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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체험기
1. 체험지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2. 체험일시
2008. 10. 25(토) - 10. 26(일) 1박2일
3. 참석자
영남백두대간보존회원 등 약40여명
4. 참가비
1인당 40,000원
5. 체험 일정
□ 2008. 10. 25(토) : 1일
- 13:00 : 대구보건대 앞 출발 (25인승버스)
- 14:40 : 무학사 견학
- 14:50 : 무학대 관광
- 15:00 : 두마리도착(녹유정)
- 15:20 : 간식(삶은돼지고기, 메밀묵 등)
※ 커피, 감주 후식
- 15:40 : 작은보현산 산야초 체험 탐방(강사 산그린, 최 해영)
- 17:40 : 석식
※ 고디국, 갈치무조림, 김치, 멸치, 고추절임(2가지), 마늘장아찌, 술
- 18:00 : 산야초, 버섯 등 강의(강사 산 그린)
- 19:30 : 우주의 탄생 등 강의 (도 성탁교수)
※ 켐프화이어(고구마 굽고)
- 21:00 : 茶 시음(이 진미 교수)
- 22:30 : 자유시간
01:30까지 10여명 모여 찌게끓이고 7080노래 부르기
□ 2008. 10. 26(일) : 2일
- 07:00 : 기상
※ 간식 : 현지 생산 사과
- 08:30 : 아침
메뉴 동일
- 09:30 : 면봉산 산행 및 산야초 탐방(전 재인교수. 최 해영선생님)
- 13:30 : 하산 및 중식
메뉴 같음(돼지고기 삶은 것. 메밀묵, 해물파전(오징어) 공동
- 14:30 : 죽장면 명소 탐방(최명식 녹유정 대표님 안내)
- 15:20 : 입암서원
문화재 해설(회원) 및 나무생태 강의(최해영님)
- 16:00 : 2008대한민국 전원생활박람회장 관람
체험 평가 및 토론
- 17:30 : 대구 출발
- 19:00 : 최종평가
6. 두마리란?
현내천과 두마동[하늘아래 첫동네 별 만지는 마을]
표지석을 중심으로 두마마을을 바라볼때
우측(북)으로는 무학사와 무학대를 품고 있는 곰바위산(895m),
망덕고개, 베틀봉(934m), 곰내재(700m), 면봉산(1,074m),
안봉산(1,120.6m)이 밤티재(800m)를 기점으로
좌측(남) 보현산(1,224.4m)을 母山으로
800m고지 산이 작은보현산(839m)까지 두 마리를 좌, 우에서
병풍처럼 감싸안은 지형을 하고 있는 곳이
하늘아래 첫 동네 별 만지는 마을이다.
상큼함을 더하는 사과와
까만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오가피,
그리고 봄날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고로쇠나무(骨利樹 뼈에 이로운 나무)군락지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 고로쇠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로 500m-1,000m고지에 자생하며 4-5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핀다. 수액의 성분은
칼슘과 마그네슘등 무기물이 풍부하고
당분인 자당도 물보다 약40배나 많고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습진, 변비 및
피부미용에 좋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주는 신비의 수액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천연 이온음료이며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으며
밤낮 일교차가 15℃정도 일때가 가장 많이 나온다.
7. 주변 볼거리
■ 무학사
두마마을 이르기 전
첫 관문처럼 현내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학사는
지형상 암벽에 붙여 건립되었고 법당이 각각 흩어져 있다.
법당 다리 아래는 소원을 지성으로 빌면서 들면
들리지 않는다는 돌할매가 있다.
■ 무학대(폭포)
학이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을 하였다고 붙여진 이름
■ 입암서원(立岩書院) : 경상북도 기념물 제70호
○ 위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리 산21외
○ 조선 효종 8년(1657년)처음 건립되었으며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권극립(權克立), 정사상(鄭四象),
손우남(孫宇男), 정사진(鄭四震)등을 배향하고 있고
그후 고종(高宗)5년(1868) 대원군(大院君)때 서원이 철폐되었고
순종(純宗) 원년(1907)에 묘우(廟宇)가 소실되었다.
서원은 1913년에 복원되고 1972년에는 묘우 역시 새로 만들어졌다.
