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 특색있는 이벤트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설악권의 50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일제히 개장된 가운데 각 해수욕장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피서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오는 6일~8월 19일까지 45일간 개장되는 속초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개최해 ‘4계절 즐겨 찾는 도심 속, 해수욕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매주 월·수·목요일 오후 4시에는 조개캐기를, 화·금· 토요일 오후 4시에는 후릿그물당기기 이벤트 행사를 열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선사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이 폐장되더라도 9월말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 이같은 체험행사를 열어 4계절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시민참여관리제도의 확대 시행을 위해 BC카드사와 이마트 속초지점 등과의 협약 체결로 다양한 이벤트 유치 및 청결 해수욕장 유지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화진포, 송지호, 봉수대 등 3곳의 시범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오토캠핑해수욕장 시범개장과 철새전망타워 개관으로 옛 명성의 회복이 기대되는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8월 1~5일까지 5일간 제2회 해양심층수 체험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피서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봉수대 해수욕장에서는 8월 9~10일까지 2007 전국 바다래프팅 대회가 열리며 이번에는 윈드써핑대회도 시범종목으로 펼쳐진다. 이에 앞서 7월 28일부터 한여름 밤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미드나이트 로드쇼가 열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추억의 히트곡 콘서트와 서바이벌 경기, 조개잡이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화진포와 송지호, 봉수대 등 3곳의 시범해수욕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여름밤 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 율곡부대의 군악대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또 국악과 무용, 풍물놀이 등 신명나는 우리가락 한마당도 피서객의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이밖에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인 명파해수욕장에서는 8월초 민·관·군 해변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반암과 아야진, 천진해수욕장은 개장 기간 동안 맨손오징어잡기 축제를, 거진 11리 해수욕장은 해변음악회를 연다.
양양군은 그동안의 단조로운 프로그램에서 탈피한 다양한 해변·임해축제를개최,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낙산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해수욕장들은 오는 24일부터 8월 19일까지 해변영화제와 노래자랑,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해변이벤트로 피서객들을 맞는다.
특히 동호해수욕장은 전통방식의 멸치후리기로 재미를 더하고 하조대해수욕장은 후릿그물당기기와 조개잡이 체험, 물치와 죽도, 인구, 갯마을, 남애3리, 지경해수욕장은 오징어 맨손잡이 체험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들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을 위해 직접 재배하거나 잡은 농수산물을 함께 나누는 추억의 먹거리 나누기 시간도 마련된다.
양양군은 해수욕장별로 실시하는 이벤트가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내 학교들의 해변문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양양지역 피서철 마을 축제 풍성
‘은어야 복숭아~’·여린 모래톱 축제·해담마을 농촌체험 돋보여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양양지역의 특색을 살린 갖가지 마을 이벤트가 피서객들을 반긴다.
양양군은 이달부터 해변축제를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마을축제와 여름 이벤트를 잇따라 열어 관광지 이미지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마을축제를 앞두고 전국 124개 여행사에 이메일과 홍보책자 등을 발송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왔다.
피서철 특색 있는 마을축제로는 용천리 ‘은어야, 복숭아 따러가자’, 서림리 ‘해담마을 농촌체험축제’, 시변리 ‘죽도의 연인, 여린 모래톱 축제’ 등이다.
전도영 양양군 마켓팅담당은 “많은 마을축제가 지역에서 열리고 있지만 그동안 마을자체로 열다보니 사전 홍보가 미흡했다”며 “올해부터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홍보에 집중한 만큼 피서철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벤트에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은어야 복숭아 따러가자”
지난해 처음 열려 호응을 얻은 서면 용천리 ‘은어야 복숭아 따러가자’ 축제는 8월 4일부터 5일까지 남대천 중류인 서면 한남초교 앞 하천에서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해 4,510명이 찾은 이 축제는 은어맨손잡기와 뚜거리잡기 등 남대천 토종물고기를 잡으며 복숭아도 따는 마을축제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도 복숭아 수확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어 가족단위 체험도 하고 추억도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린 모래톱 어촌체험
현남면 죽도해수욕장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죽도의 여인, 여린 모래톱 축제’는 이달 23일부터 8월 15일까지 고운 모래사장에서 멸치 갓후리기와 오징어맨손잡기, 조개 줍기, 어류 숯불구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 축제로 개최된다. 또 백사장에서는 모래로 갖가지 형상을 만들어내는 모래예술 행사도 기획해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여린 모래의 순박함이 묻어날 정도로 후한 인심을 덤으로 주겠다며 사전 준비에 한창이다.
◆해담마을 농촌체험
최근 농촌체험 마을로 뜨는 서면 서림리는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해를 담은 마을의 형상을 딴 해담마을 농촌체험 축제를 연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돌탑쌓기를 비롯해 뗏목타기 체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고, 얼음골 등반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선사한다. 조침령 고개를 넘던 새도 쉬어간다는 서림리는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새로운 농촌관광마을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활발한 도농교류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송이와 연어축제로 전국적인 축제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지닌 양양군은 전국단위 축제와 함께 경쟁력 있는 마을축제 및 차별화된 해변이벤트 활성화를 통해 관광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sora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