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꼬레아노들은 이렇게 말하며 웃고 그들과 함께 한인회를 만든 선교사가 가져온 한국의 달력을 무척 고마워하고 3월1일을 그들의 국경일로 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