서원주변에는 일제당과 만활당이 건립되었으며
일제당은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집이다.
선조(宣祖) 33년(1600)에 건축되어 장현광, 정사진, 손우남 등이
학문을 강론하였다. 1629년에는 노계(蘆溪)박인로(朴仁老)가 와서
입암가(立岩歌)29수와 입얌별곡(立岩別曲)을 남기기도 하였다.
만활당은 정면3칸, 측면1칸의 맞배지붕으로
막돌로 3단의 기단을 쌓아 그위에 초석을 놓은 후
둥근 기둥을 세운 3량가 홑처마 굴도리집이다.
■ 입암28경(立岩二十八景)
여현 장현광의 시편 임압십삼영(立岩十三詠)에서부터 노래되었고
그뒤 노계 박인로의 입암이하 29수의 연시조에서 입암 28경에 대한
경치와 절경을 노래하였다.
입암 28경은 죽장면 소재 남쪽 세이담부터 입암리 일원과
동쪽 산지령까지 입암서원을 중심으로 반경 2Km이내에 걸쳐 있다.
1. 탁입암(託立岩)
입암 또는 탁입암이라 부르며 입암 28경이 입암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입암리의 지명도
여기에 근거하여 정해 졌다고 한다.
죽방면 소재지에서 상옥쪽으로 300m가량 가다보면
도로변 좌측 마을이 솔안마을인데 마을앞에
20m높이의 입암이 우뚝서있고 우측에 일제당이 보이며
일제당과 입암사이에 계구대가 있고 일제당 뒤편에 기예암이 있다.
2. 기예암(起豫岩)
기예암은 일제당 뒤편 바위 언덕으로 바위틈사이에서 자란 나무들이
고풍스러움을 더해 주며 계구대와 인접해 있고 그 명칭은
논어에서 유래 하였다고 하고
여현 선생은 기여암이라 불렀다고 하며
기예암 옆에 물멱정이란 우물이 있었다고 전하나
만활당 옆에 오래된 우물이 물멱정이 아닌가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
3. 피세대(避世대)
구인봉의 동쪽면은 절벽으로 되어 있고 절벽아래
소를 이루며 물이 흐른다. 이곳을 입암서원 쪽에서 보면
절벽의 하단부에 평평하게 방처럼 패인 곳이 있는데
이곳을 피세대라 하는데 여헌은
������후부위애 전임험류 우위구인 지소패옹 유한심적막 연여외 인약불상접������
(後負危崖 前臨險流 又爲九인 之所패擁 幽閑深寂漠 然與外 人若不相接)이라
하면서 초옥 수간을 지을 수 있겠는데 다만 높지가 않아서 물이 불으면
잠기므로 짓지 못하겠다고 했다.
4. 초은동(招隱洞)
초은동은 심진동과 함께 입암28경의 초입에 해당한다.
죽방면 일광리(광천마을)을 지나멀리 죽장장터가 보일 즈음에
왼쪽으로 속칭 까치소, 부엉드미 사이의 골짜기, 즉 도덕굴이란 곳이
초은동이며 그 다음 골짜기가 심진동이다.
여헌은 ������동재하구자 명이초은 연부미익어환해이막지반자야
동재계상자명이심진 사부포진비둔자이부득견야″
(洞在下구者 名以招隱 憐夫迷溺於宦海而 莫之返者也
洞在溪上者名以尋眞 思夫抱眞肥遯者而不得見也)라고
명명한 이유를 밝혔다.
골짜기가 좁고 한적하며 깊이 들어가면 양편에 약간의 밭들이 있고
민가가 있었던 곳이다.
5. 경심대(鏡心대)
탁입암의 정면에 펼쳐진 암반을 경심대라 하며
냇물이 많을 때는 대부분 물에 잠기며 가운데
수어연을 감싸고 있다.
6. 계구대(戒懼대)
입암과 기예암 사이에 있는 절벽이 계구대이며
계구는 중용의 계신호기소불도(戒愼乎其所不睹),
공구호기소불문(恐懼乎其所不聞)에서 나온 말로
도를 떠나지 않도록 경외하며 마음에 천리본연의 상태를
유지해야 함을 함축한 말이다.
