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
덕당 류창형
계곡에 부는바람
물처럼 굽이 흘러
영계 구름 내려앉고
진홍빛 연정으로 터지는 꽃 물결
푸른 오월을 토하는데
소백의 능선 타고
숲 속에 불씨로 피어나서
늦은 봄 심장에서 쏟아지는
격렬한 폭포의 낮은 화신들
차라리 잊은듯
새로워지는 것은
구름은 흘러가도 세월은 남았기에
멎은 듯 새삼 들려오는것은
눈시울이 붉은 여명(餘明) 이어라. ************************* 5) 숯의 변신(變身)/ 덕당 柳昌衡(시몬) 까맣게 타버린 죽은 몸뚱아리 태우고 또 태우면 시뻘건 불길이 솟는다 타는 불빛은 파란 생명의 꽃이 되고 그 꽃은 죽은 나무에서도 활활 피어오른다 구국의 붉은 꽃은 아직도 선혈이 낭자한 시방세계의 맥박으로 뛰고 있다. 안중근이 그렇고 전봉준이 그렇다. 서릿발 같은 칼날 아래 한 불로 피워낸 정의의 넋들이 신선한 힘으로 되살아난다. 속 앓이 사랑도 번뇌도,욕망도 태우면 현란한 빛이 되고 빛이 되면 혼불로 거듭난다 까만 어둠이 빛으로 가는 길은 스스로 태워서 죽어야 시퍼렇게 사는 길이다. ********************************* *시작메모 글을 쓴다는개 갈수록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동안 찌든 마음들을 추스려 감성적으로 충전해 보지만 계절의 감각마저 망각해 버릴만큼 너무나 급히 달리는 인생길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위한 갈망이 바로 나의 정서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음을 느껴 봅니다. 수없는 갈등과 번민으로 세상을 휘저어 돌아 보지만 만족은 커녕, 결국은 돌아온 탕자처럼 내 깊은 자아속으로 빠져들어 온전한 진리를 찾고 싶습니다. 한 편의 시가 세상 누군가에게 작은 빛을 볼수있는 불씨가 되기를 조심 스럽게 소망해 봅니다. ************************************* * *프로필*柳昌衡(시몬)아호, 덕당(1947.12.29일생) *출생-경북 상주시.現- 경북 영주시 가흥동 거주
*한국 문예사조 2004년 시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시 분과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예사조 회원(시 분과회원)
*한울문학 문예작가회원
*한울문학 2006년 기성문학 대상 수상
*기독교 기독문예 2006년(가을호) 신인작품상수상
*한비문학 이달의 시인 선정 작품상 수상(2006.11
*사람과환경문학 2006년 창간호 작품우수상 2006,12.
*사람과 환경 2007년 7월 특별 문학상 수상
*사람과 환경시 현 이사 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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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녀 갑니다~~~~~~~~~~~~~~^^
*계좌번호: 국민은행 111-21-0473-045(최경식)
감명입니다,덕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