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遼寧省) 용접기 시장이 유망하다. 중국의 용접기 생산 기술이 높아져 전반적인 수입 비중이 낮아지고는 있으나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은 오히려 수입이 늘고 있어 우리 업계의 활발한 진출 노력이 요구된다.
2003년 10월 기준, 중국의 용접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4,823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용접기 수입 동향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용접기 수입 동향>
(단위 : US$ 1천, %)
국 가 2001 2002 2003(1~10월)
수입액 증가율 수입액 증가율 수입액 증가율
일 본 17,307 3.3 8,663 -49.9 10,098 42.8
싱가포르 6,811 -14.1 6,923 1.6 9,634 49.1
미 국 17,989 -0.3 11,051 -38.6 9,040 -13.1
독 일 5,148 208.2 4,793 -6.9 4,605 6.0
이탈리아 4 -99.9 2,615 - 3,481 33.4
한 국 6,630 227.6 9,513 43.5 2,973 -64.4
대 만 3,730 -14.8 3,975 6.6 2,087 -40.6
프랑스 860 403.8 3,548 312.6 2,076 360.8
오스트리아 3,190 127.6 3,241 1.6 1,947 -36.2
전체 합계 75,455 22.5 62,431 -17.3 48,232 -10.3
* 자료원 : KOTIS (HS Code 8515.3190 기준)
중국의 일반 용접기 시장은 전체적으로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러나, 자동 및 반자동 용접기, 전용 세트 용접기, 특수 용접기 등 기술 수준이 높은 제품시장은 수입제품이 주도하고 있어 전체 판매 상황을 볼 때 수량면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으나,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수입 제품이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에는 용접기 및 부품 생산기업이 1백개 이내로 줄어들고 대기업 위주로 20~30개사 가량만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강재 생산량과 용접기에 대한 수요량이 비례한다고 가정할 때 따리엔(大連)을 중심으로 랴오닝성에서의 선박 및 강재 생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용접기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
따리엔 세관 통계에 의하면, 2003년 1~10월중 따리엔의 선박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2배 및 1.5배 증가한 2,992척과 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에 비해 금액 증가율이 저조한 이유는 저렴한 소형 선박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며 특히, 레저용 모터보트, 경기용 모터보트에 대한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랴오닝성은 판재 합금강 건축자재 생산기지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3~5년간 강철 기술개혁에 RMB 675억위앤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안산강철(鞍山鋼鐵), 번시강철(本溪鋼鐵), 랴오닝합금강그룹(遼寧特鋼集團), 링위앤강철그룹(凌원集團) 등 40여개 대형 및 중형 강철기업에 대해 기술개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혁에는 강철 개혁 프로젝트 58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안산강철그룹의 5백만톤 판재 확장 프로젝트와 번시강철의 250만톤 초강도 강판 수입 대체 생산라인 프로젝트, 랴오닝 특수강철그룹에서 18억8천만위앤을 투자하는 군수산업 브랜드 제조 프로젝트, 링위앤그룹의 자동차 및 선박용 형강 개조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예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랴오닝성은 안산강철그룹 등 대형 및 중형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판재, 합금강, 건축자재 등 품목의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된다.
한편,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 시장 진출에 어려움도 따를 것으로 우려되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