7. 수어연(數漁淵)
탁입암의 정면에 펼쳐진 암반이 경심대 인데
경심대 가운데 바위가 패여서 늘 물이 고이는 곳으로
수심이 항상 1m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깊고 맑으며
물고기가 노는 것을 구경하며 셀 수 있다 하여
수어연이라 명명했다.
8. 토월봉(吐月峯)
입암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산봉우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솔안마을 뒷산줄기가 서원 뒤쪽으로 흘러 서원의 동편에
이룬 둥근 봉우리인데 교훈적 가탁없이 서정적으로
사물을 파악하여 붙인 이름이라한다.
9. 상두석(象斗石)
일제당 앞뜰의 하천가에 작은 바위돌이
북두칠성과 같이 놓였다하여 그 일곱 개의 바위를
상두석이라 한다.
10. 답태교(踏苔橋)
계구대나 일제당에서 탁입암의 앞쪽으로 돌아 나오려면
몇 개의 작은 바위를 돌다리처럼 밟아야 된다고 답태교라 한다.
11. 세이담(洗耳潭)
초은동 입구의 자호천에 속칭 까치소란 소가 있는데
물이 맑고 깊어 이를 세이담 이라고 명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12. 화리대(畵裡대)
입암장터에서 69번 지방도를 따라 입암 까지의 하천주변이
야연림 자리이다. 이 야연림 자리를 따라서 서원을 향해 오다가
솔안마을 들어가는 향옥교(響玉橋)못가서
북쪽산에 붙어 선 바위가 화리대이다.
그 모양이 특이한 것은 아니어서 기문에서도
������수불능자기 이제령제봉제 암제석범일안소수득자
홀난상 의의화중사비진면������
(雖不能自奇 而諸嶺諸峯諸 巖諸石凡一眼所收得者
惚難狀 依依畵中似非眞面)이라 하였다.
13. 경운야(耕雲野)
지금의 죽장면사무소 뒤로 자리잡은 마을이
입암 큰마을 평지동이다.
이 마을에는 주로 동봉 권극립(東峯 權克立)의
후손인 안동 권씨들이 세거하고 있는데 현재의 마을자리와
거기서 탁입암쪽 들이 경운야이다.
입암에서 바라보면 격진령(隔塵嶺)이
이 들뒤로 내려오면서 바깥을 가로 막고 있고
입암 아래로 흘러가던 가사천(佳士川)은
이 들 앞으로 사라진다. 여헌은 기문에서 각별한 관심으로
이 명명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였다.
14. 정운령(停雲嶺)
계구대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마주치는 것이 구인봉이며
구인봉에서 남쪽으로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수석봉 820.5m)가
정운령으로 초은동의 뒷산정상이다.
15. 함휘령(含輝嶺)
정운령의 동쪽으로 더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함휘령이며 기문에
������매견백운정취어기정 혹여관건지대수 혹여횡대지재요
유혹애학엄장진자 유혹봉만노출반자������
(每見白雲停聚於其頂 或如冠巾之戴首 或如橫帶之在腰
有或崖壑掩藏盡者 有或峯巒露出半者)하다고 하여
꼭 어느 지점 이라기 보다 그 일대를 가리킨 것으로 보이며
봉화봉(해발 610m)주변을 가리킨다.
16. 산지령(産芝嶺)
입암기(입암기)는 산지령의 위치에 대하여 다만
������토월봉지동 유령심수 반장반로 창연울연 초부채객 선혹적언자������
(吐月峯之東 有嶺深秀 半藏半露 蒼然蔚然 樵夫採客 鮮或跡焉者)라고만 하고
있을뿐 구체적으로 골짜기나 봉우리의 위치를 지적하지는 않았다.
현지의 고로들은 욕학담의 뒷산 골짜기와
봉우리를 가리킨 것이라고 하였다.
토월봉의 동쪽이라 했지만 함휘령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산지령의 산이 서쪽으로 가서 함휘령을 이루었다고 했고
산지령 설명에서 반은 감추이고
반은 드러났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도
역시 육화담 뒷산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명명을 설명하면서
상산사호(商山四晧)의 자지가(紫芝歌)고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는 것도 구체적 경물보다 관념적으로
그 일대를 가리킨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17. 채약동(採藥洞)
서원에서 마주 보이는 가까운 봉우리가 구인봉이고
구인봉 뒤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함휘령인데 지도상으로
해발 610m의 봉화봉(烽火峯)이다. 이 함휘령에서 입암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골짜기를 채약동이라 했다.
