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루 활동한 게 없는데 아무도 후기를 쓰질 않았기에
저라도 써야될것 같아 좀 올려봅니당..^^
3월 18일 제가 나사오사 가입한지 딱 1년 되는 역사적인 날...^^
어김없이 찬혁이와 함께 자전거 타고 달려갔습니다...
광야어린이집으로 바로 갔는데 한국병원에서 모여 오시는 분들 도착하구
광야어린이집 전도사님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 몇방 찍히고...ㅎㅎ
그러곤 대부분의 회원들이 그룹홈으로 이동하시고
남자분들 서너명은 어린이집 방충망 작업을 하시고
저랑 랄랄라 그리고 찬혁인 어린이집에서 그곳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 모임때 안아달라고 계속 칭얼거리는 아이들 데리고 청소하기가 힘들었던 터라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있게 한 것 같았죠...
그곳에 있으면서 사실 개인적으론 좀 더 힘들었어요...
3명 밖에 안되는 아이들... 찬혁이까지 4명을 어른 2명이서 보는데 힘에 부침을 느껴야했죠...^^;;
호대는 자꾸 나갈려구 하구, 용대는 나가서 제 자전거에 위험하게 타서 내려오려고 하지도 않구,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던 한명은 앉아서 고개 계속 끄덕여가며 부딪히구...
나가지도 못하구 들어와있지도 못하구 어정쩡한 상태에서 허덕거리던 랄랄라와 저는
결국 낑낑거리고 데리고 들어와선 문을 잠궈 못 나가게 했죠...
그러고나선 어린이집 내에서 아이들과 이것저것 하며 놀 수 있었습니다...^^
첨에는 땡깡만 부리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안기고 우릴 챙겨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 찡해져오기도 하더군요...^^
특별히 일할 건 없었고 주방을 보니 설겆이가 좀 있길래 그것만 해놓고..
어린이집을 둘러보니 여느 어린이집과는 달리 좀 어설퍼보이는 환경들이 안타깝더군요.
좀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맘이 들었는데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다른분들에 비해 일도 안했는데도
아이들과 부대끼며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팠던 활동이었네요...^^
새삼 그곳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탄과 감사가 절로 나왔구요...
그룹홈 작업이 거의 끝났다는 얘길 듣고 그곳으로 이동하고
단체 사진 찍고 의경네 가게 가서 닭도리탕 먹고 그렇게 돌아왔어요...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 하셨지만 뒷풀이는 거의 10명 정도만 참석해서 좀 아쉬웠구요...
한 일도 없이 밥만 먹고 온 것 같아 쪼끔 찔렸던 하루였습니다....ㅎㅎ
모두덜 수고하셨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봉사활동 하시는 모습 보면 그렇게나 예뻐보일수가 없습니당...^^
첫댓글 이렇게 긴문장을 쓰시다니 부럽습니다..저도 후기나 올릴까 해서 들 왔는데 ㅎㅎ 그냥 잘 보고 갑니다..수고하셨어여
바람의 후기도 느끼고 싶은데....
늦었지만리플달고갑니다여러회원님들도눈팅만하지말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