한시를 전문 번역 인용한 시조에서 보듯이 구체적으로
승경을 지적한 것은 아니며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골짜기를
함휘령의 의미와 조화하여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18. 조월탄(釣月灘)
31번 국도상에 입암1교외 입암2교를 가설하면서
합류대 깨고 조월탄을 매워 지금은 흔적도 없으나
입암1,2교 사이의 산자락이 하천과 접하는 부분에
합류대가 있었으며 그 아래쪽 죽장초등학교 뒤편쯤
조월탄이 있었다고 전한다.
19. 구인봉(九인峯)
계구대에서
정남 방향으로 내 건너편에 선 봉우리가 구인봉이다.
송내교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으로 봍은 산인데
동쪽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고 입암기(立巖記)에서 ������
봉재계지남 입암재계지북 약상공읍자연������
(峯在溪之南 立巖在溪之北 若相拱揖者然)이라 하여
서로 읍하는 형상이라했다.
20. 욕학담(浴鶴潭)
입암서원에서 상옥쪽으로 600m올라 가다보면
물이 맑고 암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 있는데
여기를 욕학담이라 하는데
학소, 학담, 학소대등으로 부르고 있으며
옛날에는 육학담 옆에 낙문사란 절이 있었다.
21. 소로잠(小魯岑)
입암이 있는 솔안마을의 서쪽 달바위산 산등성이는
마을 뒤로 경사를 이루면서 높이 솟아 있다.
이것을 여헌은 공자의
������등동산이 소로 등태산이소천하������
(登東山而 小魯 登泰山而小天下)고사에 의하여
소로잠이라 불렀다.
22. 물멱정(勿羃井)
입암기에는 기여암 옆에 우물이 있어서
물멱정이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기여암에서 좀 떨어진
만활당 동북쪽에 마르지 않는 우물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물막정이라 부르니 혹 여헌이 명명한
물멱정인지 알 수가 없다.
23. 심진동(尋眞洞)
심진동과 초은동은 죽장면 소재지에 이르기 전
자호천에 절경을 이루고 있는 속칭 까치소에서
일광리의 개일이 심진동이고 도덕골이
초은동이라 칭한 것으로 보인다.
24. 야연림(惹烟林)
입암장터 입암1교에서 서원쪽으로 향하여 가사천을 따라
걸으면 그 길이 야연림 터이다.
명명 당시에는 이 냇가를 따라
전아한 숲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숯을 전혀 볼 수없고 69번 지방도가
숲이 있던 자리에 닦여 있다.
25. 상암대(尙巖대)
육학담의 100여m 하류에 자래소란 곳이 있는데
이곳 계곡을 가로지르는 암반을 상암대라 한다.
26. 향옥교(響玉橋)
입암의 50m하류에 지방도에서 이 마을로 들어가는
세월교가 있는 부분이 향옥교 자리로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아직도 큰 바위들이 아름답다.
27. 합류대(合流臺)
탁입암 쪽에서 흐르는 가사천과 월평리 쪽에서 흐르는
자호천이 합류하여 영천댐으로 흘러들게 되어 있는데
합류하는 지점에 큰 바위가 있어 이를 합류대라 하였으나
31번 국도상에 입암1교와 입암2교가 가설되면서 없어 졌다.
28. 격진령(隔塵嶺)
함휘령의 서쪽으로 마을을 향해 낮아지는 봉우리가
격진령인데 지금의 죽장초등학교 앞산능선이다.
8. 산행코스(면봉산)
□ 일반적인 코스
두마초교(폐교)→곰내재(3Km 1시간)→면봉산(2Km 1시간20분)
□ 우리가한 코스
두마마을(녹유정)→첫안부(샘터)→헬기장→면봉산
→밤티재→임도→두마마을
9. 들머리 접근
□ 1 방법(우리가 간길)
대구.포항간고속도로(북영천IC)→첫삼거리(영천댐 방향 좌)
→평천초등→임고강병공원→영천댐→자양면사무소
→삼귀삼거리(충효휴게소)→지동삼거리(청송.죽장방면 좌)
→죽장면소재지(죽장삼거리 청송.현동방향 좌)
→약3Km진행 좌측에 무학사 면봉산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회전
→무학사→두마리
□ 2 방법(네비게이션 표시)
대구.포항간고속도로(북영천IC)→화북→장각교삼거리 직진
→보현산 천문대 방향 진행→정상에서 임도
(죽장두바-영천화북 정각 간 3.27Km) 따라 진입
10. 날씨
낮 동안은 다소 바람이 불었고
야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가
10℃이하도 내려감.
11. 산행기(탐방기)
□ 작은보현산(839m) : 숲 체험
녹유정 앞 취나물류를 재배하고 있는 밭을
가로질러 무질서하게 벌목을 당한 나무들이 뒹그는 숲길을
약20여분 정도 오르면 삼거리를 만난다.
이 길은 옛날 죽장사람들이 화북으로 왕래하던 옛길이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길을 택하면 녹유정을 중심으로 원점 회귀하는
산책로에 해당한다.
직진하여 오르면 길은 완만하게 오름으로 이어지고
우측엔 다래나무덩쿨이 얼키고 설켜 있고
지면에 쌓인 솔잎위에는 자연적으로 다래열매가 숙성되고 있다.
한개를 주어 삼켜보니 설탕이 이보다 더 달콤할까?
원시림처럼 이름모를 산야초와 발이 빠질 정도로
푹신한 솔잎길이 인상적이다. 다래덩쿨 군락지에서
10여분이면 샘터에 이르는데 정비를 하지 않아 식수는 곤란하겠다.
이곳샘터에서 5분정도 오름을 하면 능선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난 길은 보현산으로 연결되는 보현지맥이다.
이곳부터는
소나무 군락지로 솔향과 산길을 뒤덮고 있는 솔잎으로
이국적인 모습이다.
시간상 작은 보현산을 바로 앞에 두고 돌아선다.
처음 들머리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던 삼가리까지 와서
좌측으로 길을 들어서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다래 군락지이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라고 표지가 있고
돌로 군데군데 앉을 수 있도록 배려를 하여 놓았다.
10여분이면 녹유정 샘가에 이른다.
□ 면봉산(1,121m)
녹유정을 뒤로하고
까만 오가피 열매와 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비포장 길을
5분정도 지나면 죽장 두바에서 영천 화북 정각까지 이르는
시멘트 임도에 이른다.
임도에서 두마초교(폐교) 방향으로 5분정도 진행하면
좌측에 오가피밭 사이로 난 시멘트 길이 들머리이다.
오가피 밭을 지나면 바로 산길에 접어들고
첫 들머리에서 40여분이면 첫 안부에 이른다.
첫 안부까지는 고로쇠나무와 다래나무 군락지이고
군데, 군데 단풍나무가 가을날을 빛내고 있다.
이곳에는 샘터란 이정표가 있고
작은 골짜기에 조그만 샘이 있는데 식수로 하기는 어렵겠다.
안부에서 직진하는 길과 우측으로 7부능선을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빠른 길은 직진하는 길이며
면봉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1,074m)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처럼 숲과 산야초 참방을 위해서는
우회길을 가는게 좋겠고
조망과 산행을 위한다면 직진하면 되겠다.
헬기장은 억새가 군락으로 자라고
정상인 면봉산에는 청송군에서 설치한
면봉산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옥상이 축구공 형태 건물로 가까이 있다.
서쪽으로 보현산 천문대 오르는 길이 꼬불꼬불하게 이어진다.
※ 보현산천문대
1996년 4월 준공된 보현산 천문대는
해발 1,124m(좌표 : 동경 120도 58분 35.68초, 위도 36도 9분 53.19초)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 있는
보현산 동봉 정상일대 30,156㎡ 부지에 세워져 있다.
국내최대 1.8m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이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 이다.
헬기장에서 면봉산은 약5분 거리이다.
이곳 정상에는 경북 포항시 죽장면과
청송군 현서면과 현동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청송군 방향에 면봉산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다.
그리고 정상에는 청송군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있는데
[청송군 설치 정상석]
앞면 : 면봉산(眠峰山 1,120.6m)
뒷면 : 면봉산(眠峰山 1,120.6m) 영기천기(天氣)와
지령(地靈)이 서린 영봉(靈峰)에 청송군민의 정성을 모아
한덩이 돌을 세우노니 하늘이 열어놓은 영산(靈山)
면봉산(眠峰山)이여 영원할 지어다.
2007년 12월
문학박사 李相龍지음,
청송군 세움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 옆엔 나무로 된 이정표가 있다
※ 이정표 : 곰내재 3Km 두마 6Km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칼바람이 순간적으로 불어
숨을 못쉬게 하는 정상에서 막 내려서면
묘터에 또 다시 면봉산 정상석이 있다.
[포항시 설치 정상석]
앞면 : 眠峰山 해발 1,113m 포항의 최고봉
뒷면 : 산이 높아 조수가 쉬어가는 곳이라 하여
면봉산이라 부르며 또한 능선이 완만하여
민봉산이라 불리어 지기도 하고 옛날에는
문봉산(文峰山)이라고 불렀다는 이산은
여러종류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포항시 죽장면과 청성군 현동, 현서면과 경계를
이루며 남서쪽의 보현산 북동쪽의 베틀봉으로
주능선이 이어지고 금호강 지류 자호천과 낙동강
수계 길안천이 발원한다.
포항시의원 김종린 씀(山玄)
※ 한개의 산에 지역 이기주의로 인하여
정상석이 2개가 설치되어 있는 반면
높이 또한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어 이를 보는
산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 1:50000 지도에는 면봉산(1074.2m), 인봉산(1120.6m)로 표기됨
포항시에서 설치한 정상석 앞에는
암릉 2개가 마치 대문과 같이 양쪽으로 벌려져 있고
좌측으로 조망이 잘되는 암릉더미가 있다.
하산하는 길을 밤티재(800m)방향으로 하면
완경사 능선길인 반면 포항시 설치 정상석에서 정면으로
하산하는 길은 임도를 만날 때 까지 급경사 하산길에 이다.
정상석에서 약40분이면 시멘트길 임도에 이르고
임도를 따라 또다시 30분 정도 내려서면 녹유정에 이른다.
□ 입암서원
입암서원 관람기는 위에서 표기한 입암28경으로 대신한다.
□ 2008 대한민국 전원생활 박람회
[행사개요]
1. 일시 : 2008. 10. 31 - 11. 2(3일간)
2. 장소 : 경북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 전원생활학교 1305
3. 주관 : (사)전원생활운동본부
※ www. countrylife.or.kr) 054-338-1175
땅거미가 낮게 드리운 보현산 아래
전원생활학교 운동장에는 폐교를 개조한곳이다.
요란한 기계음소리가 전시용 집을 짓기 위해
나무를 다듬는 소리가 정작을 깨우는 곳에는
소나무 향내음이 짙게 나고 있다.
아직 행사가 이르기 때문에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전원주택의 견본으로 스트로베일하우스, 미니목조2층전원주택,
황토귀틀집, 황토담틀집, ALC주택 등 첫음 보는 용어의 집들이
견본으로 지어지고 있고
뒤쪽으로는
전통 구들놓기 시연을 위해 매화고래구들, 곧은고래구들,
대동고래구들, 허튼고래구들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참살이를 위한 전원주택과 구들의 시연을 보면서
옛 조상들의 지혜의 삶의 방식 앞에 고개 숙여진다.
빠르고 속성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게 벽면 하나를 설치하는데도
정성과 과학이 접목되어 있는데
최근 형태의 전원주택 모델은 어찌 보면 겉모양만 예쁘고 멋스러울뿐
내용면에서는 부실 그자체인 것 같다.
운동장 뒷켠에 적힌 신 귀거래사 詩처럼
천천히 그리고 자연과 함께 벗하며
살아갈 날이 진정 아득하기만 한걸까?
신 귀거래사(新 歸去來辭) ... 서지월
꽃은 피어서 무색하지 않고
바람은 불어서 가면을 들어내지 않는다.
오다가다 만난 사람 옷자락 끝에도
풋풋한 인정은 피어나고
새소리에 귀 열리나니
오. 하늘아래 해와 달 별들이
늘 곁에서 무병장수 빌어주나니
숲이 우리들 식탁인 것을
흙이 우리들 양식인 것을
구름 떠오면
늘 그대로인 청산이
반가운 손님 맞이하듯
훈훈한 돌의 향기와
흐르는 물소리의 여운이
피 맑게 해 주나니
벗이여 한 바가지의 물
버들잎 띄워 천천히 들이키듯
우리 목 축이며 살아가세
□ 녹유정은 ?
- 녹유정[푸르름이 머무는곳]
- 위치 : 포항 최고봉 면봉산 1113m중턱계곡 해발620m
-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 마리 1244번지
- 대표 : 산인 최 명식
- 전화 : 054-262-7250
12. 마치면서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회의, 교육, 켐프등을 두루 참가하며
여러 무늬의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 졌지만
이번에 참여한 두마마을의 1박2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맴돌 것 같다.
각기 다른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자기를 계발하고
또 어찌보면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술과 학문을 습득하여
필요한곳 마다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들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짙게 느낄 수 있었다.
밤이슬이 찬 산 바람과 함께 내리는 새벽녘까지
무엇이 그리도 중요하고 소중하고 애틋했는지
헤어지기 싫어서 아니 자리를 서로 먼저 일어나기 싫어서
하얀밤이 새도록 때로는 동심으로, 때로는 7080세대로 변신하며
목이 터져라 불러대던 그 노래소리 속에서 진한 우정이 묻어 난 것 같다.
지금은 또 다시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그 날밤의 추억을 반추하면서 미소 짖고 있겠지만
철부지 소년 소녀가 되어 임시로 만들어 놓은 화롯불에
메밀묵 꼬치 끼워 구어 먹고 타닥거리며 숯불이 피어오를 때 마다
까르르 거리던 낭만이 지금도 옷깃에 짙게 베여난다.
잠시 자리를 바꾸어
茶시연때는 또 다시 엄숙하고 품위있게
변신한 우리 모습에 피식 웃음 지으며
행여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노심하던 모습들이
그날의 우리들이 아니었던가.
술에 취하고 장작불 피어나던 동심과 산골의 정에 취하고
마음과 우정에 취하여 좁은 공간에서 얼키며
하루 밤을 지새던 모습이 이른 아침 찬공기에 놀라 깨어보니
너무 웃음이 났지만 그래서 더 정겨웠지 않았을까?
아침 햇살이 피어오르던 산골의 계곡에서는
가을날의 부활이 조심스레 움트고 있다.
어제의 행복감에 깨이기 싫은 모습들 속에서
또 다른 날의 아침을 맞는다.
어쩌면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짙게 깔린 듯
슬픔이 묻어난다.
○ 전원생활 박람회장을 빠져 나온 버스는
가을날의 짧은 어둠을 삼키며 대구로 향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공간속에서의 아름다음을 잊고 싶지 않아
면봉산에서 자생하던 더덕으로 즉석 더덕주 만들어
한모금씩 지난 시간의 여운을 반추한다.
어둠이 짙게 드리운 대구의 밤하늘에
간간히 울리는 오카리나의 선율속에
또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
13. 허튼소리
참!
내가 이번과 같은 주제의 켐프를 운영하였다면
하는 괜한 허튼 생각을 해본다.
○ 야생초는 물론
그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는 대표적인 수목을
종류별 샘플을 만들어 사전에 비치하여 두었다면
참가자는 물론 그 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고
○ 茶 시연장도 별도로 준비하여
체계적인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집기)를 마련해 두는게 좋겠다.
○ 그리고
켐프화이어도 통상적 장작에 불붙이는 것보다는
좀더 시골스럽고 의미가 부여되는 아이템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 마을 입구 표지석의
별을 만지는 마을처럼 별과 관련한 테마 체험도
생각해 볼일이다.
첫댓글 너무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공간에 와서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고맙습니다.
언제 다 조사하셨지요. 그날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노인요양보호사1급 자격증 공부 실습기간이라 참여하지 못하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